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떨지 마라 떨리게 하라 - 프레젠테이션의 대가 길영로 소장이 전하는 실전 테크닉
길영로 지음 / 페가수스 / 2014년 1월
평점 :
"팔을 잘라버리고 싶었다!" 라는 저자의 고백으로 시작한 이 책은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지침서이자.
최고 프레젠테이션으로 인도하는 안내서이다.
나는 대학교때 수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7년째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대학교때에는 과의 특성상 죄다 발표수업이었기에 어쩔수 없었고, 졸업한 이후로는 내가 좋아서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강연을 하는 것을 꿈으로 품고 있어, 현재는 내가 읽고 좋았던 것들을 나누는 것을 목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활용한다.
프레젠테이션과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한 나는 이 책을 꼭 읽고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를 계속 반성하게 했다.
나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자랑'하고 싶었다.
"내가 이만큼 알고 있다.". "내가 이만큼 준비했다" "난 이정도야!" 라는걸 과시하는 듯한 나의 자료들이 부끄러웠다.
저자는 상대와의 소통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방적인 전달이 아니라 함께하는 소통이라고, 상대가 듣고 싶어하고 원하는 것을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나의 목적은 정보전달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이게 알려주고 상대에게 호응을 받고 결국엔 내가 높아지고 싶었던것 같다.
그래서 어쩌면 과시용 프레젠테이션일뿐 소통형 프레젠테이션은 아니었던것 같다.
그러나 저자가 이야기한 다른 기법? 들은 내가 사용하고 있는 것들도 많았다.
나는 상대를 설득하는 프레젠테이션이기 보다 상대를 행동하도록 하는 워크형 이다.
진로와 비전에 대한 내용이 많은 나는 정보를 전달하고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실행하도록 한다.
때문에 수사적 기법이나, 아이컨텍, 지그재그법은 많이 활용하고 있는 부분들이었다.
이 책을 통해 정보를 전달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의 프레젠텡션을 목적을 찾고,
듣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열심히 준비하고, 공들인 노력에 심취한 나머지 듣는 사람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
반성을 하게되었다.
다시금 초심으로 돌아가서 생각해 보니, 나를 드러내기 바빴던 습관을 버리고 상대와 소통하기로 마음먹은 후
상대를 파악하고, 나에 이야기를 하기로 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그 위에 이미지와 자료를 통해 말하는 프레젠테이션은 누구든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내가 떨렸던 이유, 상대를 떨리게 하지 못했던 이유를 생각하게 되니 뭉친 실타래가 풀어지듯 풀어지는 느낌이다.
상대에게 나를 팔기에 바빳던 사람들이라면,,
여전히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다시 시작하기를 권한다.
"연습에서 안되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이고, 실전에서 안되는 것은 정신적인 문제이다."
우리의 정신적인 문제의 근원을 이 책을 통해 다시 되짚어 보길 원하고, 그 루트를 수정해 더 멋진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발표자들이
되길.
나에게 그 시작을 새롭게 해준 이 책에 앞으로의 강연의 박수를 함께 나누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