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빼뚤 그래도 완벽해 작은거인 21
린다 어번 글, 이영림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참 재미있게 서술된 이야기이다.

삐뚤빼뚤... 책의 제목처럼...

 

피아노를 쳐야 했다. 카네기 홀에서... 호로비츠처럼 천재적인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은 10살 조이!

이 책이 끝날 무렵은 11살이 되어있지만.

아빠가 엉뚱하게도 전자 오르간 퍼펙톤 D-60을 사오지만 안았어도 어쩜 피아노를 일찍 만날수 있었을텐데...

아빠때문에 어쩔수 없이 오르간을 배우게 된다.

멋진 클래식 연주를 하는 피아니스트가 아닌 70년대 텔레비전의 주제곡을 오르간으로 배우게 되는 조이~

엄마는 바쁜 회계 감사관이고, 아빠는 늘 집에만 계실수 밖에 없는 대인기피증이다.

집에서 요리하고 '거실 대학'의 알수 없는 많은 학위를 따는 일이 아빠의 일이지만...

조이는 아빠와 잘 통하는것 같아서 보기가 참 좋았다.

학교에서 단짝 친구였던 부잣집 친구 에머는 다른 친구에게 가버렸지만 우리의 주인공 조이에게는 휠러라는 좀 지저분하고, 숙제도 안해오는 남자아이가 다가온다.

어느날부터 휠러는 아빠와 함께 주방에서 갖가지 과자를 굽고, 케잌을 만들고 조이는 늘 하던데로 오르간 연습을 한다.

오르간 대회를 가기위해 '청바지를 입고 영원히'라는 곡을 열심히 연습하고...

대회에 나가지 않으려고, 이제 오르간을 치지 않겠다고 생각 했다가...

훌륭한 연주자는 금방 나오지 않음을 많은 연습을 통해야만 된다는 것을 알게되어 열심히 연습에 몰두 한다.

호로비츠처럼 카네기홀에서 연주하진 못하더라도...

대회장에는 엄마가 일이 있어서 아빠가 가야하고, 대회 하루전에 있었던 조이의 생일에는 그래서 화가나 있었다.

휠러와 아빠가 열심히 만들었던 케잌도 마다한채...

휠러의 도움으로 아빠와 대회장에 가게되었지만 아빠가 보지 못한 첫번째 연주에서는 실수를 많이 했고,

엄마가 온 다음날의 연주에서는 무사히 끝내고 4등으로 트로피도 타게 되었다.

결국 퍼펙톤 D-60 대신 중고 피아노를 갖게되는 우리의 친구 조이!

 

조이의 이야기를 들으면 참 재미있다.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읽을수 있고,

나름대로 힘든 일들도 많지만 조이는 현실에서 아주 잘 살아가는 평범하지만 귀여운 친구이다.

꿈은 누구나 꿀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꿈과는 많이 다르다는걸 살면서 느낀다.

11살 조이도 그럴텐데...

나름의 꿈을 이루고 사는 친구가 아닐까 싶다.

마치 피아노를 원했지만 전자 오르간을 치면서 행복해하는것 처럼.

결국 피아노를 갖게 될것이고, 천재 피아니스트가 아니더라도 연주회를 할수 있지 않을까?

조이의 이야기는 계속 될것이다.

유쾌하고, 이쁜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 아이도 그렇게 조금씩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싶다.

재미있고, 유쾌한 조이처럼 밝게 커갈 아이를 생각하며 책을 덮고도 미소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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