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즐겁게 하는 두 인물이 동시에 등장해서 함께? 수사하고 서로의 관계를 확인하고 ... 이보다 더 즐거울 수 있을까? 솔직히 할러의 변호 과정보다 보슈가 언제 등장 할지 더 기다려질 정도 였다 보슈에게 수사에 대한 전환점이 있었듯 살인자를 변호하던 할러에게 혹시 이 이야기에 전환점이 있었을까
부모살해 누명을 쓰고 20년간 복역하고 사형당일에 그의 누명에 대해 진심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데커에 의해 사건은 매듭이 풀리기 시작하고 완벽한 기억력만을 가진 데커에게 친구와 감정이란게 조금씩 생기게되는 중 다음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어느 작가의 소설이나 그 나라 특유의 정서가 묻어나는게 당연하겠지만 왠지 일본 특유의 위압적인 정서가 맘을 불편하게 해서 일본 소설을 잘 읽지 않는데 소녀의 유쾌하다 못해 경쾌함에 편히 읽었다 백년의 간극을 추측과 억측으로 맞춰가는 이야기라 나 또한 나만의 상상을 하기도 하며...
이상과 순수한 사랑,변하지 않은 사랑은 불가능 하다는걸 자연스럽게 알게되는 나이가 된 지금 난... 나도 나의 이자벨을 기다리는 지도...현실과 적당히 타협하고 안정적인 삶, 익숙하고 편한걸 찾고 싶은 샘처럼 나 또한 이자벨을 놓친건 아닌지..이자벨에게 가고싶으면서 가고싶지 않은 샘의 망설임처럼 나 또한...
공감과 관계라는 두 가지의 단어에 관한 책인간이라면 누구나 깊은 내면에 갖길 바라고 누구에게나 받길바라는 마음작가의 말처럼 천천히 곱씹으며 읽다보면 당연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느껴질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