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친구 공룡 비즐리 이야기 >>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정말 많을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만나면 어떻게 될까? 실제 공룡의 크기는 지금 우리가 사는 아파트에 들어올수 조차 없이 큰 친구들도 많아서 말이다. 그냥 공룡이 좋고, 공룡과 친구하고 싶다... 고만 막연하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좀 더 현실감이 있는 공룡 비즐리 이야기를 들려주면 생각이 조금 달라질듯 하다. 실제 공룡이 옆에 있는 듯한 생생한 이야기! 네이트와 그의 친구 비즐리 이야기! 어느날 암탉 한마리가 뒤뚱거리더니 커다란 알을 낳았다. 이때부터 네이트의 남다른 모습이 보이는데. 엄마나 다른 사람들은 그 알에서 뭔가가 나올거라고 처음엔 기대하고, 신기해했지만 차츰 관심이 줄어들게 된다. 네이트의 아빠는 '프리덤 센터넬' 신문의 편집장이라 이 이야기를 신문에 실어서 문의가 많이 왔었다. 그중에 지머 박사님은 알에서 뭔가 나오길 기다렸는데... 드디어 때가 왔다! 하루에도 몇번씩 암탉이 잘 품게 하기 위해서 알을 뒤집어야 했던 네이트의 정성을 알기나 한것처럼 ㅋㅋ 비즐리. 트리케라톱스라는 6천만년 전 멸종한 공룡이 부화된것이다. 이때부터 네이트와 조용하던 프리덤의 마을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다행히 네이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아주시는 지머 박사님덕분에 지혜롭게 넘길수 있었다. 어른들은 살아있는 공룡을 신기해하기전에 우선 의심을 했고, 그리고 사실로 판명되니 돈벌이나 광고 심지어는 가방으로 만들고 싶어했다. 네이트의 단호한 태도가 아니었다면 박물관의 박제가 되거나 누군가의 돈벌이 수단으로 비즐리가 이용되고 있지 않았을까. 그런데 네이트는 온 동네의 풀을 다 뜯어서 비즐리를 먹였지만 추운 겨울은 어쩔수 없었다. 지머 박사님의 도움으로 학교대신 비즐리와 함께 워싱턴 박물관으로 갔다가 동물원으로...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비즐리를 놓고 이제는 국회에서 가만놔두지 않겠다고 한다. 네이트에게는 과학적인 그 중요한 이야기보다 친구처럼 느껴지는 비즐리에 대한 마음이 더 컸기에 사람들에게 호소해서 비즐리를 안전하게 보호할수 있었다. 이제 정말 커서 같이 살지는 못하고, 네이트도 자신이 살던곳으로 갔지만 든든한 지머 박사님이 있어서 다행. 아이다운 상상력과 재밌고 생생한 느낌의 이야기가 이 책을 참 재밌게 읽을수 있게 만드는것 같다. 실제 커다란 알을 암탉이 낳아서 그 속에서 공룡이 나온다면. 그런 어뚱한 생각이 현실이 된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재미난 이야기였다. 어른들의 생각이 네이트를 이기지는 못했지만 실제 멸종되었던 공룡과 함께 살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은 문제란것을 알게 되었다. 좀 더 현실적으로 한번 생각해본 계기가 되었지만 그런것은 작은 일부분일 뿐이었다. 아들은 네이트처럼 나도 이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마냥 네이트가 부럽다고 한다. ㅎㅎ 제발 육식 공룡이 아니길 ㅋㅋ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