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22.1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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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이번 테마는 '놀이'다!

1달동안 직장에 적응하고, 일하느라 정신을 못 차리다가 샘터지를 읽으며 '아! 나도 이번 주말엔 도서관을 가야겠다!'고 주말일정을 정했다!

나의 놀이터는 '도서관'이다. 도서관에 책 사이에서 헤매는 것은 여행다니는 기분을 주고, 도서관 주변의 산책길은 마음에 가득 찬 마음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기분을 준다. 그리고 관심을 가졌던 신간을 보면 길 가다가 우연히 사랑하는 스타를 만난 거 같이 흥분되고, 반갑다.

주말에 제남도서관, 서귀도동부도서관, 서귀포기적의도서관, 서귀포도서관 4군데의 도서관을 돌았다. 얼마나 신나던지...!! ^^

손화신님이 바람이 "너는 자유야 잊지마! "라고 말하는 거 같았다고 했는데, 도서관이란 공간은 나에게 "괜찮아! 너는 잘하고 있어."라고 말해주는 거 같았다. 얼마나 위안이 되고, 안심과 평온을 주는 곳인지... 한 주 조바심내며 내 자신을 쪼아댔는데, 반성하며 하루하루 무사히 지내온 내 자신에게 감사함을 가진다.

다시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면 잊어버릴 수 있겠짓만, 이렇게 도서관여행을 떠나면 나는 또 기억하고, 나에게 자유와 평온, 내 자신에게 자애롭고 다정해질 수 있다.

그러고보면 나는 '논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주 협소하다. 독서, 영화보기, 글쓰기, 걷기 뭐 이정도인 듯... 그런데 이번 편을 읽으며 새롭게 놀아보고 싶은 게 생겼다. 바로 트램폴린!!! 제주에도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가 있다고 하니, 조만간 찾아가보려 한다. 초등학교 때 학교 근처 '퐁퐁이'(트램폴린은 지역마다 표현하는 게 다 달라서 그 추억을 말할 때면 어린 시절 거주지역을 추정할 수 있다.^^ 맞추는 재미가 솔솔하다!!)를 100원 주고 타면 온 몸이 땀으로 축축해지고, 깔깔깔 웃고 소리지르고 나오면 목소리도 쉬지만 퐁퐁이 문을 나설 때면 남는 게 없어 가볍고 시~~~원한 그 감정, 그 느낌은 지금도 생생할 정도다. 요즘같이 업무에 깔리는 때에 한번 다녀오고 싶은 곳이다.^^;;;

이번 샘터를 읽으며 내주변에서 즐겨볼 수 있는 '놀이'도 있고, 내가 즐기던 '놀이'도 즐겨보기도 하며, 팍팍하고 답답했던 일상에 숨을 좀 트고, 활력과 흥분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내가 어린시절 엄마가 읽던 '샘터'를

그 때 엄마의 나이가 된 내가 다시 만나, 이어 읽는다.

왠지 찡하면서도 짜릿하다.

어린시절 맛나게 먹었던 빵집이 여전히 문을 열고 있고, 그 집 빵을 한 입 크게 배어물었을 때의 느낌이랑 같다고 할 수 있다.

오래도록 남은 것들이 주는 위로와 감동,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즐거움을 '샘터'가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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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22.1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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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샘터를 읽으며 내주변에서 즐겨볼 수 있는 ‘놀이‘도 알게 되고, 내가 잠시 놓고 있던 나의 ‘놀이‘도 즐겨보기도 하며, 팍팍하고 답답했던 일상에 숨을 트고, 활력과 흥분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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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상상력 - 영웅과 우상의 시대를 넘어서
심용환 지음 / 사계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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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vs 김대중!! 전혀 다른 방식의 시대의 요구와 목소리를 담았던 두 인물! 두 인물이 과거와를 관계를 어떻게 정리하고 평가하며 심판하는지부터 그들의 집권시절 펼쳤던 정책과 제도를 통해 현재의 진보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전략적으로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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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누가 데려가나 했더니 나였다 - 웃프고 찡한 극사실주의 결혼생활
햄햄 지음 / 씨네21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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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짖궂다.

그림은 그렇게 웃기게 그리고는 글은 은근 사람을 일렁이게 하고 눈을 뜨겁게 만들다가 결국 울렸다. 아~ 웃으라는건가, 울라는 건가... 정말 울다가 웃으면 어느 부위에 털이 나는지 안 나는지 실험하려고 이 책을 만드신 건 아닌지 의심이 들게 할 정도다.

이 책은 부제처럼 웃프고 찡한 극사실주의 결혼생활(+결혼전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 반지하생활에 대한 그림들은 나의 초반 서울입성기와 비슷했다. 티비나 영화에 나오는 도시의 화려함보다는 초라하고, 불결하고, 공포스러움을 먼저 직면하게 된다. 그 시기 누군가 곁에 있으면(곁에 있는 이가 노련해도 좋겠지만, 그보다는 나처럼 어설프고, 도시를 낯설어하면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더 돈독해지고 의리가 생길 거 같다! 왠지!!!) 정말 힘이 될 거 같다. 그냥 존재만으로도.... 이 책에서 비오는 날 신사임당의 포도화를 닮은 공포의 곰팡이를 만났을 때나 어떤 의문의 스토커를 만났을 때의 에피소드를 읽어보면 완전 공감될 것이다. 내가 부족하거나 못하는 것을 상대방이 해주고, 좌절하거나 낙담할 때 어깨를 토닥이며 자존감이 상하지 않게 위로해주는 사람... 그와 있으면 그도 무서워할지언정 함께 무서워하기에 오히려 나를 용기나게 하는 사람. 바로 '내 사람'이다.

이 책을 보면서 사람에게 위안을 얻고, 행복하고, 좌절하고 두려웠던 순간을 극복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따스함으로 차올랐다. 막연하게 따스함이라고 표현했지만, 안정, 신뢰, 평온, 위로, 진정, 회복 등이겠지?! 이래서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고 나의 곁에 함께 할 동반자를 만나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기는 거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나를 뭉클하게 했던 글이 있다. 에필로그에 있던 글인데, 함께 나누고 싶다.

'누군가에게 사랑받던 딸이라는 그 사실 하나로 난 나를 길러낼 수 있었고 남겨진 삶을 감내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그리고 이제 남편과 내가 각자가 아닌, 둘이 만난 하나라는 걸 가슴으로 받아들일 용기를 얻었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았던 기억으로 우리는 우리를 지켜내는 힘을 얻고 그 힘으로 우리는 또 다시 사랑하게 되는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연말에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또는 주머니 속에 손난로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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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누가 데려가나 했더니 나였다 - 웃프고 찡한 극사실주의 결혼생활
햄햄 지음 / 씨네21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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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았던 기억으로 우리는 우리를 지켜내는 힘을 얻고 그 힘으로 우리는 또 다시 사랑하게 된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해준 책! 왠지 악뮤의 노래를 들으면서 읽으면 더 좋을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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