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자 공주 >> 키득의 책은 만남부터 다르죠. 이불같이 폭신폭신한 표지와 둥근 모서리 처리는 이제 키득의 장점에서 키득의 대표이미지가 되어버렸답니다. 우리집에선 말이죠! 아이가 안아도 얼굴이 긁히거나 찔릴 염려가 없으니 안심! 책을 받으면 항상 자기거라며 안고 좋아하는 둘째때문에 늘 걱정되었던 점이었거든요. 이번 책은 어린 둘째 책이 아닌 큰 아이책이에요~ 피자를 좋아하고, 남자아이지만 공주를 넘 이뻐하는 아들에게 들려주면서 많이 웃었답니다. 폴리나 공주는 참 틔인 아빠를 둔 덕에 궁전에서 살지 않아요~ 목수가 되겠다는 아빠덕분에 허름한 오두막에서 살죠. 아빠의 특이한 물건들은 사람들이 찾지를 않고, 예전처럼 손을 흔들고 지나가도 사람들이 쳐다 보지 않은 공주! 그러다 왕자가 아내가 될 사람들 찾는다는 말에 다시 궁전에서 공주로 살기위해 폴리나는 향합니다. 너무 오래된 왕관과 허름한 옷에 행운을 가져다주는 마늘을 넣고, 그 냄새를 막기위해 허브잎을 들고 출발! 블럼 왕궁에는 12명의 공주가 벌써 와있고, 드류퍼트 왕자의 신부가 되려고 경쟁이 심했답니다. 자신의 방을 보고 "피~~ 자기 멋대로야. 완두콩으로 진짜 공주를 가려내기 시험이잖아ㅛ. 옛~날 옛적에나 하던 건데." 이렇게 폴리나 공주는 늘 "피~~~"란 말을 잘 했어요. 그리고 신부를 뽑기 위한 시험은 동화책속의 모든 공주이야기가 나온답니다. 백설공주, 신데렐라는 기본... 그래서 넘 재밌고, 아이가 이런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아! 나 이 얘기 아는데... 이건 '럼펠스틸스킨'이잖아요! 하면서... 마지막은 요리대결인데... 난쟁이와 함께온 공주에게 밀려서 폴리나는 밀가루외에 재료를 많이 받지 못하고 방에서 요리를 해야했죠. 결국... "피~~~"를 외치던 폴리나 공주는 얼떨결에 가지고 갔던 마늘과 허브잎으로 "피자"를 만들었답니다. 1등을 했지만 아빠의 딸!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서 피자궁전을 차리고, 왕이 만든 가구들로 가득한 이 곳! 폴리나 공주가 피자 공주가 된 이유랍니다. 넘 특별한 이야기였어요~ 어디서 본듯한 내용인것도 같은데 또 한편으로 보면 참 진부한 이야기들이 이제는 요즘 아이들에게 딱 맞게 바뀌어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가 읽었던 내용에 관해 이야기도 하고... 그리고 이제는 궁전에서 한가하게 산책만 하는 그런 우아한 공주보다 자기의 일을 하면서 앞날을 개척해 갈줄 아는 시대에 맞는 공주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도 그런 폴리나에게 배울점이 많을것 같아요. 진부한 공주이야기가 아닌 멋진 공주 폴리나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