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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퍼틱의 죽도록 믿어라 - 믿음, 그 이상은 없다
스티븐 퍼틱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사실 나는 종교에 대한 믿음이 없다. 종교에 대한 믿음도 없거니와 맹목적으로 교회를 다니거나 힘든일이 있을 때마다 신께 간절히 기도해서 난관을 헤쳐나갈 힘을 얻는다는 둥의 사고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도 교회를 다녔던 적도 있지만 다른 종교와는 다르게 유독 개신교는 신을 믿으라고 하기 보다는 신을 가장한 사람을 믿으라고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교회를 다니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그러한 내 생각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간간히 읽을 책을 고를때 그러한 신앙적 믿음에 관한 책들이나 성경에 대한 책들을 몇번 읽어본 적이 있다.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스티븐 퍼틱 목사의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나는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에 따라, 장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스티븐 퍼틱 목사는 전 생에에 있어 믿음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가 말하는 믿음은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믿음을 뜻한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세상 모든 것은 믿음이라는 것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된다. 밤새 고생하시는 경찰들이 있기에 맘편히 잘 수 있고, 힘들게 일하시는 아버지가 있기에 따듯한 이불속에서 잠을 청할 수 있고, 이유없이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주변사람들이 있어 우리는 이렇게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책은 지은이가 목사라는 직업적 배경과 성경을 바탕으로 씌여진 책이지만 결코 기독교인들만을 위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요즘과 같이 믿음이 많이 사라져가는 세상에서 우리가 읽어야 할 책은, 얕은 지식을 쌓게 해주는 경제, 경영과 같은 실용서들이 아니라 이러한 근본적인 생각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책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종, 종교, 사회적 위치의 차이를 떠나 모두가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현실의 삶에 안주하지 않는 태도를 지닐 수 있도록 이 책은 그 방향을 제시해준다. 나 또한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믿음가 내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