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
다다다다.... 누군가 말 잘하는 수다맨처럼 이 책을 다다다 읽어주면 재미가 더할텐데...
넘 재밌게 이어가는 말에서 우린 배울것도 있고, 그속에 엉뚱함으로 자리잡은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이기도 한다.
새롭기까지하는 이 책은 느슨하게 앉아서 책을 읽지 못하고 얼른 읽어버려야 할것 같은 바쁨이 있다.
소제목을 보면 속담이 있고, 첫 페이지에 작은 만화같은 익살스러운 그림이 있다.
너무너무 게으른 이삼일씨, 만화 마감일을 앞두고 열심히 일을하는 도중 생기는 에피소드 같은 이야기.
곰팡이가 피어도 움직이고 싶지 않아하고, 자신의 입에 들어갈 먹거리를 사러가는것도 넘 귀찮아 하는 이삼일씨.
그에게 두개의 달걀이 남아 있는 그 날!
이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달걀 두개를 삶아서 하나는 어찌 먹었는데 남은 한개가... 그 삶은 달걀이... 부화가 되어 병아리가 태어났다.
우스운 그의 일상에서 놀랄만한 일도 아닌것 같지만 참 재밌는 설정인데...
이삼일씨는 그동안 생명을 소중히 다루어... (파리나 모기같은 벌레도 넘 귀찮아 잡지 않았다고 자신은 자랑스러워한다)
이런 복이 온거라고. 황금거위나, 황금알을 낳는 닭이나 흥부와 놀부같이 별별 동화속의 이야기를 생각해내며
자신에게 어떤 행운이 올지 기대하는 그의 모습이 너무나도 재밌다.
그러면서 동화속 이야기도 잠깐 할수 있고, 말하는 사이 사이 속담들이 어쩜 엉터리같기도 한데 다다다 쏟아낸다.
귀찮아 하던 병아리는 이틀만에 크게 자라고, 똥도 치워주며 황금알을 낳거나, 황금깃털로 털갈이를 하길 기다리는 그에게!
세상에!!! 죽어버렸다? 깜짝 놀란 이삼일씨보다 읽는 내가 더 놀랄일!
그러나 전화위복이 된건지 그 이야기로 이삼일씨는 빛을 보게 된다.
그 삶은 달걀 속에서 나온 병아리가 정녕 그에게 황금알 만큼의 가치있는 일을 해 주었는지...
작가 양**씨의 자기 이야기인것 같기도 하고 ㅎㅎㅎ
기발한 이야기속에 들을것들이 가득 들어있는 재미난책!
속담이 나오는 부분은 조금 진한글씨로 눈에 띄게 해준다면
이 책이 술술 넘어가는 중에서도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다.
그저 웃을수도 있는 이야기.
그러나 이삼일씨의 만화같은 이야기속에서도 새겨들을 말들이 분명 있음을 알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