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르던 떡붕이 - 떡붕이의 여행기!

내가 기르던 떡붕이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4
소윤경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9월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4

<< 내가 기르던 떡붕이 >>

 

친구가 될수 있고, 때론 가족도 될수 있는 애완동물들이 있어요.

이 책을 통해 보면 작가가 얼마나 떡붕이를 사랑하고, 아꼈는지 알수 있답니다.

사람들의 시선과 떡붕이의 시선이 함께 있는 이 책은  떡붕이가 이야기하는 자신의 여행이야기랍니다.

익살 스런 표지가 눈에 들어오고, 떡붕이의 장난기 어린 얼굴... 

언니가 일하는 사이 바깥세상이 너무 궁금했던 떡붕이가 짜장면 철가방에 실려 밖으로 나가면서 사건은 시작되죠~

 



 

강아지가 길을 건너는 법도 가르쳐 주고, 바깥세상이 복잡하고 무섭다는것 알았어요.

고양이에게 놀림을 당하고, 날이 밝았습니다. 언니가 걱정할걸 생각하는걸 보니 나온것을 살짝 후회하나봐요~

걸을수 있어 나오긴 했지만 아직 어디로 가야할지 떡붕이는 계획이 없나봅니다.

 

 

 

 

새들에게서 떡붕이같은 친구들이 바다에서 산다는것을 듣고, 바다로 가려해요~

작은 걸음으로 얼마나갔을까?

기운도 없고, 너무 힘이든 떡붕이는 애타게 찾고 있던 언니를 드디어 만나게 됩니다.

언니의 표정을 보니 그동안 엄청 기다린것 같네요.

"떡붕~~아!"

이 부분을 아이들과 애타게 불러보는 장난도 쳐봤어요.

그렇게 애타게 불러보니 언니의 마음을 조김 알수 있겠더라구요.

이제 언니와 떡붕이는 잘 지내겠죠?

아니... ?!!!

 


 

책속을 보면 큰 부분은 떡붕이의 이야기를 따라 그림이 그려져 있답니다.

그런데 아랫부분은 언니의 모습이 보이네요.

언니와 떡붕이의 시선이 각기 다라서 어찌 했을지... 상황이 참 리얼하게 보인답니다.

그리고 그림책을 어떻게 쓰게 되었는지 작가의 이야기도 들어봤어요.

13년 동안 함께한 떡붕이의 두번째 여행이 아주 길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그런 안타까운 마음을 이 책으로 나타내고 있는데 아들에게 애완동물을 기를때의 책임감도 알려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니가 길렀다는 청거북과 함께 거북의 종류가 나와있고, 반수생거북을 키우기 위해 어떤것들이 필요한지 나와있어요.

 

아들은 책을 보다가 강아지가 너무 이쁘면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하고,

병아리 이야기가 나오면 병아리를 키우고 싶다고 가끔 이야기한답니다.

울 둘째 아기가 너무 이쁘면 아기를 키우고 싶다고 ㅋㅋ

이번 기회에 떡붕이의 마음을 들여다 볼수 있어서 좋으면 무조건 키우기 보다 떡붕이의 입장을 한번 생각해볼수 있어야 된다는것을

배웠답니다.

 

 그림 그리기~




떡붕이는 바다로 가서 잘 살거라고 하는 아들이 책속의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그려봤어요.

그런데 떡붕이가 위태롭게 길을 건너는 장면이네요.

거북이 느린걸 아는데 힘들게 건넜을거라며 이부분이 가장 걱정된다고 합니다.

 

동생도 같은 그림을 그렸는데 색감이 너무 진했는지 두 작품이 달라보이네요.ㅋㅋㅋ

 

 

동화책을 읽으면 재밌다... 라고만 생각했던 예전의 생각이 요즘은 많이 달라지고 있답니다.

생활 습관을 바꿀수 있거나, 자신외에 다른사람들의 입장을 고려해볼수 있다거나 하는

간접 경험을 통해 많이 배우게 됩니다.

떡붕이의 유쾌한 여행기를 통해서 언니의 떡붕이에 대한 사랑과 애절함도 알게 되고, 책임감도 느끼게 되네요.

그리고 책속에 나오지 않은 떡붕이의 도착지를 상상해보면서 이 책을 읽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