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이호철 문학재단 총서 1
이호철 지음 / 북치는마을 / 201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판문점이라는 소설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이 판문점이란 소설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1961년 단편소설 판문점으로 제7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하신 이호철작가께서 50년만에 쓴 판문점2 를 판문점과 함께 엮어 출간한 책이다. 판문점2는 판문점의 50년 후의 대화로써 전작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께서 굉장히 나라를 걱정하고 아낀다는 마음이 들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너무 걱정이 없는 것 같다. 불과 몇시간 전에 북한의 핵실험이 성공했다는 뉴스보도가 나오는데도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는 북한의 핵실험이 아닌 모 화장품 회사의 세일정보일 정도로 우리는 현실을 잊고 있는 느낌이다. 내가 군복무를 하던 시절에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 그리고 언론에 보도되지는 않았겠지만 수많은 대북상황들이 있었는데 그때만해도 정말 이러다 전쟁이 나는게 아닐까 하는 마음을 가지고 항상 걱정하고 두려웠는데, 전역한지 불과 몇년 지나지 않아 인터넷으로 북한 핵실험 소식을 접하는 나 자신조차 연예인들의 가십뉴스 보듯 별 생각없이 보고 있었다.

  분단문제는 정말 하루빨리 해결되어야 할 한반도의 숙제이다. 하루빨리 우리가 하나가 되어 모두가 잘 살수 있기를 모두가 바랄 뿐이다. 저자는 이러한 분단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소설을 통해 피력한다. 내 생각에 이 소설의 힘은, 바로 우리에게 지금의 현실을 일깨워준다는 것이다. 정말 우리나라가 분단되었다는 사실이 잊혀질만큼 엄청난 평화속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작가가 내뱉는 쓴소리일지도 모른다.

  남북분단의 문제해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생각하는 것에서 시작될 것이다. 작가의 이러한 노력이 그 초석을 다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과 같이 매체의 힘이 강한 시대에는 모 방송의 프로그램처럼 탈북민들이 나오는 방송을 하고, 북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가 상영되고 '판문점'과 같은 소설들이 더 나오는 등의 노력들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판문점리뷰보기

작가
이호철
출판
북치는마을
발매
2012.12.2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너다
최성배 지음 / 새미 / 201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소설은 삶과 죽음, 꿈과 미신에 대한 이야기들로 전반적인 틀을 구성한다

  두 주인공 그림을 그리는 현식과 스님같지 않은 스님 용범은 609특공부대에서 처음 만나게 된다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를 이야기하고 현실의 삶에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작가의 특이한 화법은 굉장히 인상적이다

  주인공들의 상황만 봐도 그렇다. 스님이 된 용범과 그림을 그리는 현식, 저자는 이 둘을 통해 아무것도 덧칠해져있지 않은 인간들의 본성과 욕망을 드러내고자 가장 현실과 거리감을 가져야 하는 자리인 스님과 화가를, 그리고 그들의 전혀 스님과 화가같지 않은 삶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가장 더러운 것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이다 라고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수많은 이해관계 속에서 자신의 이익을 얻기 위해 누군가를 이용하고 경쟁하고 협력하는 등의 모든 일들이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은 다르게 이야기하면 사람의 이기심, 즉 본능적인 생존을 위한 욕망으로 인해 우리는 누군가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다만 그 많은 일들은 협력, 거래, 도움 등의 사회에 통용될 수 있는 언어들로 재포장된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

 

 

 

  정말 착한사람의 기준이란 무엇일까. 좋은 것이란. 맛있는 음식이란. 그러한 판단의 기준은 타의가 아닌 오롯이 자신의 잣대로만

평가되고 있는 것인가. 우리가 너무도 쉽게 이야기하고 정해버리는 많은 세상의 일들은 과연 어떤 기준으로 정의된 것일까.

 

  나 스스로 또래에 비해 꽤 많은 독서량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고 그로 인해 이해력이 많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은 쉽게 넘어가지

않은 책이었다... 아직은 내가 어려서, 삶과 죽음에 관해 더 진지한 고찰을 해보지 않아서 인지 책을 덮는 순간까지도 깊게 와닿지 않았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 훗날 다시 읽을때 더 많은 이해를 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해본다.

 

 

 

내가 너다리뷰보기

작가
최성배
출판
새미
발매
2012.12.2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학개론
송명화 지음 / 책마루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사랑'이란 어떤상대의 매력에 끌려 열렬히 좋아하거나 좋아하는 마음, 남을 돕고 이해하려는 마음, 또는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을 뜻하는 표현이다. 지금도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하고 있고 사랑때문에 아파하고 사랑으로인해 성장을 하고 있다.

 

  사람은 사랑할 때 누구나 시인이 된다는 플라톤의 말처럼 우리의 사랑이란 감정을 가장 많이 표현해 온 것이 바로 글이 될 것이다. 작가들은 사랑을 노래하는 많은 노래가사와 시절들, 그리고 책들에서 슬프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그러한 많은 사랑들을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이유로 상대를 구속하려들며 정작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상대를 인정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 서로 사랑한 날보다 살아온 날들이 많고 살아갈 날들이 많기에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의 간격을 인정해야 함에도 사람들은 상대의 개성을 죽이고 억압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많은 작가들이 이야기하는 이상적인 사랑이 아닌 현실적인 사랑을 이야기한다. 사랑은 1 + 1 = 3 이 되는 즉, 개인과 개인으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그 사이에서 생겨나는 '우리' 라는 울타리를 느끼게 될 때 완성된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렇게 서로의 간격을 인정하게 되었을 때 우리는 더 행복해질 수 있음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사랑학개론리뷰보기

작가
송명화
출판
책마루
발매
2012.12.1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길위에서 철들다
박호선 외 지음 / 프리윌 / 201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모두 한번쯤은 가만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고난과 역경의 여행을 꿈꾼다. 몇몇 대기업에서 하는 국토종단 행사에 수 많은 참가자들로 경쟁률이 치열한 것만 봐도 우리 모두는 현실을 벗어나 고생을 즐기고픈 마음이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나는 군대가기전 친구들과 스쿠터 전국일주를 꿈꾸며 계획을 세우고 대학교 방학이 되어 친구들과 떠났지만 촉박했던 시간과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그 꿈을 접고 일찍 돌아오게될 수 밖에 없었다. 그때 마지막으로 닿았던 곳인 군산항에서 아쉬운마음을 품고 돌아오게 된 후로 5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아직 언젠가는 다시 친구들과 함께 국토종주를 하게 되리라고 믿고 있다.

 

  이 책을 받게 되어 한장 한장 넘겨볼 때 나는 괜히 마음이 두근거렸다. 여러 국토종주 이야기를 묶어 책으로 만들어 낸 이 책은 60대 부부의 이야기부터 13살의 초등학생까지 34명의 국토종주 수기를 실었다. 글에 상을 준다는 것이 무의미할 만큼 그들은 각자가 느낀 그 감정을 그 자신들만의 언어로 나타내었는데 그 글들에 생기가 넘쳐서 어느 것을 읽더라도 4대강 길의 햇살과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삶이 지루하고, 지금 살고있는 곳에서 의미를 찾을 수 없다면 몇 일간의 휴가를 사랑하는 누군가와 함께 한번 달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길 위에서 철들다리뷰보기

작가
박호선, 이응석|신민하|이원선|...
출판
프리윌
발매
2012.12.1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인생을 바꾸는 10초
김종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저자인 김종춘은 목사이자, 불패경영아카데미의 대표이다. 저자는 이전의 저서인 '소심불패' 에서와 같은 맥락으로 이 책에서도 많은 이들을 불패하게 할 수 있도록 좋은 글귀들만을 모아 이 책을 엮었다. 요즘같이 SNS를 통해 단문으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방식에 걸맞게 짧은 글귀들 위주로 모아서 책을 만들었다.

  책의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이 책은 하루를 시작하고, 또 그하루를 마무리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이 될 것이다. 항상 가까이에 두고 자신의 목표의식이 흐려졌거나, 방황하고 있거나, 아니면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이 책은 짧지만 강렬한 문구들로 이러한 욕구들을 충족시켜 줄 것이다. 책은 8개의 목차로 나뉘어 각각의 주제에 걸맞는 글귀들로 채워져 있다. 이 책은 다른 책들처럼 한번 읽고나서 책장에 진열하게 되는 그러한 책이 아니라 수시로 보고 익혀야 할 책이다.

  나 자신도 가끔 내가 지금 무슨 목적으로 이러고 있는건지, 지금 하고 있는 방식이 올바른 방식인지 등의 생각에 휩싸이는 경우가 있다. 이 얘기는 개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기업의 목표가 될 수도 있고, 국가의 리더에게도 해당될 수 있다. 그렇게 머리가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 책이 정말 그 책의 제목처럼 내 인생을 바꾸는 책이 되었으면 한다.

  책에서 가장 인상깊은 글귀 중 하나가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미소를 잃지 않으면 자신감이 생기고 남들과 함께 일하기 쉬운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게 된다"

이 말처럼 우리들은 너무 우리들 자신에게만 몰두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힘든 상황일지라도 나를 지켜보는 누군가에게 미소지어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된다면, 그들로부터 얻어진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는 더 큰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