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권으로 시작하는 셰익스피어 이야기 >> 셰익스피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 같다. 7살 아들도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몇개 알기에... 그런데 그 작품을 안다는 이야기가 아이들 동화책에 작품 일부분을 이야기한 정도, 아님 전체를 간략하게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그림책 형식으로 나와있는 책을 본게 전부이다. 어려워서 좀 더 크면 보여줄까 하는데... 다른 책속이나 가끔 유명한 작품들은 언급될때가 있기때문에 이왕 알려면 좀 더 제대로 알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 엄마의 생각은 이 책을 다시 쓴 "에디스 네즈빗"의 생각과 같았다. 아이들이 두꺼운 세익스피어 작품을 그대로 읽으면 무슨 내용인지 어려워 이해하지 못하는것이 대부분이니 엄마가 이야기하듯이 읽어주면 좋을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엄마가 재미난 이야기를 하듯 나와있어서 읽어줄때도 좀 더 자연스러웠다. 또 작품의 주요 내용은 그대로 볼수 있는 점도, 아이와 함께 좋은 작품을 감상할수 있는 쉬운 책이 반갑기만 하다. 로미오와 줄리엣 / 베니스의 상인 / 십이야 / 햄릿 / 폭풍 / 리어 왕 / 맥베스 / 뜻대로 하세요 / 겨울 이야기 / 오셀로... 로미오와 줄리엣, 베니스의 상인, 햄릿은 유명하기도 하지만 미리 조금 알고 있어서 이 책으로 이야기하듯 읽어내려가니 아이도 쉽게 이해했다. 작품의 전체 줄거리 같은 경우도 편하게 정리될수 있었고... 정말 이 다음에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제대로 한번 읽어보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에게... 그 전단계인 이 책을 읽어줄수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을 해본다. 덕분에 참 오래 셰익스피어 작품을 읽지 못했던 나에게도 책읽는 계기가 되었다. 엄마를 보면서 두꺼운책이 어떻게 이렇게 짧게 나왔냐고 신기해하는 아이와 조금 더 있으면 같은 책을 보지 않을까 싶다. 좋은 작품이지만 너무 어려워 가까이 가지 못했던 아쉬움은 이제 싸~악 없애고 셰익스피어의 명작을 아이에게 읽어주는 특별한 시간을 많이 가져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