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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류의 아이 러브 베이스볼 - 초보가 베테랑이 되는 상큼한 야구 다이어리
김석류 지음 / 시공사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KBS N 스포츠 김석류의 아이러브 베이스볼을 진행하고 있는 김석류 아나운서의
야구를 향한 도전과 야구에 대한 사랑을 솔직하게 담아낸 다이어리 입니다.
야구에 대한 이야기와 열정 그리고 볼수록 어려운 야구의 룰과 상식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마치 연애 이야기를 하듯이 유쾌하게 풀어놓고 있습니다.
사실 김석류 아나운서는 야구와 연애를 하고 있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하고 있기도 합니다.
2007년 처음 가 본 야구장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야구의 현장을 누빈 아나운서로서
야구만을 생각하고 야구만을 사랑하게 된것이 당연한 일 같습니다.
뻔뻔함과 억척스러움이 없었다면 금녀의 땅인 잔디구장에 여자 아나운서가 설 자리가
지금처럼 보편화 되질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김석류 아나운서는 첫 야구전문 여성 아나운서의 프론티어 였습니다.
야구장을 전전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보고들은 야구에 대한 지식의 창고는 방대했습니다.
김석류만의 야구노트를 만들어서 익힌 야구에 대한 상식과 야구선수들에 대한
애정은 야구를 좋아한다고 하는 일반인들의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습니다.
기아,롯데,삼성 등 8개 구단에 대한 정보와 구단의 역사 그리고
각 구단을 대표하는 뛰어난 선수들에 대한 소개도 잊지않고 있습니다.
그들을 인터뷰 하면서 인간적으로 느낀점들을 그녀만의 다이어리에 적으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반성의 시간도 가지면서 한층 커가는 모습을 들여다 볼 수도 있습니다.
방송에서 보지못한 비화들이 여기저기 숨어있는 야구의 지침서.
애매모호한 스트라이크존의 변화 등 어려운 야구 용어들을 친절한 해설을 곁들여서
들려주고 있고,
야구선수들의 개성과 패션을 분석해 주고,
포지션별 야구 글러브의 종류도 설명해줍니다.
사실 1루수 미트가 따로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을 정도로
아주 친절하게 사진도 곁들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야구공의 솔기가 108개 라는 사소하지만 전혀 신경쓰지 못했던 부분에서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또 슬라이더와 커브 , 슬러브 , 컷 패스트볼 , 포크볼 , 팜볼 , 너클볼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의 구질을 정확하게 파악한다는 것은 역시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특히 체인지업이 사실은 변화구가 아니라 완급조절을 뜻하는,
직구를 던질 타이밍에서 직구처럼 던지지만 사실은 일종의 속임수라는 사실도 처음으로
알게 된 기회가 되었습니다.
2009년 2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하며 이치로를 혼내준 봉중근의사와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 나지완 선수의 끝내기 홈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일본킬러 구대성의 활약과 2006년 1회 WBC 4강
그리고야구 최강 쿠바를 꺽고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새로운 일본킬러 김광현의 호투와 8회 1사 1루 에서 이와세 히토키 로부터 우월 투런 홈런을
뽑아낸 이승엽의 드라마틱한 명 장면들을 그날의 뜨거웠던 함성과 함께 들려주고 있습니다.
축구도 그렇지만 축구보다도 더 짜릿하고 역동적인 드라마를 연출해주는
야구라는 스포츠의 매력앞에서 그녀의 야구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설적인 홈런타자 베이브 루스와 행크아론
헤밍웨이가 노인과 바다에서 산티아고 노인으로 분하여 외친 위대한 디마지오 선수도 등장하는
야구의 전설적인 선수들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단순히 야구를 소개하는 페이지로 끝나지 않고,
야구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영광의 역사와 야구장에 빠질 수 없는 선수와 감독들의
어록도 소 개 해 줍니다.
MVP 상을 3회나 받은 양키스의 전설적인 포수 요기 베라 의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라는 야구만의 묘미를 이야기하고,
최고 구속이 140km 대에 머로 메이저리그 에서는 비교적 공이 느린 투수 였으나,
사이영상 2회, 다승와 5회, 통산 305승을 거둔 전 애틀란타의 투수 톰 글래빈은
"야구를 향한 나의 열정은 스피드 건에 찍히지 않는다" 라는 멋진 말을 남겼습니다.
이 얼마나 멋진 말인지, 김석류 아나운서의 야구를 향한 열정도
이에 못지않게 스피드 건에 찍히지 않을 정도로 더 타오를 것입니다.
Oztoto's Cook n Book
http://blog.naver.com/oneyefishlu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