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앗! 따끔 >> 찬 바람이 불면 독감 예방 접종을 하기때문에 평소에는 무서워 하지 않던 병원을 싫어하게 되요. 이 책은 아이들의 그런 두려움을 없앨수 있게 재미난 이야기로 보여줍니다. 준혁이가 누워있는 옆에 체온계와 물, 약병같은게 보이는걸 보니 어디가 아픈가봐요. 엄마는 준혁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려고 하는데 준혁이는 사자가 되어 힘이 세기때문에 병원에 가지 않겠다고 하죠. 돼지여서 옷을 입을수 없다고도 하고...거북이라서 늦게 갈수밖에 없다고 하는 준혁이. 그런 준혁이의 핑계에도 엄마는 통하지 않아요. 힘센 사자도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하고, 옷이 작아서 입을게 없는 돼지라면 형 옷을 입으면 된다고... 거북이처럼 느리면 버스를 타고 가니 괜찮다고 하네요. 준혁이만큼 엄마의 기발한 답을 들을수 있어요~ 카멜레온이어도, 다람쥐가 되어 도망가려해도 안되나 봅니다. 의사 선생님앞에서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다람쥐는 이제 악어로 변해서 주사를 맞을수 없다고 해요. 어? 앗! 따끔! 생각보다 아프지 않는 주사때문에 악어의 표정이 웃겨 보여요. 정말 대단하다는 칭찬을 받는건 사자도, 돼지도, 거북이나 카멜레온, 다람쥐... 악어도 아닌 준혁이랍니다. 아주 씩씩한 오준혁!!! 아들은 얼마전에 맞은 예방접종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도 이렇게 준혁이처럼 씩씩하게 맞았다고 자랑을 하네요. 사실 맞기 전까지 악어이고 싶었던 아들을 잘 알지만 ㅋㅋ 그냥 눈감아 줬답니다. 언제나 건강한 아들이길 바라지만 아플때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아야 한다면 핑계대지 않고 씩씩하게 잘 할수 있는 아이가 되길 바라면서 이 책을 함께 읽어봤어요~ 책읽기 책 표지를 먼저 보고 우선 호~~~ 를 해줍니다. 엉덩이에 주사자국에 마음이 아팠나봐요~ 보자기 두르고 칼싸움 하다가 이 책 표지 보더니 또 읽어달라고 해서 햇볕 따뜻한 한낮에 읽었네요~ 그리고 책을 읽어보는데 엄마가 읽어줬던 것들을 기억하면서 혼자서도 한번 읽어봤어요^^ 감기 걸려서 코맹맹이 소리로 읽어가는 아들입니다. ㅎㅎ 병원 놀이~ 형은 다 갖춰서 병원놀이 했었는데 ㅋㅋ 이제는 많이 부족해서 청진기도 없지만 이것저것 장난감으로 약을 대신하기도 하고.... 나름 병원을 차리고 아픈 인형들을 치료해 줍니다.^^ 늘 형아랑 같이 하는 병원놀이인데... 오늘은 유치원에서 아직인 형대신 엄마와 함께^^ 주사 맞을때 솜을 기억해서 살짝 문질러 주는것도 잊지 않았구요~ 동물친구들 줄 세워서 하루종일 병원에서 힘들게 일한 의사선생님... 이 놀이 하고는 낮잠을 곤히 자더라구요. 피곤했나봐요~ 이제 주사 맞는건 무섭지 않다고 합니다. 갑자기 이렇게 무서움이 없어지는건 아니겠지만 이 책을 보면서 씩씩한 준혁이를 따라 하고 싶었나봐요. 울지 않고 조금 따끔 함을 참으면 멋진 친구가 된다는것을 알게 되었죠. 그리고 의사가 되어서 살짝쿵 주사 놓아주면서 바로 나을수 있다고 하는 말을 아이 자신에게 하는 말이 아닌가 싶어요. 지금도 감기때문에 고생을 좀 하지만 "이제 주사 맞는건 무섭지 않아요~~~" 큰 소리로 말하는 아이가 친해진 책 << 앗! 따끔 >> 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