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도 다 알아요 >>
표지에 작게 써진 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할머니의 죽음"...

땅꼬마 수지는 겨우 다섯살이랍니다. 할머니가 수지를 조각이불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손가락은 아빠 닮고, 곱슬머니는 할머니 닮고... 그렇게 조각 조각 꿰매져서 수지가 되었답니다.
우리 모두가 그런 조각이불이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그림에 작게 써져 있는 글을 찾아 읽는 재미도 참 재미있어요!
그런데...

땅꼬마에게는 아무도 얘기해주지 않는 비밀이 있어서 슬퍼진 수지.
할머니를 너무 사랑하는 수지에게...
할머니의 가슴에서 나는 두근두근 사랑한다고 속삭이듯 그 소리도 좋은 수지에게...
어른들은 슬픔을 삼키고, 눈물을 참으면서 수지에게는 알려주지 않아요~
수지는 그림을 그리고 있답니다. 할머니는 하늘나라 침대에서 낮잠을 주무신데요~
이쁜 그림책 만큼 이쁜 아이 수지.
그리고 몸집은 작은 땅꼬마지만 마음은 어른들을 감쌀만큼 커다랗네요~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될까?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라서 얘기 못하는 이야기에요~
아직은 이런 경우가 없었지만 언젠가는 생길거란걸 알고 있답니다.
우리 아이도 수지처럼 그렇게 마음이 커져있길 바래봅니다.

책 뒷페이지에는 도움글이 있네요.
아이에게 어떻게 이야기 해줘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1. 조용한 곳에서, 내가 잘 아는 사람이 얘끼해 주세요.
2.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구체적이고 솔직하게 설명해 주세요.
3. "나도 너처럼 많이 놀라고 슬프단다"라고 마음을 얘기해 주세요.
4. 내게도 시간이 필요해요!
아이의 마음으로 이 부분은 새겨서 봐야할 부분이었답니다. 언젠가 꼭 도움을 받을 이야기라 자세히 봤답니다.
"이건 꼭 얘기해 주세요!"와 "슬픔의 신호"도 이런 어려운 일들에 도움이 될것 같아요~
이렇게 열심히 보고 있지만 아직은 잘 모르는것 같아요~
울 아들은 수지보다 조금 어린듯.
할머니가 낮잠을 오래주무신다고 그대로 알고 있답니다.
몇번을 더 읽으면 알수 있으려나?
지금은 그냥 두기로 했답니다.
아주 재미있는 책인지 알고 있는 아이에게... ㅎㅎ
이 책을 다시한번 제대로 읽어줘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