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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게 - 내성적이고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 수업
정교영 지음 / 샘터사 / 2021년 8월
평점 :
□■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게》
□■ 저자: 정교영
□■ 출판사: 샘터
♤내성적이고 예민해 상처 난 마음을 돌보고 혼자의 시간에서 나의 가치와 자존감을 찾는 심리 수업
◇ 이 책을 통해 내향성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넘어 새로운 시각, 보다 열린 시선으로 내향성을 바라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내향적인, 혹은 외향적인 사람이 아닌, '있는 그대로 충분히 괜찮은 나'를 응원한다.
<글을 시작하며>중에서
◇저자는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겸임교수이자 심리상담사이다. 저자 역시 내향적인 사람으로 외향적인 성격을 선호하는 사회에서 느끼는 고충과 어려움에 공감하며 내향성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없애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게》는 내향인으로 살아온 저자의 경험과 심리학 이론들을 일상 속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다루었다.
◇ 내향성과 외향성을 구분 짓는 방식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분석심리학의 창시자인 칼 구스타프 융의 분류일 것이다. 융은 에너지 충전 방식의 차이를 언급하였다.
외향인은 사람들, 외부 활동, 놀고 즐길 거리와 같은 외부 자극들을 통해 에너지를 흡수하는 반면, 내향인은 자극들이 많아지면 에너지가 쉽게 방전이 되기 때문에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에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가 함께 존재하듯이, 내향성과 외향성 역시 무엇이 좋다 나쁘다, 맞다 틀리다를 판단 할 수 있는 특성이 아니다.
◇완벽주의 얼굴을 지닌 내향인들을 보면, 잔잔한 호숫가에 우아하고 고고하게 떠 있는 백조들이 연상된다. 물 밑에서의 힘겨운 갈퀴질은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갈퀴질을 하느라 지금 내가 서 있는 이곳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즐길 여유도 없고 주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옆과 뒤를 멀리 돌아볼 여유도 없는 건 아닌가.눈앞에 있는 어느 한 곳만 응시하며, 잠시 눈을 떼지도 못한 채 '이것만 해결하고 다음에'라고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는 건 아닌가.
다음을 위해 지금을 희생하는 어리석고 안타까운 일들을 우리는 알면서도 반복하고 있다. 대체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위한 것일까 묻고 싶다. 우리가 바라고 꿈꾸는 삶을 멀리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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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갖지 못한 것을 갈구하느라
네가 가진 것마저 망치지 마라.
기억하라.
지금 가진 것도 한때는
네가 꿈꾸기만 하던 것임을.
<에피쿠로스>
◇ '뇌가소성'이란 뇌가 열에 모양이 잘 변하는 플라스틱 성질을 닮았다는 데에서 나온 말인데, 환경의 변화, 역할, 필요에 따라 스스로를 바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적응 노력에 의해 뇌 구조 역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나치게 외향적이고 쉽게 흥분하는 사람은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고 구준히 실천함으로써 어느 정도 침착한 성격으로 바꿀 수 있고, 극도로 내향적인 사람도 자기를 주장하거나 거절하는 행동을 연습함으로써 조금씩 외향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진정으로 성격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일단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을 가져보자. 그런 다음 성격 변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더욱 효과적인 방법으로 단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변화의 성장이 뒤따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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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성격이 바뀐다.
<윌리엄 제임스>
◇저자는 내향성과 외향성은 더 이상 좋고 나쁨을 구분 짓는 특성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어떤 성격이든 장단점이 있기에 약점을 가리거나 고치는 데 에너지를 쓸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강점에 주목하고 이를 잘 살리는데 초점을 둬야 할 것이다. 외향인인 나에게도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준 책이다. 내향인으로 살아가면서 상처입고 힘든 과정에 있다면 자신을 돌보고 치유하는 계기가 되어 줄《혼자 았어도 외롭지 않게》를 추천한다.
♡< 샘터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