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 >> 원래 알고 있던 톨스토이 작품이라 반가웠는데 다시 읽어보니 새삼스러운 감동이 짠~하게 왔다. 연말에는 항상 그렇듯 불우한 사람들을 돌아보자고들 떠들지만 연초가 되면 또 어느새 그랬냐는듯 조용하기만 하다. 12월도 1월도 힘든 사람들에게는 똑같은 겨울인데 말이다. 이 책 속의 마틴은 정말 소중한 사람들. 자신의 가족을 잃고 희망없이 살아가다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것일까 생각하게 된다. 구두장이 마틴은 그렇게 창문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구두를 고치고 만들며 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마틴의 슬픔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그림으로, 그의 마음을 알수 있을것 같았다. 성지를 순례하던 노인은 마틴에게 신의 뜻을 이야기해준다. 신을 위해 살아야 하고... 성격을 읽어보라고... 성경을 읽으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던 마틴은 다음날 마틴을 찾아오겠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신에게 기도를 올리고... 창가에 앉아 사람들을 바라 보던 마틴은 늙은 스테파니츠에게 차를 대접하고, 아이를 안고 지나는 여인에게 수프를 건네고 아이에게 옷을 덮어준다. 그리고 사과를 훔쳤다고 오해 받는 아이대신 사과값을 지불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마틴. 해가 저물고 기다렸던 신은 보지 못했는데 또 어떤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 늘근 스테파니츠였고, 아이를 안고 있던 여인이었고, 사과를 훔쳤다고 오해 받았던 아이였다... 가장 소중한 가족을 읽고 살아갈 희망마저 잃었던 마틴에게 신을 만난 그날 이후는 아주 달라졌을것을 안다. 아주 절망적인 어느 순간 우리를 찾아와서 살아가는 이유를 알려주는 그 목소리를 들을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