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절씨구! 열두 달 일과 놀이 - 아이들과 함께 부르는 농가월령가 길벗어린이 지식 그림책 1
장진영 그림, 김은하 글, 농업박물관 감수 / 길벗어린이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아이들과 함께 부르는 농가월령가

<< 어절씨구! 열두달 일과 놀이 >>

 

 

예전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일을 하고, 먹고, 또 노는것 까지 알수 있는 책은 많지만 정보를 나열하듯이 되어있다면 따분한 교과서와 다를바 없지 않을까.

이 책은 그런면에서 아기자기한 그림들과 함께 많은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먼저 일러두기를 보면 이 책의 내용을 더욱 쉽게 이해할수가 있다.

조선 후기 정학유가 지었다고 알려진 <농가월령가>를 쉽게 고친것이다.

일 년 동안 하는 일과 세시 풍속을 달의 흐름에 따라 상세하게 써 놓아서 당시 생활을 잘 알수 있도록 했던 자료라고...

그래서 계절과 월령, 절기표를 먼저 보니... 이 책의 이야기를 볼때 언제쯤인지 쉽게 파악할수 있다.

절기보다 더 생소한 월령이지만 그림만 자세히 본다면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는지 한눈에 볼수 있다.

 



 

양력으로 2월 초~ 3월 초인 정월령.

한마을의 풍경화처럼 그림이 있고, 그 속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해가 시작되는 이 달은 산속에서는 아직 눈이 녹지 않았지만 봄이 오기 시작한다.

설날과 대보름 사이 즐겁게 놀았다고 하니...

이 그림을 보면 어떤 놀이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알수 있다.

그 뒷페이지에 다시한번 정확히 알려주고 있는데 입춘과 우수, 그리고 어떤일을 했고, 그 뜻이나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양력 5월 초 ~ 6월 초까지인 사월령!

너무 바빠서 집에 있을 틈이 없는 달

입하와 모내기가 시작되는 소만... 냇가에서 고기도 잡고, 뽕나무에 새잎돋으면 누에치기도 시작된다고.

모내기 그림과 물가에서 노는 모습이 정겹기만 하다.

 



 

양력 12월 초~ 1월초

십일월령은 밤이 길고 길어 너무 추운 달.

대설과 동지가 있는데...

역시 동지에는 팥죽을 먹고, 그 먹는 이유는 귀신이 무서워하는 팥의 붉은 색으로 나쁜 귀신이 못들어오게 한다고.

콩 삶아 메주 쒀서 장도 담그는 아주 중요한 일을 하는 시기.

 



 

마지막 페이지인 "설명 보태기"에서는 이 책의 전체를 다시한번 볼수 있게 한다.

다시 찾아보면 재밌을 부분, 그리고 각 그림의 놀이와 설명이 자세히 되어있어서

엄마가 보고 아이와 책을 볼때 그림설명을 해주면 좋을듯.

그리고 아이가 혼자 볼수 있는 나이라면 이 페이지를 보면 앞의 내용을 다시한번 정리하고 살을 붙일수 있다.

 

특별한 방법으로 우리 조상을 만나는 시간이었다.

덕분에 좀 더 가깝고, 좀 더 자세하고, 좀 더 쉽게 이해되어 만족스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