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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리는 까미 황마훔 ㅣ 중앙창작동화 15
이성자 지음, 김창희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 못 말리는 까미 황마훔 >>
요즘은 다문화 가정을 어렵지 않게 보이고 있어서 우리의 인식도 많이 바뀌고 있다고 생각되만 어떨지는 잘 모르겠어요.
왜냐면 저도 그렇고, 아이도 아직은 한번도 그런 가정의 아이를 보지 못했거든요.
책속에서 처럼 황마훔을 만난다면 어쩜 어른보다 아이들이 더 쉽게 적응하고, 별반 다르지 않음을 알지 모릅니다.
어른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더 깨기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이제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들을 함께 우리~라는 말 안에 넣어야 할때인것 같아요.
황마훔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해나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짝이 된 여자아이가 까만 아이 황마훔입니다. 그런데 자기 소개부터 심상치 않네요.
아빠는 한국 사람이고, 엄마는 필리핀 사람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황마훔.
싫을법한 자신의 별명도 이야기하고 돼지고기를 먹지 못한다고 알려줄수 있는 자신감까지... 넘 귀엽고 멋진 아이인것 같아.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하진 못했을지 모르지만 점점 이 아이에게 빠지게 될것 같더라구요.
아이들도 탕수육을 버리는 마훔이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점점 같은 친구란걸 인정하고, 함께 우정을 쌓아가고 있었어요.
만두도 일부러 김치 만두를 시켜서 함께 먹기도 하구요.
그러나 이 만두에도 돼지고기가 있었다니... 마훔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아이들은 다 같이 친구가 되어갑니다.
우리도 그렇게 될수 있을까 잠시 생각해봤어요.
서로의 모습이나 생활환경등 자신의 생각과 좀 다르다는것을 인정하고, 서로를 품어줄수 있을까?
이런 아이들에게 배울것이 더 많은것을 느낍니다.
이 책을 읽은 아이는 아마도 까미 황마훔을 친구로 생각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것 같네요.
모든 아이들 그리고 이제는 다문화 가정이라고 정의 내리지 않고 같은 친구라고 생각했음 좋겠어요.
좋은 친구를 만나게 되어 반가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