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명화감상 미술놀이 ㅣ 품격있는 엄마 5
하늘벼리 정은주 지음, 책아책아! 기획 / 넥서스주니어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가 세계 명화에 푹 빠졌어요!
<< 명화감상 미술놀이 >>
명화라고 하면 엄청~ 어렵고, 가깝지 않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됩니다.
조용한 미술관의 분위기도 왠지 어색하기만 하는 엄마이니... 아이에게 자주 보여주는것 또한 어렵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책으로나 많은 매체를 통해 명화를 접해서 그런지 눈에 익은 작품들도 꽤 되네요.
아이와 세계 명화를 조금더 가깝고, 쉽게 느낄수 있는 방법! 드디어 찾았답니다.^^
이 책은 34가지의 작품과, 그 작품의 작가... 그리고 작품에대한 해설을 통해 작품을 보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작품을 이해할수 있게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쉽게 접근할수 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우선 드가의 『 무대 위의 무희 』 라는 작품을 한페이지에 걸쳐 볼수 있어요.
그리고 작품의 제목과 그 작품을 이해할수 있도록 설명을 덧붙여놓았네요.
아래에는 뛰어나고 정확한 소묘 위에 화려한 색채로 작품을 표현한 드가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이와 재잘재잘"은 이 책의 특별한 장점이라고 할수 있는데 아이랑 엄마의 대화형식으로 작품을 보게 합니다.
엄마가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해야할지, 어떤 이야기로 이끌어줘야 할지 알려주고 있어요.
질문은 이 책에 나와있는것과 똑같이 해주는데 아이의 대답은 책과 다르다는걸 보면서 아이의 생각을 엿볼수도 있답니다.
"아이와 조물조물" 이 부분은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부분이랍니다.
명화를 보고, 이야기하고... 이제 마무리!~ 내것으로 만드는 페이지랍니다.
나만의 작품을 만들기 위한 준비물과 어떤식으로 아이와 활용을 해야할지 알려주고 있어요.
또래 아이의 모습과, 활용을 보면서 그저 따라만 해도 되겠더라구요.
쇠라 -『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점묘 화법의 대표 화가인 쇠라의 작품.
<포즈를 취한 여인들, <기묘한 춤>등이 있다.
아이와 그림을 보며 이야기 나누기!


이 그림에 사람이 아주 많지? 세어볼까?
안돼요!!! 너무 많아요~
여기 물도 있고, 저기 배도 있는데... 사람들이 여기 왜 있는걸까?
놀러왔어요. 서서 기다리나?
배를 타고 여기 소풍온 사람들인것 같은데~ 왜 왼쪽을 보고 있을까?
슬픈일이 있어요. 그래서 쳐다보고 있어요.
해가 보여?
아니요! 우산쓰고 있는데? 이상하다....
그림자를 보면 해가 어느쪽에 있는지 알수 있어. 여기 보이지 않아도...
해님은 없어요! 그림이 컴컴한데 밤이잖아요!
여기 아줌마는 엉덩이가 왜 이렇게 클까?
밥을 많~~이 먹어서 뚱뚱해진거에요!
책속에 이렇게 대화의 내용을 알려주니 엄마는 그대로 물어보고, 답해주는데 아이는 책과 다른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구요.
역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그림도 이렇게 자세히 보는 일도 드물었는데 저도 자세히 보게되구요^^
나만의 작품 만들기!


점묘 화법의 대가 쇠라의 그림을 따라해봅니다.
먼저 그림을 그려서... 그 그림을 오려 붙이고 물감으로 찍으면서 완성하는 그림이랍니다.
면봉을 모아 점을 찍으면 점묘 화법을 알수 있구요.
쇠라의 그림보다 훨씬 밝은 자동차와 집과 해와 나무가 있는 풍경화가 완성되었어요.
바탕은 아들이 원하는 색이 붉은 색이라 강렬하게 보이네요 ㅎㅎ
세잔 -『 사과 바구니가 있는 정물』
거친 붓 터치로 근대 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세잔의 작품!
아이와 그림을 보며 이야기 나누기!


뭐가 제일 많은것 같아?
사과! 어질러 놨어요~
여기 그림에서 무엇 무엇이 있지?
이불, 사과, 술병, 빵... 이불이 이상해요~ 누가 이렇게 어질러놨지?
제목을 지어보면?
음... 이불!
여기 제일 많은것이 사과지? 여러가지 사과!
빨강, 초록, 노랑.... 이런색 사과도 있어요?
모양도 다르고, 색도 다르고, 크기도 다른 사과들... 우리가 정리를 해보면 어떨까?
바구니에다가 담을거에요. 만들어볼래요!!!
나만의 작품 만들기!


정물화를 보면서 보기 좋게 배치하는것은 아직 잘 모르는것 같아서... 이야기만 나눠봤어요.
구도라는 어려운 말이 있지만 삼각과 마름모의 선을 그어주는것으로 대신했답니다.
특별히 말하지 않았는데도 물건들을 그 선 밖으로 나가지 않게 붙이고 있는 아이를 볼수 있었어요.
주걱과 강판위에서 크레파스로 무늬가 나오게 색칠한것을 과일 모양으로 오립니다.
바구니 모양을 잘라 두가지 구도에 맞게 사과와 오렌지... 라고 불리는 과일을 담아보고 있어요.
어떤것이 맛있나? 물어봤더니... 많이 있는쪽을 택했답니다.
루소 -『 잠자는 집시 여인』
40세부터 독학으로 그림을 그린 루소는 자연이 가장 훌륭한 스승이라고 했다.
아이와 그림을 보며 이야기 나누기!


여기 누가 자고 있네?
아줌마가 자고 있는데... 그냥 땅바닥에서 자요!
사자는 뭐라고 하고 있는것 같아?
죽었나 살았나... 냄새맡는것 같은데~ 어! 여기는 사막같아요!
기타도 있고... 병도 있고... 병에 있는 물을 마시고 잠자는것 같아요. 너무 새까맣다!
또 뭐가 보여?
아줌마가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
사자도 아줌마도 놀라겠어요. ㅋㅋㅋ 기타도 있는데 이건 기타치다가 지쳐서 잤나봐요!
여기 기타처럼 생긴건 만돌린이라는 악기야.
힘들어서 지팡이도 짚고 다니나봐요. 할머니도 아닌데...
나만의 작품 만들기!


잠자는 집시 여인과 사자, 병, 만돌린을 그리고 색칠하고, 오려서 붙여요.
그리고 바탕은 색깔 소금으로 뿌려줍니다.
색칠하고, 오리고, 붙이고.... 색깔 소금으로 뿌리는 부분을 가장 좋아하더라구요.
그냥 색칠하는거랑 작품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보이더라구요.
아이는 이 작품의 내용을 이렇게 말했어요.
아줌마는 지팡이를 짚고 물을 찾다가 물병을 발견해서 물을 먹고 만돌린을 연주하다 지쳐 잠이 들었어요.
사자는 멀리서 보고 고기인가 하고 왔다가 사람이라서... 죽었나, 살았나 냄새를 맡고 있다고~
이 책 덕분에 세계명화의 거부감이 싸~악! 사라졌답니다.
그런 거부감은 어른들에게만 있고, 아이에게는 처음부터 없었는지도 모르죠.
어렵던 세계 명화!
유리관안에만 있어서 손도 못댈것 같은 먼~~ 명화들이 아이의 손끝에서 다시 탄생하는 모습을 볼수 있어요.
명화의 재탄생이라고 할수 있죠. 재밌는 명화의 세계로 빠~~져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