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똥자루 굴러간다 >>
똥자루라는 이름만 들어서 괜스레 웃음이 나는 그런 책제목이었어요.
아이들 넘 좋아하는 소재라 기대 만발!
똥자루가 굵은 사람이 살았는데 이 사람은 똥 한 번 누면 뒷간, 앞길이 막혀서 똥자루 장군이라고 불렀죠.
커다란 똥을 보아도 참 친근하고, 재밌게 보이는건 아이들의 눈으로 봐서 그런가봐요.
그림에 나오는 사람들의 표정도 정말 리얼하고, 재미나게 표현되어있어요.
군사들이 시냇가에 갔다가 이 똥장군의 똥자루를 봤죠.
이렇게 똥자루가 굵으니 덩치가 크고, 장군감이 틀림없으니 임자를 찾기로 했습니다.
마을을 뒤지는 부하들의 모습도 익살스러워 아들이 엄청 좋아했어요.
시냇가의 똥자루 주인은 과연 누구일까?
아이와 읽으면서 궁금했는데 여기 책속의 친구들만큰 깜짝 놀랐어요. 당연히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여자라니!!!
그래도 생각은 틔였던 사람인가봐요. 여자라도 부장군에 명해서 적군을 물리치기로 합니다.
똥자루만 굵어서 힘이 셀줄 알았는데 이 처녀는 박씨를 심어 무쇠솥처럼 생각하게 해서 적군을 물리치는 재치를 발휘했어요.
도망간 적들이 산 중턱에서 숨을 돌리고 있는데 에궁... 우리의 부장군 댕기머리 소녀가 산 위에서 힘을 줍니다. ㅋㅋ
우르르... 우렁찬 소리에...
"똥자루 굴러간다"!!! 똥 범벅이 되어 달아난 적들은 어찌 되었을까요? ㅋㅋ
이제는 진짜 장군이 되었답니다. 굵은 똥자루 덕분에 말이죠.
어찌 보면 남들과 다르다는것에 소녀는 괴로웠을지도 모르고, 똥자루가 굵은거에 고민도 했을텐데...
현명하게 대처할수 있는 지혜와 굵은 똥자루 덕분에 적군도 물리치고, 나라도 구했네요.
제목을 보면 똥자루가 뭘까? 어디로 굴러갈까? 궁금하고, 기대해감이 생깁니다.
그것보다 더 많은 재미를 느낄수 있는 그리고... 여장부의 멋진 모습을 볼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