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나에게 청춘의 여름같았다.
올해 나는 여름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친구'가 되어주었다.
+ p118. 구조된 동물은 양파와 같다. 불안의 껍질을 힘겹게 한 꺼풀 벗겨내면 예기치 몽한 다른 껍질이 나오고, 전혀 알지 못했던 또 다른 껍질이 그 아래에 숨어 있다. 우리 모두는 이곳 동물들과 하나도 다를 게 없기에, 전부 제각기 엉망이고 망가져 있기에, 우리 또한 양파나 다름없다.
p235. 사마에겐 존엄성이 있어요. 누구나 요구할 수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