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며제가 처음 심리학을 복수전공하겠다 결정했을때가 떠올랐습니다.저는 제 자신을 잘 몰라서 알고 싶어서 심리학을 공부했습니다.이 책을 읽으며나를 이해하고,지금 나를 위해 하나하나 실천하고 있는나에게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있는거 같아뿌듯하고 어깨에 힘이 들어갑니다.케이스 하나하나가 낯설지 않습니다.나의 모습 또는 내 주변에서 볼 수 있거나 들을 수 있는 상황들입니다. 우리는 그만큼 일반화된 단절과 폭력을 느끼며 커 왔습니다. 이제 어른이 되었고, 그 단절과 폭력을 끊기 위해 뭐든 시도하지만 잘 모르겠더라구요.왜냐하면 제 스스로 그 시절을 타자화하고, 회피했거든요.마주하기에 무섭고 두려웠어요.그리고 후에 마주하고부터는 그 시절을 말하는 순간만큼은 폭력적인 내가 되었답니다.그 시절을 내 언어로 차분하게 말하고 떠나보내고 싶은데 아직 그 단계까지는 못 갔습니다. 하지만 '책' 속에서 위안을 받고, 다시 시작해보자며 내미는 손에 용기를 얻기도 했습니다.그리고 공감이 많이 됐고, 마음에 남는 구절도 많았습니다.책 속에 작가님과 대화합니다작가님이 책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데 다정한 공감과 따뜻한 위로는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없어서는 안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라는 말을 그대로 드러내듯 글을 통해 경청과 공감을 통해 인정해주고, 위로해줍니다. 그리고 사람에 대한 신뢰와 희망을 가지고 있음을 자분자분하게 이야기 해주셔서 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실질적으로 변화를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시도하기' 라는 코너를 마련해준 것은 요즘 제 일상에 소소하게 또 크게 도움을 줍니다.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느낍니다.나로부터 시작된 치유의 과정을 통해또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하면서더 자유롭고, 건강해지는 자신을 느낍니다.즉, 자연스럽게 순환하는 '자신'을 마주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