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만드는 마법사 고양이 >> <<책먹는 여우>>를 아들이 읽었을때가 생각났다. 유치원에서 빌려온책이 글밥이 좀 있어서 이책을 과연 읽을까? 의아했었는데 엄청 재밌다고 몇번이나 읽어달래서 결국 한권샀었던 몇 안되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책이었다. 그 시리즈로 이번엔 고양이가 나온다? 표지만 보고 바로 <<책먹는 여우>>를 생각해낼 정도로 아들은 금방 이 책의 정체를 알아버린듯 보자마자 읽어버렸다. 와~ 재밌다 ㅋㅋㅋ 연신 웃으면서 재밌다고 엄마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하는 아들을 보면서 이런 책이 정말 좋은 책이 아닐까 싶었다. 표지만 봐도 읽고 싶고, 읽으면서 내내 웃을수 있는... 그리고 이 책이 내것이 되었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더욱 끌린다. 아마추어 발명가 고양이 마법사는 아직 쓸모 있는것을 만들지 못해서 인정을 받지 못했다. 지네 발로 만든 효자손, 거미줄로 만든 바구니. 이렇게 말만 들어도 뭔가 어설픈 마법사 고양이는 엉터리 발명가라고들 놀려댔다. 고양이 마법사의 마을에는 << 모든 문제를 척척 해결해 주는 마법 책>>이 한권있는데 마을 사람들은 문제가 생기면 이 책에게 물어보고 해답을 얻는다. 물론 고양이 마법사도... 어느날 이 책이 사라지고 마을은 혼란에 빠지게 되고... 고양이 마법사는 자신이 마법책을 만들어 보겠다고 하다가 훔쳐갔다는 누명을 쓰기까지! 고양이 마법사는 사람들의 힘을 모으면 << 모든 문제를 척척 해결해 주는 마법 책 >>을 만들수 있다고 한다. 그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다 이야기하고, 그것을 모아서 만든 마법의 책! 마법의 책은 쏟아져 나오고 사람들은 이제 고양이 마법사를 엉터리라고 하지 않는다. '고양이 마법사 출판사'의 간판이 더 달릴정도로 이제는 많은 책이 쏟아져 나올것이다~ 책이란 어떤것이란걸 아주 재밌고, 간단하면서 정확하게 알려주는 이야기가 아닐수 없다. 책은 사람들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놓은것! 수많은 이야기들이 실려서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책을 통해 알수 있게 해준다는 사실. 마법사 고양이 덕분에 책이 무엇이란 정의를 내릴수 있었다. 재밌는 이야기속에서 진짜 범인도 한번 찾아보면서... 고양이 마법사가 가진 능력을 아이가 한번쯤 부러워 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