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드림 Robot Dreams 세미콜론 그래픽노블
사라 바론 지음, 김진용 옮김 / 세미콜론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 ROBOT dreams >>

 

책 표지만 봐서는 이 책이 어떤 내용일지 절대 알수 없답니다.

"로봇판 <어린왕자> 개와 로봇의 가슴 아픈 우정과 재회!

지금 당신에게 이 책을 함께 읽을 친구가 있나요?"

라고 되어있어도 감이 안잡혔는데

글자는 거의 없고 그림만 봐도 가슴이 짠~~한 뭔가가 느껴지는 그런 책이랍니다.

이 로봇의 이름은 032771인것 같아요.

로봇과 개의 만남은 이 주문서 한장으로 8월에 이루어 집니다.

  

8월에 배달되어온 주석로봇키트로 개는 친구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같이 책을 대여해서 책도 보고, 팝콘 먹으면서 텔레비전도 보는 그런 친구가 되죠.

그날... 바닷가로 가지만 않았더라도. 로봇이 물에만 들어가지 않았더라도... 란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로봇과 개는 해변으로 놀러갔는데 개와 함께 물에서 열심히 놀았답니다.

녹슬어서 움직이지 못하는 로봇을 남겨두고 집으로 돌아온 개는 자꾸 생각하죠.

그래서 찾으러 갔지만 들어갈수가 없었고, 로봇은 개와 함께 했던 그 자리 그대로 누워있어요.

늘 개의 집으로 가는 꿈을 꾸는데... 움직이지 못하고 여름과 가을과 겨울... 그속에 그대로 있을수 밖에 없었답니다.

로봇이 움직이지 못하자 그대로 두고온 개도 늘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었어요.

대신해서 다른 친구들을 만나지만 로봇과 함께 했을때와 같지 않았어요.

로봇이 늘 집의 문을 두드리는 꿈을 꾸듯, 로봇을 만나는 생각을 하지만 서로 만나지 못하죠.

로봇은 결국 다리도 다치고... 몸이 라디오가 되어 다른 친구를 만나게 되어 다른 집에서 살게 되죠.

개도 여러 친구를 만나다... 다른 로봇과 함께 여행도 가고 일상을 지내게 됩니다.

개와 로봇이 다시 만난날...

로봇이 개를 보자 눈물을 흘리며 전하는 노래! 그 노래를 흥얼거리는 개의 모습에서 짠~~한 마음이 들었어요.

이들은 헤어진 그 해변으로 늘 돌아가는 생각을 하지만 만나지 못합니다.

그림만으로도 이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수 있다는것이 신기하기 까지 했어요.

로봇과 개의 우정은 어디까지 였을까?

짧지 않은 내용들이 글 몇자 없이도 이렇게 잘 전달될수 있을까 싶기도 한 멋진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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