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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아트 스피치 - 대한민국 말하기 교과서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지금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메리칸드림에 깊이 뿌리를 둔 꿈입니다.
나는 지금 꿈을 꾸고 있습니다.
어나 날 , 조지아에서 미시시피와 앨라배마에 이르기까지 엣날 노에의
아들들이 옛날 노예주인의 아들들과 함께 형제처럼 살게 되는 꿈입니다."
1963년 8월 23일 마틴 루터 킹의 워싱턴 평화 행진 연설의 내용입니다.
킹목사의 명연설에는 청중의 마을을 흔드는 설득과 공감이 있습니다.
손을 움직이고 열정적으로 몸을 움직이면서
음악에 채색을 입히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처럼 스피치는 사람을 울리고 웃길 수 있고
닫혀있는 마음의 문을 열게 할 수도 있습니다.
김미경 원장이 말하는 스피치에는 이러한 열정과 스킬이 있습니다.
말히기 기술도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교육을 통한 기술 습득과 훈련으로 스피치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스피치는 소통과 설득 , 공감이 있어야 하고,
주제에 맞게 쓸 수 있는 풍부한 에피소드 뱅크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준비된 콘텐츠는 스피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줍니다.
한 장의 연설문을 만들기 위해서는 100장에 달하는 자료수집과 한달 가량의
준비를 할 정도로 사전준비를 하기도 합니다.
미국의 대통령 오바마의 스피치 관련 서적은 한국의 서점가를 강타하고,
한국의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과연 오바마의 연설에는 열정이 있고,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같은
제스처갸 있었습니다.
이제 스피치는 자신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하나의 기술이 되었습니다.
잭 웰치 같은 명사들은 퇴임후에도 탁월한 강의와 저서로
전성기 때와 다를바없는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과 독특한 컨텐츠를 후학들을 위하여
끊임없이 전달하는 전문강사들의 사회적인 공헌도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미경 원장의 스피치는 살아있습니다.
어쩌면 저렇게 말을 청산유수로 잘 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역시 말 잘하는 것은 타고나야 한다고.
하지만 꾸준한 자기계발과 노력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물과 기름처럼 청중과 함께 호흡하지 못할 것입니다.
청중이 원한는 것이 무엇인지,
청중의 지위와 집단은 어떤 성격인지 알지 못하고 소극적인 강의를 한다면
청중은 지루해하고 빨리 자리를 뜨고 싶어할 것입니다.
김미경 원장은 자신이 강의할 대상의 집단과 구조
그리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과 에피소드를 사전 조사한 다음
강의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삶의 경험과 지식 그리고 지혜가 담겨있는 양질의 컨텐츠를 활용하면서
사람들의 감동을 이끌어 냅니다.
남의 경험이나 지식을 가져다 쓰는 컨텐드는 그다지 설득력이 없습니다.
오지여행가 한비야 씨와 같이 말을 매끄럽게 하지 못할 지라도,
남들이 하지 못했던 독특한 경험과 삶을 지혜들을 그녀의 환희와 고통의
감정이 그대로 묻어나는 생생한 언어들로 직접 듣는다면
그 강의는 다른 사람이 하는 몇 시간 짜리 강의보다 훨씬 감동적일 것입니다.
음악을 전공한 음악 전공자 답게 김미경 원장은 음악과 스피치의 상관관계를 아주
중요하게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A - B - A 구조로 진행되는 스피치는 음악의 선율과 같습니다.
점점 세게인 크레센도와 점점 여리게인 디크레센도.
아주 여리게인 피아니시모와 아주 세게인 포르테시모 등의 강약 조절은
청중의 몰입을 이끌어 내는데 아주 효과적입니다.
베토벤과 모짜르트가 남긴 명곡에도 마음을 담은 선율과 강약의 조절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듯이
잘 만들어진 스피치는 사람들을 울리고 감동을 주고 ,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실제로 인생의 고비에서 자신의 강의를 듣고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들이
고마움을 전할때는 강사의 보람이 얼마나 크고 기쁠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 진실한 마음이 담기고 준비가 잘된 강의는
나락으로 걸어내려가는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줄 수도 있습니다.
불안한 청소년들을 위한 강의에는
부모님의 잔소리나 선생님의 훈계보다 월등한 힘이 실려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에 듣게되는 한 마디의 보석같은 구절은
일생을 따라다니는 멘토가 되기도 합니다.
기업의 프리젠테이션이 회사의 운명을 좌우하기도 하고,
프리젠테이션을 잘 하는 사원에게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되는 사회가 되고 있습니다.
김미경의 아트 스피치에는 단순히 말 잘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다.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과 수평으로 교류하는 방법,
스피치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과 스피치를 원활하게 도와주는 기술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설득의 미학이 있습니다.
Oztoto's Cook n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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