피프티 피플 - 2017년 제50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정세랑 지음 / 창비 / 201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팟빵 <김하나의 측면돌파>를 통해 읽게 되었다.

 애써 문학상 작품집을 사읽지는 않았었다. 어쩌다가 '이상문학상 작품집' 정도는 사읽었던 적은 있다.

 이 작품은  문학상 수상작품집이다.

 연보라 책표지 색이 예뼜다. 차례를 보고 놀랐다. 처음 보는 형식이었다.차례가 등장인물의 이름으로 돼 있었다. 평소 밑줄 그으며 읽을 정도의 사유가 깊은 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소설 또한  밑줄 그으며 읽을 정도의 글이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가끔 너무 난도질당한 마음은 상대를 살피기도 난처해서 감각에만, 오로지 단순한 감각에만 의존해야 할 때가 있다. 지금은 콩국수가 규익의 진단시약이었다."(P272)

 

 "놀리긴 해도 깎아내리진 않았다."(P278)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지고 싶어하지 않는 법을, 힘겹게 방어하는 법을 배웠다."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지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P351)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조직, 그 조직원 모두에게 일상의 삶이 있음을 잘 보여준 소설이라고 생각된다. 때로는 형식이 내용을 결정한다고 했던가. 술술 잘 읽혀서 조금 아쉬운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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