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부리 할아버지 옛날옛적에 7
송언 지음, 이형진 그림 / 국민서관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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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부리 할아버지는 우리 전래에 빼놓을수 없는 유명~~한 분이죠.

그런데 우리집 전래 전집에는 왜 없었을까? 그래서 단행본으로 이 책을 보여주게 되어 너무 기뻤답니다.

이 책이 우리집에 오자마자 아이가 연극을 단체로 보러간다는데 "혹부리 할아버지... 아니 혹부리 영감"이었답니다.

한번 읽고 연극을 보면 더 재밌겠죠.

비교도 되고, 책에서 느끼지 못한것들과 연극에서 미처 표현되지 못했던것을 다시 책에서 찾으면서 또 읽게 되어 좋답니다.

 

보통은 혹부리 영감으로 많이 나왔는데 영감이라는 말보다 친숙한 할아버지가 더 좋네요. 부르기가.

 



 

 

볼 따귀에 큰 혹이 붙은 마음씨 착한 할아버지는 혹만 없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조심조심 걸을 때도 흔들흔들

타박타박 걸을 때면 건들건들

터벅터벅 걸을 때는 덜렁덜렁

 

이 부분을 읽을때 아이는 참 재밌어 하더라구요. 의태어 의성어로 할아버지의 모습이 상상이 되니 그런가 봅니다.

나무하러 간 할아버지는 산속의 오막살이집에서 소나기를 피하러 들어가죠.

무섭기도 하고, 신세도 처량하여... 소리를 한 곡조 뽑는데!

 

책을 보면 참 구성지고, 큰 소리로 부르고 있다는걸 알수 있답니다.

글자들이 살아서 막~~ 움직이니 말이죠.

할아버지의 그런 소리가락을 듣고 도깨비들이 흠뻑 빠져듭니다.

이 부분은 읽어도 실감나게 읽어야 해요. 이왕이면 CD로 들었으면 좋았을 부분이랍니다. 엄마의 능력에 한계를 느껴서 ㅎㅎ

책속의 살아있는 글자들 처럼 신명나게 소리를 뽑아서 읽어주고 싶은데 맘대로 잘 안되더라구요.

아이는 노래부르듯 읽다보니 재밌나봅니다. ㅋㅋㅋ

 

결국 도깨비 방망이와 오랜 고민거리였던 혹을 바꾸고 마음씨 착한 할아버지는 돌아옵니다.

 

 

 

늘 그렇듯이 욕심쟁이 할아버지는 그 소식을 듣고, 배가 아프기도 하고, 질투도 나고... 욕심도 생기고!

혹을 떼고 자기도 도깨비 방맘이를 얻으러 갔다가 아이쿠!

두개의 혹과 함께 코까지 길어졌네요~~~

코가 길어졌다는 이야기는 다른 책과 조금 달라서 더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아이랑 웃었답니다.

정말 다행이도 코는 제자리를 찾았는데... 두개의 혹으로 살아야하는 욕심쟁이 할아버지였어요~

 

판화로 된 그림인줄 알았는데

필름에 검정 아크릴 물감을 칠한 후 스크래치한 기법으로 흑백 판화 느낌을 준거랍니다.

독특한 그림이라 찾아봤어요^^
이 책의 느낌과 딱 맞는 그림, 그리고 글은 구성지게 읽어주면 제맛을 알수 있게 되어있네요.


노래도 부르면서, 웃으면서... 그렇게 이 책을 읽으면 혹부리 할아버지에게서 얻을수 있는 교훈까지 재미나게 알수 있답니다.

 

많은 책들이 있지만 꼭 한번 읽어야 할 혹부리 할아버지.

독특한 그림과 재미난 내용 전개가 아이를 웃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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