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토끼 마시멜로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4
클레어 터레이 뉴베리 지음,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 작은 토끼 마시멜로 >>

 

제가 아주 어렸을때 우리집에서 기르던 강아지가 생각나게 하는 책이었어요.

청이라는 그 강아지는 집에서만 기르다보니 이 책의 마시멜로나 올리버처럼 세상에 다른 동물들이 많다고 생각하지 못했나봅니다.

몇달을 집에서만 키우다가 밖으러 데리고 나간날 ㅋㅋ 고양이를 보고 기겁을 하던 우리집 청이!

그날은 온동네 놀림감이 되었었죠.

그냥 간이 작은 참 소심한 강아지였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었것 같아요.

지금 아이들에게는 아직 애완동물을 키우게 하지 않아서 저보다 가깝게 느끼지 못하는건 아닌가 생각되네요.

집에서 기를수 없지만 책으로 보여주게 되어 참 기분이 좋습니다.^^

 

다른 고양이보다 훨씬 편하게 지냈던 올리버에게 어느날 작은 아기 토끼 한마리와 같이 살게 됩니다.

올리버도 세상에 나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인형으로 만든 쥐밖에 몰랐답니다.

작고, 하얀 털의 마시멜로를 보았을때 인형인지 실제 동물인지 모를만큼 세상을 잘 몰랐던 올리버.

올리버만큼 마시멜로도 세상이 어떤곳인지 잘 몰랐던것 같아요.

주위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도 못할만큼 어린 아기 토끼였거든요.

이 둘을 돌봐주는 틸리 양이 가끔 시를 지어 주는 부분은 참 재밌게 느껴져요.

아이처럼 생각하고, 아이처럼 글을 옮기고 있는것 같았거든요~

어느날 올리버가 마시멜로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자 의심없이 다가오는 마시멜로.

그래서 서로에게 기댈수 있게 됩니다.

 

잔잔한 내용만큼 색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은 그림이 참으로 잘 어울어져 있어요.

가끔은 이런 좋은 책들이 다시 발간되어서 아이들에게 신선함을 줄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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