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나도 아줌마 - 아줌마가 어때서?
제인 슈 외 지음, 강은미 옮김 / 위즈플래닛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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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를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다양성을 인정하는것이다. 다양성이 있다고 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를 선택을 인정해주는 사회가 아닐까? 제목만 읽고 쉽게 집어든 책이었지만 지금의 나는 어떤가를 생각하게 된 좋은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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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출시 편스토랑 - 편의점과 레스토랑의 잘된 만남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제작팀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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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로 실직상태가 된지 벌써 1년이 지나간다.

안좋은 상황속에서도 배우는 것이 있다고 했던가?

코로나실업이라는 상황은 나에게 요리에 관심을 갖을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평소에 일하느라 집안일을 소홀히 했고 식사도 평일은 출근으로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 쉬는날은 간만에 쉬는 날이니 가고 싶던 맛집 찾아 나서서 외식을 하고는 했다.

그런데 코로나로 실직한 상태라 수입이 없어서 외식도 부스럽고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감염의 위험으로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도 꺼려지는 상황이 계속되다보니 집에서 요리하는 시간이 늘어갔다. 남편이 요리를 잘하는 편이라 요리를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니 하게 되더라.

이참에 요똥을 탈출해 보리라~ 하고 관심을 갖게 된 요리. 그래서 요리 프로그램도 챙겨서 보고 유튜브도 찾아가며 요리를 하다보니 예전보다는 실력이 나아진 느낌이다.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게 보던 프로그램 중 좋아하던 프로그램이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이었는데 너무 기발한 레시피들이 많아서 인스타도 팔로우 했다. 예전에 감탄하면서 보다가 바로 편의점으로 달려가게 한 메뉴가 있었는데 이경규님의 규리또리또.

너무 맛있어서 블로그에 제품리뷰 포스팅도 했었다. 날짜를 보니 벌써 1년전이구나..

그런데 편스토랑에 나왔던 메뉴들의 레시피가 실린 책이 나오다니~~

편스토랑 레시피북은 1. 밥코너 2. 면코너 3. 베이커리&떡코너 4. 프리미엄코너 5. 음료 냉장고코너 6. 정육점코너 7. 스낵코너 총 7개의 파트로 메뉴가 나뉘어있다. 책 마지막에는 메뉴 이름으로 찾을 수 있어서 좀 더 쉽게 찾고 싶은 메뉴를 찾을 수도 있다.

그리고 좋은 식재료 고르는 방법과 손질방법, 보관방법을 알려주는데 실생활에 쓸수 있는 좋은 정보들이 많다. 그리고 요리하는데 필수적인 계량법. 밥숟가락으로 계량하는 방법, 종이컵, 손분량등을 사진이 함께 실려있어서 이해하기 쉬었고, 책의 레시피를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이 되어있다. 전체적인 설명이외에도 각 상황에 맞는 tip과 색다른 응용방법등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신상출시 편스토랑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이유는 기발한 아이디어의 요리레시피를 알수 있는 것도 있지만 선한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규리또리또가 우승한 시즌에는 우리나라 육우소비를 돕기 위해 육우를 주제로 만든 요리들이었다. 이처럼 선정되는 주재료가 우리나라 농업, 축산업, 어업 등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점과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한다는 점이다. 그 기부금이 벌써 2억을 돌파했다고 한다. 판매수익금 2억3천만원이 결식아동과 소상공인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니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 아닌가?

편스토랑 레시피북을 보고 만들어보고 싶은 메뉴를 고르는데 최종적으로 예전에 구입해서 먹어보고 완전 만족했던 떡갈비규리또와 김재원님의 표고샤(TV에서 보고 너무 궁금했음)를 고민하다가 결국 먹어본 떡갈비규리또로 결정!!

정말 만드는거 간단할 줄 알았는데 꽤 여러가지 재료들이 들어가 재료손질에 시간이 좀 걸렸다. 양상추대신 집에 있는 쌈배추를 이용하고 할라페뇨대신에 피클을 이용했다. 그리고 소스에 고수가 들어가는데 고수를 못먹어서 빼고, 청양고추는 우리가 맵찔이라 양을 줄였다.

만드는 것이 어려운것은 아닌데 레시피에 토르띠야가 12인치인데.... 8인치를 사용해서 재료를 듬뿍 넣지 못해 아쉬웠고 돌돌 마는 기술이 부족했던터라 동그랗지 않고 넙적하게 된것이 안타깝다. 그런데 맛은 정말정말 맛있었다. 파는것 못지 않게 맛있어서 아주 만족했다. 이번 레시피의 큰 수확은 소스였다.

규리또에는 화이트크림소스, 땡초간장소스, 살사소스 이렇게 3가지 소스가 들어가는데 소스를 만들고 각각 맛을 봤을때도 눈이 똥그래질정도로 맛있어서 놀랬는데 재료에 스며들어 3가지의 맛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함께 할때는 정말 어울림이 좋았다. 그리고 들어간 재료들의 식감이 너무 좋아서 특히!!찰보리의 존재는 대체할수가 없다. 소고기를 볶을때도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맛있는 냄새가 부엌에 퍼져서 그냥 저대로도 맛있겠다고 침을 흘릴 정도였다. 이런 재료들을 토르티야에 싸서 먹는데 맛이 없을 수 있겠는가?

자신감이 생긴 지금. 다음 메뉴는 고민하던 표고샤를 해보려고 한다.

요리의 즐거움을 알게해준 신상출시 편스토랑. 연예계 소문난 ' 맛.잘.알'스타들이 혼자 먹기 아까운 필살의 메뉴를 공개한다는 점과 메뉴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승리한 메뉴가 방송 후 바로 출시되는 신개념 편의점 신상 서바이벌 프로그램. 전문요리사, 쉐프가 아닌 친숙한 스타들이 나와서 메뉴를 개발한다는 점도 신선하고 전문쉐프가 아니니까 나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어서 접근도 쉽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요새는 류수영님이 TV에서 알려주는 요리꿀팁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레시피북이 이번 책 한번으로 끝나지 말고 계속해서 나와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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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출시 편스토랑 - 편의점과 레스토랑의 잘된 만남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제작팀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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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똥들도 할 수 있다!!! 기발한 레시피와 요리에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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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이 N잡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기백.송종국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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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실직한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작년 이맘때쯤 나는 실업급여를 받으며 앞으로의 일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물론 과거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었다. 솔직히 지금도 그런 상태이다. 1년전과 지금의 나는 무엇이 다른가? 대학을 졸업하고 이렇게 긴 시간동안 경제활동을 하지 않았던 적이 없기에 불안하기도 했지만 조금 쉬면서 쉬지 않고 달려왔던 나에게 잠시 쉬면서 나의 인생의 방향을 점검하라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해 왔던 일의 비젼과 앞으로 어떤 일을 업으로 삼아서 살아갈지 등등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전 직장이 판매직이었던터라 코로나 사태가 있기 전 부터 투잡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했었다.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지만 책도 읽으면서 어떤 일을 연결 시켜 월급 이외의 다른 파이프라인을 만들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하지만 결국 생각만하다 나는 투잡은 커녕 하나 있던 직업마저 잃은 실업자가 되었다.

'나는 당신이 N잡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의 저자인 한기백대표는 라이프코치라는 일을 하면서 노동시간과 돈 그리고 삶의 질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고, N잡의 첫 파이프라인을 온라인 사업으로 시작, 3년 만에 연매출 20억을 달성하는 온라인 슈퍼셀러이다.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라이프코치란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고객이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직업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 일을 10년간 했지만 점차 회의감이 들었다고 한다. 근본적인 문제(먹고사는일)가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리 코칭을 잘해도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알려주고 그들의 삶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한바른식품연구소, 유튜브 '대두TV'를 운영하고 있으며 '나만사(나만의 브랜드로 온라인 쇼핑몰 사업하는 모임)' 사업학교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공동저자인 송종국님 역시 한바른식품연구소에서 마케팅 팀장으로 '제로 버든'이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나뉘어 있다.

1장으로 들어가기전 월 수입 800만원의 직장을 퇴사한 이유를 시작으로 1장. 온라인 사업으로 경제적 자유를 꿈꾸다. 에서는 저자가 N잡러의 시작으로 온라인사업을 선택하고 지금까지의 흐름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2장. 초보 사업가를 위한 마인드셋에서는 자신이 사업을 시작하며 겪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조언을 해주고 있고, 3장. 서행차선에서 추월차선으로 에서는 사업이 어느 정도틀을 잡은 단계에 적용할 수 있는 팁과 정보들을 알려주고 있다. 4장 수익과 직결되는 7단계 실전 노하우에서는 온라인 사업의 전체적 흐름을 설명해주며 그에 따른 노하우들을 설명하고 있고, 5장. N잡러를 위한 여섯 가지 제언 에서는 평생직장이 사라진 요즘 N잡에 관심이 많아 지고 있고 도전을 하는데 있어서의 충고를 해주고 있다.

각 장마다의 특성에 맞는 부록이 실려있는데 이 또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었다.

'나는 당신이 N잡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에서는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온라인셀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저자는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나누어서 생각할 필요하 없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한 것도 있지만 오프라인도 온라인으로 물건을 팔고 있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N잡의 시작이기도 했던 온라인 셀러를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어서 온라인셀러를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접근이 비교적 쉬운 온라인셀러의 어려움도 함께 다루고 있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아이템선정부터 위탁판매의 장단점. 결국에는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N잡을 시작했는데 그 사업을 어떻게 운영하고 지금 직장과의 조율, 시간관리 등등 저자가 경험으로 통해 알게된 많은 지식들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온라인 사업을 쉽게 봐서는 안된다고 알려주고 있다. 누구나 할수있다 하지만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턱대고 큰 돈을 들여 한 방에 사업을 일으킬 생각을 하지 말고, 작은 투자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모델을 계획해서 지속적으로 테스트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을 해주고 있다.

직장인 또한 이미 사업을 하고 있는 것과 같다. 직장인은 시간이라는 상품을 회사에 파는 것이고, 판매된 돈으로 또 다른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각자의 상황에 맞는 조언을 해주고 있다. 독자가 20대 취준생인지, 30대 직장인인지, 퇴직을 앞 둔 50대 직장인인지, 경력이 없는 전업주부인지 각자의 상황에 맞는 조언을 해주고 있어서 참고 하면 좋을 듯하다.

나의 경우... 30대이지만 코로나 실업으로 일을 안한지 1년이 넘었으니... 전업주부의 경우를 참고 하였다. 이 경우 저자는 창업보다는 가벼운 일자리라도 취직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왜 나는 일을 할때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나?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후회해봤자 이미 지난일인데 말이다. 이번의 실업으로 한개의 파이프라인이 막히자 나는 수입이 끊겼다. 직장을 다닐때는 그날 하루하루가 힘들어서 일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가 없었다. 물론 그것이 나의 체력적인 문제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나는 일자리가 없어지고 나서야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예전처럼 하루종일 일하지 않더라도 고정적인 수입의 파이프라인은 필요하다 느끼고 있고 그것을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루종일 일을 하게 되면 예전과 같은 상황으로 사업은 생각도 못 할테니말이다.

온라인 창업을 너무 가볍게 생각해서 벌어지는 여러 부작용을 고려하면 반드시 심사숙고해야 한다. 추진력도 중요하지만 진지하게 사업에 임할 수 있는 상황과 환경, 마음가짐을 준비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저자의 조언>

'나는 당신이 N잡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를 읽으면서 정말 뼈때리는 말들(?), 공감가는 말들을 많이 읽게 되었다.

아무리 일해도 제자리. 아니 제자리는 커녕 점점 뒤쳐져가는 상황. 평생직장이라는 말은 옛 말이 된 지금. 언제 짤릴지 모르는 공포는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밖에 없다. 자신의 시간을 주고 돈을 받는 시스템으로 근로계약이 된 근로자들은 아플 시간 조차 없다. 소득이 근로소득뿐인 근로자들은 그럴수 없다. 부자가 부러운 이유는 그들에게 상황에 쫓기지 않는 '여유'가 존재해서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을 때 정말 가슴이 저릿했다. 아플 시간 조차 없다니...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선택을 한다. N잡.

N잡의 이미지(?)가 처음에는 좋지 않았다. 한 직장에서 일을 해도 만족스러운 급여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다른 수입을 만들기 위해 선택하게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개념을 달리해 주 수입원이 끊겼을 경우에도 다른 수입원이 있으면 경제적 타격을 조금은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있다. 언제부터 이렇게 바뀐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코로나 실직자인 나로써는 격하게 느끼고 있다.

사실 N잡러가 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사업이든, 유튜브든, 아르바이트든 일단 시작하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여유시간을 잘 관리하지 못해 도태되는 사람들이다. 이유를 들어보면 참 핑계도 가지각색이다. 물론 저마다 사정이야 있겠지만 자신의 게으름을 환경 탓으로만 돌리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도태될 수 밖에 없다. 그냥 나태함을 이기지 못했을 뿐이다. N잡이든, 사업이든 관건은 철저한 시간 관리인 셈이다.

나이, 경력, 직책을 불문하고 모르는 영역에 새롭게 발을 들이고자 한다면 도전자의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에 가깝다"

아인슈타인

명심하자. 어제와 다른 삶을 살겠다는 결심을 했다면 이제 행동과 실천으로 옮기기만 하면 된다. 다른 건 필요 없다.

- 공부를 위한 공부를 경계해라 -

[공부를 했다면 공부를 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이후에는 어떻게 나에게 적용할지 분명한 실행 계획이 있어야 한다]

지금 나에게 해주는 이야기 같았다. 지금 나는 취업의 문을 넓히기 위해 새로운 분야의 공부를 하고 있다. 새로운 분야라 하면 확실히 이 분야로 이직을 할거야!라는 생각을 해서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니고 예전부터 배워보고 싶었던 것들, 다른 분야에 대한 호기심. 등등 공부를 하다보니 막상 그 분야로 취업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생기게 되었다. 그것은 공부를 하면서 나에게 맞을까?라는 생각도 있고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과 걱정이 먼저 떠오르게 되는 것이 문제인것 같다.

"실행 없는 인풋은 중독이다."

저자는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회사를 다니며 외부 강의를 듣던 시기에 유독 자주 마주치게 되는 사람들을 보게 되었고 굉장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들은 '강의를 듣는 일'에 중독되어 계속 무의미한 간접 경험만을 반복하는 사람이었다.라는 이야기를 읽고 뜨끔했다. 비슷한(?)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써 반론을 하자면 저자가 책에서도 언급했던 무지는 비용으로 연결되는 부분을 염려하는 것과 실패에 대한 데미지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어서 그들은 인풋에 중독이 된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무슨 일을 할때 성공과 실패로 결론이 난다면 실패에서도 배울점은 확실히 있다. 하지만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에너지는 있어야 할테니까... 저자 역시 5장. N잡러를 위한 여섯가지 제언 중에 한가지가 내돈을 지키며 사업하는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럼 언제 사업을 시작하면 좋은 것일까?

각자 상황이 다르고 성향도 다르듯이 정답은 없다.

사업은 정답이 없는 분야다. 그래서 더더욱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사업이란 어떤 일을 일정한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짜임새 있게 지속적으로 경영하는 것 또는 그 일. 이라는 뜻이다. 어떤 일을 목적과 계획을 갖고 진행하다 보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것을 지속적으로 해결하면서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로 사업이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일은 없다. 한 직장에서만 열심히 일하면 생계가 해결되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생계가 해결되기야 하겠지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은 변함이 없다. 그래서 선택하게 되는 비교적 장벽이 낮은 온라인셀러. 하지만 쉽게 보고 시작했다가는 큰 실패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항상 강조하고 있다. 사업은 정답이 없는 분야라고 말이다.

수학공식처럼 이렇게 하면 무조건 성공하는 사업은 없다. 그것이 온라인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그 준비시간 역시 각자의 역량에 따라 다른 것이기 때문에 언제까지 이론적으로 준비를 하고 실시한다. 이렇게 정해 줄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직, 간접적으로 부딪쳐가면서 자신의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그때 이런 도움이 되는 책과 강의는 우리가 10번 실패할 것을 2~3번으로 줄여주는 역활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온라인셀러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근로자로써 N잡은 어쩔수 없는 선택이 되지 않고, 다시 말해 시스템 속에 부속품이 아닌 자신의 시스템을 구축해 나아갈 수 있게 그렇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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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살인 - 죽여야 사는 변호사
카르스텐 두세 지음, 박제헌 옮김 / 세계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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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명상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명상을 하고 좋아졌다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그럼 나도? 라는 생각도 있고 좀 더 마음의 평온을 얻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다. 나 역시 살면서 이런저런일로 상처도 받고 도저히 답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일들을 마주하면서 마음이 공허해지고 스트레스등으로 정신적인 피로가 쌓이면서 우울한 감정에 내가 잠식되어감을 느끼게 되었다.

우울한 감정에 잠식되어간다라는 것을 느끼고 그때부터 나는 나에 집중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명상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명상을 잘 한다는 것은 아니고 나도 명상으로 마음의 평온을 얻고 싶다는 마음에 명상에 대해 책도 보고 유튜브도 찾아보고 혼자서 할 수 있는 마음공부를 하고 있다.

그러다가 알게 된 '명상살인'.

장르소설인 명상살인은 변호사이자 방송작가인 카르스텐 두세의 첫 소설이다.

유머에 관심이 많다는 저자의 첫 소설 '명상 살인'은 이후 발표된 속편 '명상 살인2','명상 살인3' 모두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의 차례를 보면 1. 명상 으로 시작해 37. 죽음 으로 끝을 맺는다.

물론 명상살인 속편이 있다는 것을 보면 주인공 비요른의 죽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책 제목에서 보면 알수 있듯이 명상과 살인이다. 뭔가 어울리지 않은 두 단어가 나열된것을 보면서 한참을 생각했다. 도무지 상상이 안가는 이 소설내용. 명상과 살인이라니....

1인칭 주인공시점에서 진행되는 이 책은 정의감이 불타오르던 법학도였던 비요른이 로펌에 들어가면서 변호사라는 직업을 하게되지만 빽이 없는 집안 출신인 변호사는 파트너 변호사가 될 수도 없고 로펌에서는 돈은 많이 주지만 명예롭지 않은 일을 하게되는 조직의 뒷일을 맡아처리하는 일명 골칫덩이로 치부되는 의뢰자를 맡으면서 범죄와 연계된 일을 처리하는 변호사가 된 자신의 처지를 힘들어한다.

그리고 그런 일을 하는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부인과는 사이가 좋지 않고, 일 때문에 사랑하는 아이와는 시간을 보낼 수 없는 지금의 상황에서 부인은 비요른에게 지금의 비요른을 바꾸지 않으면 더이상 같이 할 수 없음을 통보하며 명상센터를 권하고 그렇게 비요른은 내키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명상센터를 찾아간다. 그것도 갑자기 생긴 일로 약속시간에 25분이나 늦게 도착하게 된다.

이것이 비요른과 명상 선생 요쉬카 브라이트너의 첫 만남이다. 비요른과 요쉬카 브라이트너의 첫 만남자체부터 나는 강렬함을 느꼈다. 늦게 찾아간 비요른이 초인종을 눌렀을때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그 짧다면 짧은 3분이라는 시간동안 비요른은 별별 생각을 다 한다. 자신이 늦은 이유의 타당성과 지금 여기까지 와야했던 이유와 꽤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 왔는데 마치 자기를 거부하는 듯한 이 상황에 스트레스를 받는 등 이런 저런 생각들로 기다리는 3분을 채운다. 이 후 문은 열리고 비요른은 명상 선생 요쉬카 브라이트너를 만나게 된다.

명상 선생은 비요른과 대화를 나누며 초인종을 첫번째 눌렀고 그 이후 문이 열리기까지 3분동안 초인종을 다시 누를까 말까 고민하는 생각 이외에 다른 생각들을 상기 시켜주었다. 180초의 시간 중 다른 생각을 한 시간이 176초. 즉 초인종을 다시 누를까 말까 생각한 시간은 4초밖에 되지 않은 것이다. 다른 생각들은 어떤 연관으로 떠올랐으며 그 생각들에 대한 해결책은 나왔냐고 물었다. 그렇지 않다는 대답에 그럼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느냐고 묻는 명상선생에게 비요른은 대답한다. '어쩌다보니...'

"명상은 당신이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게 만드는 단순하고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 그저 3분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서있기만 하는 겁니다. 그 순간을 판단하지 않으면 어떤 부정적인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당신의 호흡을 의식해보세요. 새로 니스를 칠한 나무 문의 냄새가 납니다. 몸과 머리카락을 스치는 바람을 느낍니다. 스스로를 편안하게 인식하기 시작하면 3분 뒤에는 모든 스트레스가 사라집니다 -

이 글을 읽고 나서 비요른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이 기본 규칙을 시작으로 뭐가 배울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의 주인공은 첫 살인에서 응용되었다는 것이지만 말이다.

우리는 얼마나 그 순간에 집중을 하는가? 주인공은 3분이라는 시간 중 176초를 다른 생각으로 가득 채웠다. 우리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야기를 나눌때, TV를 볼때도 핸드폰을 같이 하고, 그렇다고 핸드폰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핸드폰을 하면서 회사에서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고 있을 수도 있다. 한번에 여러일을 할 수 있는 것을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것이 능력자인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다르게 말하면 어느 한가지도 제대로 집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싱글태스킹으로 머리를 정리하고 한가지에 집중함으로써 그 순간을 제대로 느끼자. 정말 어려운 일인데 이 책의 첫 만남에서 브라이트너 선생이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깨워주었다.

이 책의 시작은 주인공 비요른이 명상을 알게되면서 자신의 일상속에 적용하여 대처하는 일들로 사건이 전개된다. 그 일들이 내 입장에서는 극히 평범하지 않은 일이라 이렇게 응용이 된다고? 라고 생각하면 섬뜩하기도 하다. 저자는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었을까? 각 에피소드마다 명상어구로 시작한다. 제공한 명상어구들을 읽고 있으면 이번에는 어떤 사건이 펼쳐질까 궁금증을 더해주기도 한다. 어떤 사건에 이런 명상어구가 필요한거지? 라는 생각?

그리고 제공된 명상어구의 출처는 브라이트너 선생의 [추월 차선에서 감속하기 - 명상의 매력]이라는 책인데, 이 책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와 닿는 말들이 많았다. 그 중에 한가지를 적어보자면 - 불쾌감은 장기간 지속된 실망의 표현이다. 실망의 원인은 외부에 있을 수 있다. 그것이 내 안에 얼마나 머무를지는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 , - 아주 빠르게 생겨나고 온갖 부정적 생각을 덮는 감정이 있다. 바로 고마움이다. 당신을 짓누르는 부담감 속에서 고마운 세가지를 생각해보라. 그것은 눈뜨자마자 밖에서 비치는 햇살. 최근 인상된 급여 또는 기분 좋은 대화일 수도 있다. 고마운 마음을 구체적으로 느껴보라. 고마운 동시에 좌절감을 느낄 수는 없다. - 등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말들로 각 파트가 시작된다.

브라이트너 선생은 자신의 가르침을 받은 학생이 명상을 이런식으로 해석한 것을 안다면 무슨 생각을 할까? 하지만 비요른의 입장에서는 명상을 통해 배운것을 응용하였고, 그것으로 확실히 그의 삶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아무리 소설이라고 하지만 비요른의 상황에서도 이렇게 명상으로 마음과 생활의 평온을 이루었는데, 어찌보면 평범한 나의 일상에서 안 될 것은 무엇이야?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찌보면 명상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생활에 명상을 접목하는것은 꽤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다. 보통 명상은 자기전에 가이드 명상을 틀어서 그것에 집중해서 하던것이 전부였는데 어찌보면 비요른은 명상을 잘 하고 있구나 생각했다. 블랙유머라는 것이 이런거구나~

윗 상사들에게 당당히 자신의 요구를 이야기하고 로펌을 나오는 비요른의 모습, 또 가족을 위해 변하려고 노력한 것을 잘 알고 있는 부인은 주인공이 오전 11시에(보통 다른 남편들은 회사에 있을 시간, 카페안에 아빠는 비요른 뿐이었다.) 카페에 가족들과 함께 있을때 잠깐의 업무 연락으로 핸드폰을 본 것을 타박을 하는데 그때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주인공이 좀 더 자신을 알게 되고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어가는 것 같았다.

결국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간 비요른의 다음의 행보가 궁금하다. 그것은 '명상 살인2'에서 계속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출판이 안된것 같은데 빨리 읽어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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