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구 - 그때 우릴 미치게 했던 야구
시게마츠 기요시 지음, 김대환 옮김 / 잇북(Itbook)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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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구' 열정적으로 하는 야구라는 뜻인가, 뜨거운 야구가 청춘이라는 뜻인가.

청춘은 즉 야구라는 등식을 성립시키는 야구를 정말 사랑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때 하늘을 찌를 정도의 인기를 몰고 다녔던 고교야구의 열기가 사라진 지금은

다듬어지고 잘 조각되어진 프로야구가 그 자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야구의 열기 못지않았던 고교야구는 야구에 열광하고 야구 이야기에 이야기꽃을 피우던

사람들에게는 당시의 추억을 이야기할 수 있는 정겨운 소재가 되어가고 있을 뿐입니다

예전의 열기는 프로야구와 함께 저만치 떠밀려나가고 사람들의 기억속에서도 머물 자리를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시게마츠 기요시의 소설 열구는 그러한 고교야구의 열정으로 그라운드를 뛰었던 젊음을 회상하는

이야기이며 야구와 함깨했던 기성세대들의 좌절과 방황 그리고 열구라는 추억을 엣친구들과

나눠가지면서 다시 인생을 시작하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일본 프로야구의 산실 ,야구의 처음이자 마지막 꿈이 되는 고시엔 구장을 향한 선수들의 열정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명예이자 소원이었습니다.

오사카 근교의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리는 고교야구는 보통 6,7월에 열리는데 4천여개가 넘는

전국고교야구 팀을 중 본선을 밟게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모릅니다.

지역예선을 통과하는 것으로도 대단한 일이고, 고시엔 구장을 밟는다는 것은 프로야구 선수들에게는

수석 졸업장과도 같은 영예로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청룡기와 봉황기 야구로 일컬어지는 한국고교야구의 열기는 식었지만 일본의 고시엔은 여전히

선수들과 그들의 고향을 빛내줄 영원한 로망인 것입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슈코의 야구부는 전통과 역사에 걸맞지않는 실력을 보유한

팀이었습니다. 지역주민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야구부이기에 그들 또한

고시엔을 향한 열정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강렬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열정은 그대로 창단이래 처음으로 고시엔을 향한 승숭장구로 이어가게 됩니다.

물론 우연에 우연이 겹치고 그 위에 또 행운이 달려들면서 그들은 전혀 그들답지 못하게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주민들의 열광적인 응원세례를 받으면서 지역예선 결승전에 안착하게 됩니다.

다소 떳떳치 못했던 경기운영과 돌발적이면서 이상한 행운이 가져다준 승리였지만

그들은 끝까지 행운이 함께해줄 것이라고 믿으면서 고시엔을 눈앞에 그려봅니다.

그러나 그들의 20년 세월을 바꿔놓을 운명의 사건이 일어나면서

패배초자도 해보지 못하고 야구로부터 떠나게 됩니다.

그들을 응원하는 팬들의 질책과 원망을 멍에처럼 짊어지고 그들은 그라운드를 떠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슈코의 에이스 요지는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열구의 한시대를 풍미했던 친구들과 해후를 하게 됩니다.

슈코의 선생으로 있으면서 야구부원을 지도하고있는 진노와 조그만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가메야마, 그리고 슈코의 메니저였던 교코를 만나게 되면서 해묵은 갈등과 다시 조우하고

아물지않은 먼 추억속의 상처를 다시 매만지게 됩니다.

스오의 전설이었던 그들의 고시엔으로의 일방통행을 멈추게했던

오사무와 화해하고 세상과 다시 소통하면서 슈코의 장래를 걱정하는 OB가 되어갑니다.

그리고 배타적이고 편협한 고향과 완전하지 못한 타협을 하고 떠나는 요지는

'잘 싸웠다' 라는 자와 옹의 평생의 격려를 가슴에 묻고 살아갈 날을 준비합니다.

순수했던 열정을 잊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추억을 주었던 열정적이고 치열했던

기억의 편린들을 회상하고 그 기억의 떨어져나간 조각들을 찾아가는 사이

그 회상조차 다시 추억이 되어가는 것은 아닐런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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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매그놀리아의 살인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27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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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정말 헷갈리게 하는 형사반장 고마지와 신참 히토쓰바시의 끈질기고 집요한 추적.

가상의 해안도시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을 친절한 두 형사가 빌라 매그놀리아의 구석구석에

떨어져있는 퍼즐조각을 하나하나 맞춰가면서 밝혀내는 유쾌한 미스테리 입니다.

빌라 매그놀리아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남모르는 문제와 비밀들이 하나 이상씩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10채가 넘는 빌라에 사는 주민들을 한명 한명 탐문하면서 수많은 등장인물들의 독특한 성격과

특색을 묘사해 나가지만,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용의선상에 오르게 되면서 빌라 매그놀리아의 주민 중

거의 모두가 살인범이 될 수도 있는 기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해안가의 외딴 빌라단지인 '빌라 하자키 매그놀리아'의 현재는 비어있는 3호에서 신원을 알수없고

얼굴과 지문이 뭉개진 사체 한구가 발견됩니다.

처음으로 사체를 발견한 고다마부동산 사장 부부를 시작으로 의심이 가는 주민들이

한 명 한 명 용의선상에 오르게 됩니다.

학원강사인 4호의 다쿠야와 그의 친구 아키라, 하자키 시청 공무원이자 아유와 미유 쌍둥이 딸들을

키우고 있는 미시마 후유, 헌책방 '기토당'을 운영하고 있는 기토 노리코,

중고차판매상인 이노 와타루와 문제가 많은 그의 아내 이노 게이코,

그리고 가장 문제가 많았던 마쓰무라 켄과 그의 아내 마쓰무라 아케미 등의 주민들 위로 떠도는

염문과 오해, 자살과 행불 또 살인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사생활이 무대위로 까발려지면서

사건의 내막은 혼란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범인을 보호하기 위한 치밀하게 잘짜여진 장치들이 독자들의 상상력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점점더 많은 용의자를 양산해내면서 범인 찾기는 고마지 형사반장과 히토쓰바시에게

그냥 일임을 시키면서 두손을 들게 됩니다.

하지만  꽤 건방진 천방지축의 쌍둥이들의 활약을 지켜보면서 단서를 얻어가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있는 탐색전이 될 것입니다.

사건을 수사하던 중 또하나의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동네의 말많은 사건을 일으키는 메이커 아케미가 살해되면서

남편 마쓰무라 켄의 용의주도한 살인으로 수사가 종결되는 듯하지만,

그건 예전의 살인사건의 파장을 이용한 새로운 살인사건 으로 판명이 됩니다.

점점  범인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게 되지만 아직까지는 누구도 범인임을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호텔 남해장의 제빵기술자인 로버트 사와다와 공동 경영자인

마키노 세리나의 보험 사기극의 전모가 밝혀지면서 사건은 살인이 아닌 사고사로 판명이 나게되고,
이 복잡한 헤프닝에 약간은 허탈한 웃음을 던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허무하게 사건이 종결되고 테이블에 모인 사람들의 오해와 갈등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개하면서 작가는 의외의 반전을 남몰래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며느리인 세리나와 죽지않고 모습을 바꾼 아들 로버트 사와다에게 닥친 위험을

감지한 어머니 사유리의 모성애가 어두운 밤에 차가운 돌을 내리치게 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과 며느리는 사체유기 등의 죄목으로 짧은 형기를 받게되면서 복잡한 사건은 
종결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 .

마마상 사유리는 사식으로 넣어줄 황금수프를 끓이면서 더 나은 내일을 기다리겠다는

미스테리의 여운을 길게 남겨둡니다.

"글쎄 다 잘됐잖니, 세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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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맨이 나타났다 - 제1회 대한민국 문학&영화 콘텐츠 대전 수상작
김민서 지음, 김주리 그림 / 살림Friends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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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기억해내면 어느새 그 시절이 그리움으로 묻어날 것입니다.

학교괴담이 누군가의 입에서 만들어져서 구전되어 내려오는 동안

살이 붙고 뼈가 더해져서 점점 더 괴기스러운 모습으로 만들어지곤 했었습니다.

그리고 급기야는 여고괴담 이라는 으스스한 영화까지 한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학생들과 또 학생이었던 사람들에게 괴담은 학교라는 딱딱한 공간을 조금은 재기발랄한 곳으로

바꾸어주는 아주 착한 역할도 해주었습니다.

철수맨 이라는 가공할 정도의 영웅적인 힘과 신비감이 있는 존재를 전면에 내세운 젊은 작가 김민서의

시도 역시 학교에 전설적으로 내려오는 존재이자 동네의 수호신과도 같은 숨겨진 영웅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학교를 딱딱한 허물을 벗어던진 재미있는 공간으로 창조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무섭고 괴기스러운 기억을 우물에서 길어올리는 작업이 아니라서 조금은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마치 만화같은 스토리의 책장을 펼치게 됩니다.

 

도시 변두리의 재개발로 도농의 구분이 모호해진 지역, 아파트의 창문으로 내다보면

도심의 삭막한 풍경과는 사뭇 다른 논과 밭이 펼쳐진 시골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마을에 전해내려오는 전설적인 인물 철수맨의 존재를 우연한 기회에 중학교 여학생인 희주가

목격하게 되면서 철수맨은 전설속에서 서서히 걸어나오게 됩니다.

희주는 자신이 목격한 철수맨의 인상착의와 소지품을 참고로하여 친구인 유채와 지은과 함께

철수맨의 존재를 파헤치기 위해 모의를 하기 시작합니다.

각자가 철수맨이라는 그림자와 같은 존재를 찾으려는 목적은 다르지만,,

그 나이대의 소녀적인 호기심이 앞서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서서히 네명의 같은 학교 학생이 용의선상에 오르면서 그녀들의 추적이 시작됩니다.

학교에서 당연 빛이나는 준혁과  항상 함께하는 2인자 이지만 잘생긴 현우 그리고

항상 병약한 주변인으로 존재감이 없는 민혁과 남자와도 같은 체격의 투포환 선수 윤주가

그 대상이 되어 동정을 살피게 됩니다.

그들을 뒤쫓는 세명의 여학생들인 지은과 유채 희주는 좌충우돌하는 탐색전에서

준혁과 현우의 이상한 관계를 파헤치던 중 이들 또한 스스로 쌓아올린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소심하고 병약했던 민혁 또한 자신의 이력을 숨기기 위하여 존재를 감추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철수맨 이라는 정체불명의 존재를 쫓으면서 모이게 된 여섯명의 학생들은

얼마전까진 알지도 못하던 관계가 철수맨을 매개로 서로의 존재를 알아가는 관계로 발전해 나갑니다.

  

여섯명의 아이들에게 이제는 철수맨 이라는 미확인의 존재는 더이상 중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반드시 철수맨을 추적해야하는 이유가 불분해진 것입니다.

하지만 집으로 매일같이 찾아오는 사채업자들에게 시달리는 희주에게는

철수맨을 만나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철수맨이 사채업자들로부터 자신의 집을 지켜줄 수 있다는 믿음을 철수맨에게 걸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학교가 쉬는 날에 산으로 캠핑을 떠난 여섯명의 아이들은 그들만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수풀이 우거진 산중에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던 중 희대의 탈주범과 마주치게 되면서

이들은 희주를 구원하기위해 현상금을 노리고 탈주범과 격투를 벌이게 됩니다.

이들의 우정어린 동기는 어리석기 짝이없는 일이었지만,

친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용감한 행동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당백의 탈주범에게 당하고 있을 때 산에서 훈련을 하던 윤주의 돌팔매로

위기를 벗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윤주의 등장도 권총을 가진 탈주범의 카리스마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모두가 밧줄로 꽁꽁 묶인 절박한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않는

아이들 앞에 철수맨은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철수맨과 탈주범의 숨막히는 대결에서 탈주범은 쓰러지고 아이들에 의해 손발이 꽁꽁 묶이게 됩니다.

그리고 철수맨은 아무일 없었던 듯이 다시 전설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철수맨에게 궁금한 것은 많았지만 희주를 비롯한 아이들은

철수맨의 영역은 철수맨에게 그냥 돌려주기로 암묵적인 합의를 하고

철수맨을 체포한 중학생들은 세간의 주목을 받는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비록 철수맨의 존재는 밝혀내지 못했지만 희주를 위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탈주범에게

덤벼든 무모한 중학생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친구들로 거듭나게 됩니다.

 

철수맨 이라는 재미있는 캐릭터를 등장시켜서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학교생활에

일대 파문을 일으키는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되는 중학생들의 이야기는

자신이 만들어놓은 벽에 같혀서 사는 아이들과 그늘에서 나오지 못하는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이 만들어놓은 따돌림이라는 장벽을 넘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서로 상호보완을 하면서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친구로서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따스한 학교의 모습을 작가는 학창시절에 경험한 한 조각의 소재에서  발견한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어떤 공부보다 더 중요한 친구들과의 우정 만들기에 철수맨 이라는 영웅이

등장하게 되지만,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가슴과

아픔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이 진정한 영웅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중간중간의 챕터에서 순정만화의 캐릭터를 만나볼 수도 있는 '철수맨이 나타났다'는

친구의 의미를 찾아가는 만화같은 재미를 가진 소설인 것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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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제국 가야 - 잊혀진 왕국 가야의 실체
김종성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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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국 고대사의 변방에 있었던 가야에 대한 조명이

방송과 서적 등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즈음애

잊혀진 왕국 그리고 비밀의 왕국이라는 베일에 쌓여있던 가야의 실체에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파헤쳐간 책이 출간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동아시아의 허브로써 고구려 백제 신라와 패권을 다툰 가야왕국이

출현하고 융성하고 사라져간 약500년의 역사를 묻혀있던 사료와 고증을 바탕으로

아시아의 맹주였던 가야를, 그리고 오늘날에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가야민족의 혼을 살려내고 있습니다.



한국 고대왕국의 발전은 한민족 토착세력과 외래세력의 연대로 이루어졌음을

고조선과 고구려 등 고대왕국들 건국일화들을 사례로 알 수 있습니다.

고조선의 건국 과정은 토착세력과 북방세력의 결합으로 이루어졌고,

고구려 또한 외래세력인 고주몽과 토착세력인 연타발 집단의

정략적인 연합을 통해 건국되었습니다.

이렇게 고대왕국들의 건국과정에서 나타난 토착세력의 힘을 무시하지 않는다면

고대왕국 가야 또한 김수로와 허황옥 둘 만이 건국의 주역이 아니라

무시할 수 없는 가야의 토착세력과의 공존위에 세워졌음을 알게 합니다.

가야는 9간이라는 아홉 추장의 지배를 받던 비옥한 땅에 외래세력인 김수로의

등장으로 가야의 건국신화는 시작됩니다.

월등한 철기문명으로 보유한 북방 외래세력의 출현은 토착세력에게 위기감을

주기에 충분한 위세와 힘을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6개의 황금알에서 탄생한 신화는 김수로 집단과 토착세력의 이해관계와

지지과정을 신화적으로 보여주는 일례로

어떠한 무력충돌도 없이 타협을 통하여 가야를 건국하기에 이릅니다.

하늘에서 온 사람들이란 말은 즉 북방에서 온 사람을 이르는 말로

하늘에서 내려온 황금알 6개의 도래가 정치적인 건국신화로 재창조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금관가야를 다스리는 김수로와 대갸야, 소가야, 아라가야, 고령가야,성산가야를

다스리는 5군주 체제의 연방국가였던 가야는

토착세력의 눈에는 낯설고 가공할 만한 존재로 인식되었기에

토착세력은 무기력하게 김수로의 정치적 패턴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나라에 붙잡힌 흉노족 김일제의 후손들이 조정의 실권을 잡고,

뒤이어 신나라를 세웠다가 남부로 이동하여 가야국을 세웠다는 역사적 추적에

놀라움을 갖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김수로가 흉노족 출신이라는 사실을 여러가지 문헌과 사례를 토대로

증명해내고 있습니다.

북방민족의 유물들이 가야국의 지배하에 있던 김해지역에서 출몰한

증거들로 미루어 충분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다른 외래세력인 석탈해 집단의 출현은 김수로 에게는

부담이 가는 경계해야할 대상이었습니다.

아마도 캄차가 반도의 어로집단인 석탈해와 김수로의 대결에서 석탈해는

신라로 추방을 당하게 되지만 이것이 신라와 가야를 이어주는

인연으로 이어지고 가야가 멸망하게 되는 시발점이 된다는 것은

가야 문명의 건설 초기에 문명에 동참하고자 했던 개척자인 석탈해 집단에게

신라로의 추방은 이후 석탈해가 신라의 권력을 오르고 가야와 적대적인

관계를 가지면서 기어이 가야를 멸망시키지만,

신라의 주요 관직을 장악한 엘리트 집단은 역시 가야인의 핏줄이라는 사실은

가야는 비록 역사에서 사라졌지만 가야의 혼은 신라의 혼이되고

그 신라의 혼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역사의 커다란

수레바퀴를 보게되는 경이적인 경험을 하게 합니다.

우리나라 10 퍼센트의 성씨를 차지하고 있는 단일성씨인 김해김씨가

김수로의 후손들이라는 점은 김수로가 다스렸던 가야왕국의 혼이 현대에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제 3의 세력인 허황옥 집단 신생 가야의 건설에 동참하게

되는 배경에는 신나라 멸망 이후 반체제 운동이 만들어준 인연으로

아유타국의 공주라는 보주태후 허황옥과 김수로는 비밀리에 접촉을 하면서

두 외래집단의 혼인을 통한 결속으로 신생 가야를 철기문화로 꽃피우게

하는데 일조하게 됩니다.

인도반도의 아유타국이 어디인지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허황옥이 인도인 이라는 사실은 허황옥 집단의 이동경로로 추정되는 곳마다

발견되고 있는 쌍어문의 출현으로 알 수 있었습니니다.

북방민족과 남방의 문명이 가야라는 복합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집단으로

형성되고 발전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가야문명이 가지고 있는 절대적인 힘과 주변국들과의 조율은 동아시아의 허브로써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한때는 신라와 백제 그리고 일본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부각되기까지 했던

가야 500년의 역사는 기후변동에 따른 북방 유목민족의 남하로 시작되게 됩니다.

흉노족,갈족,선비족,저족,강족의 유목민족의 남하는 양자강 유역으로 밀려나게 된

한족의 남하를, 그리고 한족의 남하는 베트남인의 조상인 월족의 남하를

가져오게 됩니다.

중국의 정치적,군사적인 소용돌이 속에서 국제적인 고구려의 남진정책은

국제정세에 대비를 하지못한 가야라는 희생양을 만들게 됩니다

김수로 사후 금관가야의 몰락과 대가야의 붕괴는 중앙집권체체를 도입하지 못한

가야의 분열을 가져오게 됩니다.

금관가야의 마지막 국왕이자 김유신의 증조부인 김구해는 자신의

신변을 인정받는 조건으로 신라에 항복을 하게 됩니다.

이로써 512년의 짧지않은 역사에 종지부를 찍은 가야의 역사적인 의의는

실로 거대한 유라시아 문명의 축소판이라고 할 만합니다.

다양한 문명이 융합되어 발전한 철기문화는 현해탄의 중심국가로써의

위상을 떨쳤던 것입니다.

일본과의 문화적인 교류가 순조롭게 이루어졌던 가야문명 이후로

신라와 백제의 일본에 대한 배타적인 태도는 일본에서 한반도를 침입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시초가 되고, 나아가서는 한.일 양국간의 적대적인 관계를

일으킨 요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가야와 일본의 순조로운 교류를 통하여 가야 유민들이 일본에서 새로운

분신을 남길 수 있었던 것도 역사적인 큰 조류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베일에 가렸던 왕국 가야는 더 이상 역사속에서만 비밀리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단일민족 이라고 부르는 자긍심은 역사적인 고증앞에서

무릅을 꿇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민족의 융합으로 세계의 중심에 섰던 가야제국의 후손으로써

중요한 지정학적인 위치에 있는 한반도에서 펼쳐졌던 역사의 파노라마를

알게 된다면 겸허한 자세로 세계정세와 국민의 목소리 그리고 주변국가들과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해야할 것입니다.

가야제국의 혼이 대한민국의 혼이되고 우리국민의 혼으로

유전되어 더욱 활발하게 동북아의 주체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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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 - 바보 엄마 윤정희의 사랑 이야기
윤정희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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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라는 말처럼 윤정희씨의 글에서

사랑이라는 아니 무조건적인 사랑이라는 말이 빠진다면 그녀의 글은 절대로

완성되지 않을 미완의 사랑이 되었을 것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그녀에게 있어서 아이들에게 바치는 사랑이 없으면 그녀 자신은 정말로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첫아이를 입양하면서 느끼는 가슴 떨리는 기쁨은

그녀만의 것이엇습니다.

"저 아이가 내 아이구나 내가 사랑하는 아이" 입니다 라고 고백하는 그녀는

하나님의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는 천사같은 엄마가 된 것입니다.

첫째 하은이와 둘째 하선이를 입양하면서 약간의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었지만,

그러한 것은 아이들을 데려오는데 아무런 방해도 되지가 않았습니다.

오히려 기쁘게 그것을 안고 가려는 따뜻한 엄마의 마음이 가득했을 뿐입니다.

입양을 하고 아이들을 키운다는 것이 말만큼 쉽지 않다고들 합니다.

그녀 역시 쉽지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그녀는 장애아들을 돌보는일을 천명으로 알고

젊은시절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굉장히 심한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고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의 소개로 무심히 만나게 된 우직한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지만,

계속되는 유산에 아이를 입양하게 됩니다.

잘 나가던 건설회사에 위기가 찾아오고, 그 위기를 신앙의 힘으로 극복하기도 합니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도움을 주고 그 도움이 다시 커다란 은총으로 되돌아 온다는

사실에 항상 감사하면서 사는 그들에게 찾아온 커다란 선물인 아이들을 보살피는 일은

그들이 그렇게 절실하게 바라던 일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천사같은 하은이와 하선이를 데려오고 또 목회자의 길로 들어선 남편의 선택을

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받아들이지만,

현실적인 상황은 그렇게 보랏빛이 아니었습니다.

계속되는 아이들의 수술과 치료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기도 합니다.

또 개척교회를 만들어서 목회를 하려는 김상훈 목사의 선택에 동반자가 되어

주어야 했습니다.

함께하는 교회를 맴도는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그녀의 몫이었습니다.

공부할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데려다가 먹이고 가르치는 엄마의 몫까지

짊어지게 되지만 그곳에서 그녀는 더 없는 행복을 느낄수 있다고 합니다.

하은이와 하선이 그리고 또 다른 딸 하민이를 입양하고,

사랑이와 요한이 햇살이 세명이 남자아이들을 입양하고 키우는 눈물나는 과정은

겪어보지 않고는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어려운 시간들 이었을 것입니다.

특히 까칠한 성격의 베트남계인 요한이의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고 마음을 열게

하기 까지는 너무도 모진 세월을 견뎌야만 했습니다.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이지만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감내해야지만

진짜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심성이 깊은 하은이는 무지무지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있고,

착한 동생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비록 입양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입양아라는 세상의 편견과 안경 너머로 보는 시선들을 견디면서

더욱 강해진 가족이라는 이름은 하은이네 가족을 세상밖으로 나오게 합니다.

방송을 통하여 가족의 사연을 통한 사람들의 따뜻한 격려와 도움은

하은이네 가족에게 많은 도움이 됨과 동시에 아이들이 스스로 또 다른 나눔을

알아가고 실천할 수 있게 해줍니다.

최소한의 필요한 부분만 가지고 나머지는 나눌 수 있는 아이들을 가져서

엄마는 더없이 행복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려울 때 하나님께 약속했던 장기기증을 기쁘게 실천에 옮기게 됩니다.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지만, 김상훈 목사의 인정과 주위의 격려로

힘들고 어려운 신장이식수술을 받습니다.

김상훈 목사 또한 신장이식수술에 동참하는 아름다운 목회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더이상 나눌 것이 없을 때까지 나눌 줄 아는 이들의 삶은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끝없는 갈증으로 허덕이는 우리들에게

많은 깨달음과 반성의 시간들을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내 모든것을 나누어도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가슴적시는 훈훈한 이야기에 묻어나는 것 역시 사랑 그 이름 이었습니다.

 

Oztoto's Cook n Book

http://blog.naver.com/oneyefishl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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