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 - 바보 엄마 윤정희의 사랑 이야기
윤정희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라는 말처럼 윤정희씨의 글에서

사랑이라는 아니 무조건적인 사랑이라는 말이 빠진다면 그녀의 글은 절대로

완성되지 않을 미완의 사랑이 되었을 것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그녀에게 있어서 아이들에게 바치는 사랑이 없으면 그녀 자신은 정말로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첫아이를 입양하면서 느끼는 가슴 떨리는 기쁨은

그녀만의 것이엇습니다.

"저 아이가 내 아이구나 내가 사랑하는 아이" 입니다 라고 고백하는 그녀는

하나님의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는 천사같은 엄마가 된 것입니다.

첫째 하은이와 둘째 하선이를 입양하면서 약간의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었지만,

그러한 것은 아이들을 데려오는데 아무런 방해도 되지가 않았습니다.

오히려 기쁘게 그것을 안고 가려는 따뜻한 엄마의 마음이 가득했을 뿐입니다.

입양을 하고 아이들을 키운다는 것이 말만큼 쉽지 않다고들 합니다.

그녀 역시 쉽지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그녀는 장애아들을 돌보는일을 천명으로 알고

젊은시절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굉장히 심한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고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의 소개로 무심히 만나게 된 우직한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지만,

계속되는 유산에 아이를 입양하게 됩니다.

잘 나가던 건설회사에 위기가 찾아오고, 그 위기를 신앙의 힘으로 극복하기도 합니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도움을 주고 그 도움이 다시 커다란 은총으로 되돌아 온다는

사실에 항상 감사하면서 사는 그들에게 찾아온 커다란 선물인 아이들을 보살피는 일은

그들이 그렇게 절실하게 바라던 일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천사같은 하은이와 하선이를 데려오고 또 목회자의 길로 들어선 남편의 선택을

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받아들이지만,

현실적인 상황은 그렇게 보랏빛이 아니었습니다.

계속되는 아이들의 수술과 치료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기도 합니다.

또 개척교회를 만들어서 목회를 하려는 김상훈 목사의 선택에 동반자가 되어

주어야 했습니다.

함께하는 교회를 맴도는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그녀의 몫이었습니다.

공부할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데려다가 먹이고 가르치는 엄마의 몫까지

짊어지게 되지만 그곳에서 그녀는 더 없는 행복을 느낄수 있다고 합니다.

하은이와 하선이 그리고 또 다른 딸 하민이를 입양하고,

사랑이와 요한이 햇살이 세명이 남자아이들을 입양하고 키우는 눈물나는 과정은

겪어보지 않고는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어려운 시간들 이었을 것입니다.

특히 까칠한 성격의 베트남계인 요한이의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고 마음을 열게

하기 까지는 너무도 모진 세월을 견뎌야만 했습니다.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이지만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감내해야지만

진짜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심성이 깊은 하은이는 무지무지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있고,

착한 동생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비록 입양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입양아라는 세상의 편견과 안경 너머로 보는 시선들을 견디면서

더욱 강해진 가족이라는 이름은 하은이네 가족을 세상밖으로 나오게 합니다.

방송을 통하여 가족의 사연을 통한 사람들의 따뜻한 격려와 도움은

하은이네 가족에게 많은 도움이 됨과 동시에 아이들이 스스로 또 다른 나눔을

알아가고 실천할 수 있게 해줍니다.

최소한의 필요한 부분만 가지고 나머지는 나눌 수 있는 아이들을 가져서

엄마는 더없이 행복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려울 때 하나님께 약속했던 장기기증을 기쁘게 실천에 옮기게 됩니다.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지만, 김상훈 목사의 인정과 주위의 격려로

힘들고 어려운 신장이식수술을 받습니다.

김상훈 목사 또한 신장이식수술에 동참하는 아름다운 목회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더이상 나눌 것이 없을 때까지 나눌 줄 아는 이들의 삶은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끝없는 갈증으로 허덕이는 우리들에게

많은 깨달음과 반성의 시간들을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내 모든것을 나누어도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가슴적시는 훈훈한 이야기에 묻어나는 것 역시 사랑 그 이름 이었습니다.

 

Oztoto's Cook n Book

http://blog.naver.com/oneyefishl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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