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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너의 눈치를 살핀다 - 딸의 우울증을 관찰한 엄마의 일기장
김설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가님의 딸은 우울증이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작가님은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주로 문제점을 인식)하고, 반성하며 성찰했습니다. 그리고 변화를 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 다짐을 가지고 행동했습니다.
그 결과 작가님은 스스로 변했고, 딸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습니다.그리고 딸을 사랑하지만, 딸에게서 독립했습니다. 자신의 본모습을 마주했고 '자유'로워졌습니다.
작가님은 자유를 얻기까지 자책과 자기비난, 죄책감, 부끄러움을 반복적으로 거치면서도 그런 자신을 쇄신해나갔습니다. 그런 작가님에게 힘과 용기, 의지를 준 것이 바로 '책'과 '글쓰기'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작가님은 어린시절의 자신을, 자신의 남편을, 그리고 엄마를, 또 이해못할거같던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작가님은 '고독한 산책자' 되고자 합니다.
저는 그 마지막에 작가님의 후속편을 기대해봅니다.
자신을 채찍질하고 비난하기도 하며 죄책감에 스스로를 옥죄이기도 한 작가가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고, 수용하며 스스로를 묶어놓은 줄을 풀고 '자유'를 가지는 과정을 들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