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과학자의 움직이는 집
요아힘 헥커 지음, 시빌레 하인 그림, 송소민 옮김, 손영운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환상과 모험이 가득한 과학실험 동화

꼬마 과학자의 움직이는 집

 

독일의 학문과 경제 분야의 힘 있는 네 전문가 집단이 모여 <꼬마 과학자의 집> 단체를 탄생시켰다고 한다.

이 단체의 활동이 어떤지 우리도 집에서 아이와 함께 할수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왜냐하면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과학이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작은 준비물 몇가지로 과학을 알아갈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 테니까...

 

동화와 함께 책이 시작된다. 동화를 재미있게 읽고 그 주제에 맞는 실험을 할수 있다.

준비물또한 집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물건들이라 따로 시간을 내거나 해서 준비할 번거로움이 없을 뿐 아니라

"이렇게 시작해"- 실험 준비과 과정을 그림과 함께 자세히 설명

"이런 식으로 계속해" -  실험과정이

"이런 일이 일어나" -  실험하면서 응용을 할수 있다.

"이런 게 실험에 숨어 있어" -  실험을 하면서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설명

"이래서 흥미로워" -  중요한점을 정리해주고

"더 알고 싶다면 귀 기울여" - 심화된 내용이니까 더 궁금한 친구들이 볼수 있도록 정보.

"재미있는 힌트를 알려 줄게"- 는 또 다른 실험을 해보거나, 달리 해보고 싶다면 팁을 알려준다.

 

 코끼리의 이가 아픈 이유는?

 충치가 어떻게 이를 망가뜨리는지 알수 있는 실험을 해봤다.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하루정도에는 조금 물러진 정도라서 이틀정도 되니까 식초에 넣어둔 달걀껍질이 완전히 녹아버렸다.

식탁위에 잘보이게 놔뒀는데... 식초냄새를 이틀동안... 아이는 매일 매 시간 확인하고 신기해하는 모습에 실험한 보람을 찾아본다.

달걀 껍질은 석회로 되어있어 식초에 아세트산이 녹이는 거라고.. 화학반응을 공부했다.

덕분에 쉽게 이를 닦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눈으로 보여주는 시간이라 절대 이닦는걸 잊지 않겠다고 하는 아이를 보고 흐뭇!

힌트에서는 닭 뼈나 분필도 넣어보라는데 분필은 요즘 구하기 힘들고 담에 닭시켜먹고 한번 실험하기로 했다.

 

 비밀에 싸인 동굴벽화

동굴에 있는 벽화를 어떻게 베껴 왔는지 알려주는 실험!

 






 

 

 네스 호의 무서운 괴물

호수의 물을 어떻게 뺐는지 그 물을 옮기는 '사이펀'을 만들기

 



 

 

둘째아이와 함께 하느라 물바다가 되었지만 뭔가 할때마다 아이의 눈이 더 초롱초롱해졌다.

아이는 수족관에 있는 물을 빼낼때도 이런 식으로 한다고 알아서 생각하고... 넘 기특!

엄마가 부지런하면 아이의 머릿속에 있는 작은 상식이 커다란 정보가 될수 있다.

 

 꼬마 과학자의 집이 하늘을 날다

열기구를 뜨게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실험

 



 

 

이 실험에선 준비물이 참 웃겼다.

티백1개, 접시 1개, 어린이용 가위 1개, 라이터나 성냥, 어른 1명...ㅋㅋㅋ 어른이 1명있어서 실험을 할수 있었다.

동영상을 찍었는데 올리기 힘들어 캡쳐로 올려본다.

과정에서 창문을 닫아라고 되어있었는데 ㅋㅋ 열어놔서 첫 실험은 실패로 ... 넘 가벼워 날아가버렸다.

아이가 그런다... "엄마! 여기 있잖아요. 바람이 불어서 넘어뜨리지 안게 창문 닫아라고... 엄마는 책 안읽고 실험해요?"

아이에게 혼났다. 그래서 멀쩡한 티백을 한개더 잘라야 했다.ㅎㅎ

따뜻한 공기는 역시 위로 올라간다. 그리고 재도 조심해야 한다. 아이가 불조심하라고 또 엄마에게 당부했다.ㅎㅎ

 

 용을 숨 쉬게 해야해

숨을 쉬는 원래와 병속에는 보이지 않지만 공기가 있다는걸 몸소 알게해주는 실험.

 



 

 

이것도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아이는 풍선을 끝까지 한번 불어보겠다고 얼굴이 빨개질때까지 불었다.

역시 안불어졌다. 책에 있는 말이 딱 맞다는걸 알려준다.

그래도 책에 반항을 해보려는지 계속 한다. 말릴수 없어서 그냥 놔뒀더니 실컷 해보고 끝을 냈다. 어쨌든 재미있어 한다.

 

기사와 한판 대결

물줄기는 소용돌이를 만드는데 물줄기의 흐름을 막는 숟가락때문에 소용돌이가 끊겼다 일어났다 해서 숟가락이 부딪힌다.

 



 

 

아이의 손이다. 먼저 엄마가 한번 해보고 요령을 가르쳐 줬는데 아이는 나보다 더 잘하는것 같다.

그리고 몸소 느끼는건 모두 신기해했다.

 

그밖에도 우유에 후레시를 비추면 노을이 생기는 이유를 알수 있다고 했는데 아무리 해도 아직 실험에 성공하지 못했다.

계속 숙제로 도전해야한다.

그리고 오늘도 아이는 책을 가져와서 "엄마! 어른 1명이랑 ..." 하면서 책에 맘에 드는 실험을 찾아서 해보자고 졸라댄다.

아마도 여기 책에있는 실험은 모두 해야될듯.

이제는 알아서 왜 그런지, 왜 이 실험을 해야하는지 등을 알아서 읽어가며 엄마가 모른다고 생각하는건지... 알려주려 한다.

그런 적극적인 모습을 보고 동생역시 따라 한다. 뭐든 따라하는 따라쟁이!

우리집에 갑자기 꼬마 형제 과학자가 생겼다. 이쁜...

 

책 한권을 보여줬을뿐인데...

그리고 엄마가 조금 부지런하게 움직였을뿐인데...

다른 사교육도 안시키고 과학자를 탄생시겼다.

참 위대한 책이고, 고마운 책이 아닐수 없다.

이 책이 다른집에 가더라도 아마 과학자를 또 탄생시킬것이다.

모든 아이가 재미있게 실험하고, 혼자 깨칠수 있는 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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