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힘들다면 잘하고 있는 것이다
전옥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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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양극화와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제 막 사회생활에 첫 발을 내딛는 청춘들에게는 정말 가혹한 상황이다. 누구나 가길 원하는 고액연봉의 대기업들은 이미 지원자가 줄을 섰고 그들의 화려한 스펙을 따라잡기 위해선 취업재수는 거의 필수가 되버렸다. 하지만 그렇게 힘들게 취업을 해도 직장생활을 몇년 하다보면 목표의식을 잃고 방황하게 된다고 한다. 어디서부터가 잘못된 것일까. 누군가는 이러한 상황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아서 라고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일,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기엔 세상은 너무 각박한 것이 아닐까, 아니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조차 알고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이런 답없는 고민들을 하며 살고있는 청춘들에게 조금이나마 생각의 전환을 일으켜줄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은 따듯한 말로 위로를 해줌과 동시에 통찰력있는 메세지로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해준다. 우리는 지금 힘들어 하고 있는가, 그 힘든 마음이 스스로가 하고싶어하는 일에 대한 도전으로써 힘든 것인가 하고 돌이켜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들을 원망하기에 앞서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했는지 먼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스스로가 정말로 노력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저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 노력의 흉내만 내고 있는지는 그 자신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진짜 노력이 아닌 흉내만 내고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전념을 다해 뛰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기 위한 힘과 용기를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지금 힘들다면 잘하고 있는 것이다

작가
전옥표
출판
중앙북스
발매
201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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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 도법 스님의 삶의 혁명
도법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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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에서는 '전도몽상'이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전도몽상이란 우리가 살면서 흔히 하는 생각인 '지금 고생하는것은 나중에 편하게 잘 살기위해 하는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현재를 괴롭게 사는 것을 말한다. 아마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대다수가 전도몽상의 상태에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일까 라는 물음앞에 어느 누구도 자유로워질 수 없는 세상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 내려놓는다는 의미는 보이지 않는 앞날의 무언가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으라는 의미이지 삶의 의지와 열정을 내려놓으라는 말이 아닐 것이다.

 

  책은 우리에게 스스로를 옭아매고 있는 것들을 떨쳐버리고 주인의식을 갖으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요즘 청춘들을 위해 많이 나오는 이른바 '힐링'서적들을 참 좋아하는 나지만, 이렇게 넓은 안목과 통찰력을 가지고 직언해주는 선생님같은 책도 참 좋다. 이 책을 읽는데 벼룩 이야기가 문득 생각났다. 자기 몸의 몇백배의 높이로 뛸 수 있는 벼룩을 유리병에 몇일 가둬놓으면 그 유리병만큼밖에 뛰지 못하게 되어 결국에는 입구를 열어줘도 유리병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는 벼룩이 지금 우리들의 모습과 같다고 생각한다. 주변의 시선에, 우울한 경제상황에, 부모님의 기대에 우리 스스로가 유리병 속에 들어가 나오지 못하게 되어버린 것 같다. 지금 당장, 아니 지금 당장이 아니어도 우리가 그 틀을 깨고 다른 누군가를 이해하고 스스로를 인정한다면, 조금 더 만족스런 삶을 살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리뷰보기

작가
도법
출판
다산초당
발매
201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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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무의식 - 정신분석에서 뇌과학으로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지음, 김명남 옮김 / 까치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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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무의식이란 개념은 18~19세기의 의사이자 철학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에 의하여 생겨난 개념이다. 무의식은 남극의 빙산이 보여지는 부분은 무척 작지만 바닷속에 숨겨져있는 부분은 어마어마한 것처럼 우리의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무의식은 정신분석의 영역에서 많은 학자들이 연구해온 주제였다. 하지만 이 책은 무의식을 정신분석의 영역이 아닌 뇌과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보고자 하였다. 현대의 진보된 기술로 우리는 우리의 행동과 감정의 변화, 생각에 따른 뇌의 변화를 체크하고 데이터화 할 수 있게 되었고 상당히 제한적이던 정신분석학적 해석을 체계적이고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책의 저자는 그러한 현대의 검증된 연구들을 뇌적인 부분과 무의식적 부분으로 나누어 저자만의 글솜씨를 가미하여 이 무의식에 관한 책을 만들어냈다.

 

  '뇌'와 '무의식'이라는 주제는 일반인들에게 결코 친숙한 주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느새부턴가 많은 심리학에 관련된 서적들이 나오고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그 서적들은 심리학 이론들의 극히 일부를 차용하여 만들어진 작품들이다. 사람들은 모두가 똑같지 않기에 그렇게 명쾌하게 검증되지 않은 두루뭉술한 이야기들에는 분명 한계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현대에 맞게 뇌과학적 측면으로 무의식에 대해 접근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의식적인 부분들 (물론 100%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과는 다르게 무의식적인 부분들은 우리의 삶에서 조건반사적으로 그 모습이 드러나게 된다. 그렇기에 그 후천적인 환경을 조절하고 무의식의 의식화를 이뤄낼 수 있다면 우리는 더욱더 자아실현을 이루며 살게 될 것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굉장한 지적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었고 너무도 흥미롭고 저자의 위트가 느껴지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무의식리뷰보기

작가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출판
까치
발매
201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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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퍼틱의 죽도록 믿어라 - 믿음, 그 이상은 없다
스티븐 퍼틱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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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나는 종교에 대한 믿음이 없다. 종교에 대한 믿음도 없거니와 맹목적으로 교회를 다니거나 힘든일이 있을 때마다 신께 간절히 기도해서 난관을 헤쳐나갈 힘을 얻는다는 둥의 사고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도 교회를 다녔던 적도 있지만 다른 종교와는 다르게 유독 개신교는 신을 믿으라고 하기 보다는 신을 가장한 사람을 믿으라고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교회를 다니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그러한 내 생각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간간히 읽을 책을 고를때 그러한 신앙적 믿음에 관한 책들이나 성경에 대한 책들을 몇번 읽어본 적이 있다.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스티븐 퍼틱 목사의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나는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에 따라, 장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스티븐 퍼틱 목사는 전 생에에 있어 믿음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가 말하는 믿음은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믿음을 뜻한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세상 모든 것은 믿음이라는 것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된다. 밤새 고생하시는 경찰들이 있기에 맘편히 잘 수 있고, 힘들게 일하시는 아버지가 있기에 따듯한 이불속에서 잠을 청할 수 있고, 이유없이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주변사람들이 있어 우리는 이렇게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책은 지은이가 목사라는 직업적 배경과 성경을 바탕으로 씌여진 책이지만 결코 기독교인들만을 위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요즘과 같이 믿음이 많이 사라져가는 세상에서 우리가 읽어야 할 책은, 얕은 지식을 쌓게 해주는 경제, 경영과 같은 실용서들이 아니라 이러한 근본적인 생각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책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종, 종교, 사회적 위치의 차이를 떠나 모두가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현실의 삶에 안주하지 않는 태도를 지닐 수 있도록 이 책은 그 방향을 제시해준다. 나 또한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믿음가 내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스티븐 퍼틱의 죽도록 믿어라리뷰보기

작가
스티븐 퍼틱
출판
두란노
발매
20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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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나에게 필요한 한 마디
서윤진 지음 / 타커스(끌레마)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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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은 하루하루를 정말 '습관'이 되어버린 것 처럼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손해보지 않기 위해, 상처받지 않기 위해, 무리에서 소외당하지 않기 위해 그저 적당히 자신을 낮추고 타협하면서 살아간다. 그러기에 변화를 두려워하게 되고 발전하지 못하여 결국에는 이토록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도태되어 버릴 것이다. 사회적으로 명망이 높고 성공했다고 알려져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까. 그들은 변화를 두려워하기 보단 변화의 중심에 서 있었고 항상 배우려는 태도, 타협하지 않는 자세, 적당히 하지 않는 노력으로 각자 자신들의 분야의 정점에 오르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한 그들의 기본에는 자신을 믿고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가짐이 있었을 것이다.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 상황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주변에 휩쓸리지 않는다. 어떠한 기준의 잣대를 가지고 평가하더라도 지금 자신의 삶에 집중하고 있는 사람은 그 평가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굉장히 기분좋게 책을 읽어내려가던 중에 유독 두번 세번 읽게 되는 구절이 있었다. "때가 되면 이루어진다" 라는 구절에서 "때"라는 것이 절대 내가 노력없이 그저 복권과 같은 운처럼 인생에서 마주할 수 있는 순간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래서 더 이 구절이 와닿는 것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노력이 지금 당장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새싹에 불과하겠지만 계절이 몇번 바뀌고 시간이 흘렀을 때에는 어느 새 나무가 되어 탐스러운 열매를 맺어 보여질 날이 오게 되리라고 믿게 하기 때문이다. 비록 누군가보다 더 늦거나 더딜 수 있겠지만 삶이라는 긴 레이스에 있어 우리 모두는 시게의 초침과 분침처럼 같은 목적지에서 만나게 될것임을 알기에 저 문구를 두번이고 세번이고 읽어가며 조급함을 가지고 있던 내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어주는 이 책의 문구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고마운 밤이다.

 

 

 

 

흔들리는 나에게 필요한 한 마디리뷰보기

작가
서윤진
출판
타커스
발매
201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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