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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초코 우유 ㅣ 세상을 바꾸는 아이들 1
애드리안 포겔린 지음, 권도희 옮김 / 서울문화사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 달려라! 초코 우유 >>
이 책을 처음 봤을대는 지금 너무도 유명한 오바마 대통령의 이야기와 관련이 있는듯 했다.
인종간 편견과 우정을 다룬 최고의 동화!
그래서 더욱 궁금하기도 하고... 초코우유라는 제목도 참 특이하게 다가왔다.
그러나 아이에게 어려울것 같은 이 주제가 과연 어떻게 다가올지...
달리기를 좋아하는 7학년 카스!
돌아가신 옆집 리즈할머니네에 새로 이사온 흑인 아이 젬미!
카스의 아버지는 옆집에 흑인이 이사온다는 사실을 알고 울타리부터 쳤을만큼 백일우월주의에다 흑인에대한 적대감을 그대로 드러내는 사람이었다.
카스는 그런것과 상관없이 돌아가신 리즈 할머니와의 추억과 할머니가 주신 <제인에어> 책을 읽으며 옆집을 살펴보게 된다.
같은 또래의 젬미도 카스처럼 달리기는 잘하는것을 알게되어 조금씩 친해지게 되고, 함께 <제인에어>책을 읽으면서 둘만의 시간을 가지며 친구가 되어가는 모습이 참 이쁘게 보였다.
초코우유라는 달리기 팀의 이름을 지었지만 백인, 흑인...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모습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아 잊고 있다가 젬미 할머니께서 가끔 해주시는 이야기들은 마음이 아플만큼 흑인들이 큰 아픔을 겪고 살았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아이들을 이해하는 젬미 할머니외에는 한동안은 아무도 알지 못하고 있었다.
둘은 달리기를 하며, <제인에어>를 읽으며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알아가는데...
사실을 알게된 카스 아빠와 젬미 엄마는 둘을 만나지 못하게 한다.
그때는 리즈 할머니의 무덤앞에서 리즈 할머니가 편지를 보내는것 처럼 둘이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부분이 참 이쁘게 보였다.
카스아빠의 완고함은 카스의 동생이 아팠을때 젬미엄마가 도와주면서 조금씩 누그러졌다.
카스 아빠도 지금껏 생각하고 있었던 일을 한순간에 바꾸기 힘들었을것이고, 젬미엄마는 흑인으로 살아가면서 받은 부당함에 백인에 대한 마음이 그리 쉽게 누그러뜨려지지 않았을텐데...
아이들은 정말 피부색과 관계없이 잘 지내는 모습.
덕분에 두 가족이 조금씩 조금씩... 마침내 진정한 이웃이 되어가는 모습에 감동이 느껴졌다.
초코우유팀이 '겸상적혈구성빈혈 환자들을 위한 자선기금 마련 달리기 경기'에서 넘어진 젬미를 부축하면서 카스가 들어오는 장면.
눈에 선~하게 보여질만큼 감동적이었다.
우승의 결과와 상관없는 어린 소녀의 우정.
오랫동안 뿌리내려온 백인, 흑인... 등의 인종간의 여러 편견들을 아이들의 시선에서 나타내어 줄수 있어 좋았다.
물론 지금도 인종간의 편견뿐 아니라 많은 편견과 어려움이 있는 세상.
이 아이들이 커갔을때는 말도안돼는 이런 일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오바마대통령이 당선되었을때 흑인이 미국 최초의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에 세계가 놀랄 필요가 없었으면 좋겠다.
어려울수 있는 인종간의 이야기.
아이들의 순수한 시선으로 볼수 있었던 독특한 책이었다.
책속에서 인종간의 이야기뿐 아니라 오래된 고전을 읽는 둘 만의 시각과 편지로 주고 받으며 이야기하는 장면등 많은 재미가 숨어있는 내용들이 책의 가치를 느끼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