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친구 슈 >> 우선 출판사 이름이 참 특이해서 이 책으로 처음만나게 되는 출판사 맹앤앵에서 나오는 책들을 대충 살펴보았다. 행복한 가족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 만들기에 도움이 되는 그림책을 만든다니... 다른 책들과 뭔가 다를것 같은 느낌이 먼저 들었다. 내 친구 슈... 표지에서는 한없이 평화로운 이 책의 내용은 조금 달리 감동이 찡! 3학년이지만 말을 못하는 다부의 이야기였다. 다부는 실어증에 걸려 말을 하지 못하고 의사표현을 거의 하지 않아서 친구가 하나도 없었다. 이런 다부를 반 아이들은 놀리기만 하고, 실직한지 오래된 아빠와 일하느라 힘든 엄마. 그런 가정에서 다부에게 더 힘들게 하는건 친구들과 시선들이지 않았을까 싶다. 학교에서도 다부가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니 특수학교로 가라고 설득하기도 한다. 이런 일은 이 책의 이야기만이 아닐것이다. 우리 주변에 흔히 볼수 있는 일이지 않을까 싶은데 관심을 두지 않아서 안보려고 했던건 아닐까. 잠시 생각해보게 된다. 다부를 세상과 소통하게 도와주는 것은 좋은 친구 슈를 만났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마음을 통하게 된 병아리 슈와 다부의 이야기. 마지막까지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는데... 다부에게 정말 필요했던것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며 서로 소통할수 있는 친구가 필요했던것 같다. 그리고 사랑... 역시 사랑의 힘은 크다는것을 다시한번 느껴보게된다.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주위의 따뜻한 시선이 필요로 한곳이 참 많다는걸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실천은 쉽게 하지 못했던것도 반성해보고 이 겨울 따뜻한 마음이 많이 모여서 힘든 친구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