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쓰기 글쓰기 독서법 - 한 권으로 끝내는
김강윤 외 지음 / 와일드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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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윤, 이은영, 이소정, 임려원, 전준우 5인의 베스트셀러 자가들의 독서법과 글쓰기에 대한 노하우가 담긴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독서법이 이렇게나 많았는지 알게 되었고 어떤 책인가에 따라서 독서법을 달리하여 읽는 것이 효율적이란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글쓰기에 대한 저자들의 노하우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하게 되었고 요즘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책 읽기 시간이었다.



특히 함께 읽음으로써 배울 점은 독서 시야의 확대다. 매달 선정되는 책이 딱 내 입맛에 맞지 않을 경우가 있다. 하지만 선정되는 책을 읽을 수밖에 없다.
-p55



독서법 중에서는 특히 김강윤 저자의 독서법 중에서 함께 읽으라고 하는 부분에 공감이 많이 갔다. 내가 그렇게 해서 독서 습관도 들이고 책을 많이 읽게 되었다. 함께 읽기의 좋은 점을 알고 몸소 체험했기에 더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혼자 읽으면 다 읽지 못하는 책도 함께 읽으니 완독할 수 있었고, 독서 모임을 통해 한 권의 책을 이야기 나눔으로 생각을 넓혀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책의 편식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혼자 읽으면 읽지 않을 분야의 책이지만 모임 책으로 선정이 되면 억지로라도 읽어야 하니 말이다. 다른 저자들의 독서법도 잘 참고해서 책을 읽는 데 도움을 받아야겠다.





글쓰기 부분의 노하우에서는 저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것은 기록의 중요성이었다. 일상생활 중에서 떠오르는 것들을 메모하고 일기를 쓰는 것이었다. 생각나면 바로바로 기록하는 일이 힘들고 번거롭다는 걸 알기에 실천하기가 쉽지 않지만 저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기록하고 있었다. 내가 우선 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부분이 기록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좋은 글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사람 냄새가 배어야 한다. 사람의 내면의 가치가 실리고, 사람의 흔적이 느껴지는 글이야말로 의미 있는 글이 될 수 있다.
- p 349, 임려원 작가



요즘 책 리뷰를 쓰면서 무언가 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내 머릿속의 생각을 글로 적어 내려가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글이란 것이 쓰면 쓸수록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나의 생각을 글로 잘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그 한 방법으로 글쓰기 챌린지에 참여해서 글쓰기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자꾸 쓰다 보면 늘겠지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이 마음에 여기 작가들의 노하우를 녹여보도록 노력해야겠다. 마지막으로 거기에 사람 냄새 한 스푼 첨가한 글을 쓰고 싶다는 꿈을 추가해 본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인듯하다.



"흔적을 남기지 않는 사람은 미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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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등이 피었습니다 - 제45회 샘터 동화상 수상작품집 샘터어린이문고 74
강난희.제스 혜영.오서하 지음, 전미영 그림 / 샘터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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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샘터 동화상 수상작인 세 편의 동화가 실려있다. <특등이 피었습니다>, <리광명을 만나다>, <연두색 마음> 이렇게 세 편의 동화이다.




<특등이 피었습니다>
장애를 가진 할아버지에 대한 손자의 사랑이 담긴 동화이다. 할아버지의 등이 툭 튀어나왔다고 동네 사람들이 주인공의 집을 '툭등네'라고 부른다. 그러나 주인공은 '툭등'이라는 말대신 할아버지의 등은 '특별한 사랑의 등'이라는 의미에서 '특등'이라고 불렀다. 첫 눈이 오던날 할아버지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대문 앞 할아버지의 자전거를 만지작 거리며 할아버지 생각에 빠진다.


슬프면 슬프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할 줄 아는 게 진짜 건강한 마음이지.
-p24



<리광명을 만나다>
북한으로 십 년째 무료 안과 진료를 하러 간 아빠를 따라 초록이도 함께 했다. 한 달전 초록이는 다시는 미술을 하지 않겠다며 엄마에게 소리지르면 말했다. 그래서일까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아빠를 따라나서게 되었다. 광명이를 만나며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저기, 구름이 오른쪽으로 움직이네."
"아니디. 구름은 바람 따라 움직이는 거디. 그림도 마찬가지고. 마음 따라 기케 붓이 움직이는 거디."
-p63



<연두색 마음>
"안녕하세요? 할머니. 전 할머니 손자 연두예요."
손자를 원하는 할머니에게로 배달온 로봇의 인사에 할머니는 연두에 목에 걸린 연두색 리본을 풀어주며 자신은 연두색을 좋아하기에 연두라는 이름을 너무 좋아한다. 연두와 할머니는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진돗개 호야때문에 잠시 할머니의 사랑을 의심했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기뻐한다.



이 동화책 <특등이 피었습니다>는 공교롭게도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가 담겨 있습니다. 그 많은 동화 속에서 세 편을 뽑아 일부러 담으려고 해도 담을 수 없는 우연이었지요.
-홍종의(동화 작가, 샘터 동와상 심사위원)


세 편의 동화는 다독임, 위로, 사랑 등 마음 따뜻해지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을 것이고 독서 모임으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동화는 어른들의 숨어있는 감성을 꺼집어 내주기에 가끔은 이렇게 동화책을 읽는 것도 너무 좋을 것같다.


#샘터동화상 #초등동화 #샘터 #물방울서평단 #도서지원 #동화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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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산다는 것 - 느림의 철학자 피에르 쌍소가 전하는 “서두르지 않는 삶”
피에르 쌍소 지음, 강주헌 옮김 / 드림셀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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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데라토 칸타빌레, 절제를 넘어서 느리고 우아하게"
- 최재천 교수의 추천글 중에서



나만의 속도에 맞추어 살아가도록 나를 내버려 두라.



느림. 내 생각에 그것은 인간과 자연이 가끔은 부드럽게 존중하고, 우아하게 보듬어야 하는 것이다.
- p10



내가 여기에서 말하려는 '느림'은 성격 문제가 아니라 삶의 선택에 관한 것이다.
- p12



느림은 시간을 급하게 다루지 않고 시간에 쫓겨 허둥대지 않겠다는 의지, 결국 세상을 받아들이고 삶의 길에서 우리 자신을 잊지 않는 능력을 키워가겠다는 의지의 확인일 뿐이다.
-p14




나에게 "느림"이란 답답함이었다.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시켰을 때나 무언가 해야할 때 늘 '빨리빨리'를 외쳤고 그렇지 못했을 때는 답답했다. 그 답답함은 결국 짜증으로 다가왔다. 내가 생각하는 느림과는 달리 저자가 말하는 느림이란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에 관한 것이었다.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서두르지 않는 삶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한가로이 걷기, 듣기, 권태, 꿈꾸기, 기다리기, 내면의 고향, 글쓰기, 포도주의 지헤, 모데라토 칸타빌레 등 느림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리고 느리게 살아가는 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느림을 통해서 우리는 존재와 풍경과 사건을 시험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것들이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볼 수 있다.
-p162



이 책을 읽으며 달팽이가 생각났다. 그러고 책을 덮으며 책 표지의 달팽이를 발견했다. 아마도 내가 표지에서 달팽이를 본 것이 먼저였겠지만 책을 읽는 동안 잊고 있던 달팽이가 생각났다는 것은 내가 책을 잘못읽고 있는 건 아닌가 보다 하고 생각했다. 사실 저자의 철학적 이야기, 은유적 표현이 조금은 어렵게 다가왔지만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은 제대로 길을 찾아가고 있었던 것 같다.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에게 저자는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속도에 맞춰 살아가도 괜찮다고... 서두르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 된다고....



빠르게 돌아가는 요즘, 저자가 말하는 느림의 철학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피에르쌍소 #드림셀러 #서두르지않는삶 #도서지원 #서평단 #느리고우아하게 #느림의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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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미쳐 있는 - 실비아 플라스에서 리베카 솔닛까지, 미국 여성 작가들과 페미니즘의 상상력
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류경희 옮김 / 북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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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플라스부터 리베카 솔닛까지
미국 여성 작가들과 페미니즘의 상상력


페미니즘과 글쓰기에 대한 연구를 21세기로 확장한 [다락방의 미친 여자] 40년 만의 신작



다른 미래를 상상한 위대한 여성들의 물결
여성-문학-정치를 잇는 가장 중요한 지도



젠더, 페미니즘, 백래시 등 생소하고 낯선 단어들과 처음 듣는 여성 작가들의 이름에 얼어붙었다.
무슨 배짱으로 이 책을 읽어보겠다 했는지...
그래도 읽으며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이 책을 접하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냈을지도 모르겠다. 낯선 것들과의 만남은 내 안의 두려움과 부끄러움을 끄집어 냈지만 그 뒤로 설렘과 궁금함을 불러오는 듯하다.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재미도 함께...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어나가기에 아직 다 읽지 못했다(고백하자면 절반 조금 넘게 읽었어요^^)
마지막 미션을 마치고도 꼭 펼쳐서 완독하고 싶다.




1970년 여름, 2만여 명의 여성들이 미국 여성 참정권 획득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뉴욕 5번가에 모여 사상 최대 규모의 '여성 평등 시위'를 벌였다. 시위행진 참가자들의 핵심 요구 사항은 동등한 교육과 고용 기회, 그리고 임신 중단과 보육의 권리였다.
-p197



1960년대의 운동이 여성을 위한 성 해방론자들의 투쟁이었다면, 1970년대 말과 그 이후의 운동은 여성들을 위한 페미니스트들의 싸움이 되었다.
-p199



1972년, 1973년, 1975년 발표된 수전 손택의 페미니즘 에세이들을 보면 그녀는 이런 생각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는 듯, 여성은 무의미하고 순종적이고 비합리적인 존재라는 생각을 깨부수고자 했다.
-p214



20세기의 마지막 20년 동안 여성운동 진영에서 여성이라는 범주는 이미 균열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러는 동안 여성 운동 자체는 세속적인 보수주의자들뿐만 아니라 종교적 보수주의자들로부터도 점점 더 맹렬한 공격을 당하게 된다. 1970년대 말, 페미니즘은 이미 완전히 적대 세력의 눈엣가시가 되었다.
-p333



권력이란 그것이 어떻게 발전해 왔든 그 기원이 무엇이든 간에 투쟁을 통하지 않고서는 결코 포기되지 않는 것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항의 행진을 할 수 없는 사람은 글을 쓴다"
이 책의 프롤로그 시작이 이 문장이다. 아마도 의도는 이 책을 읽고 글쓰기까지 이어지기를 바라는 것 같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나에게도 무언가 남지 않을까?
나 또한 궁금해진다. 이 책을 완독하고 나면 나에게 무엇이 남을지...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장르를 경험했다는 것만으로 지금은 만족한다.




#북하우스 #샌드라길버트 #수전구바 #페미니즘 #글쓰기 #도서지원 #서평단
#북스타그램 #서평쓰는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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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가장 위험한 곳, 집 앤드 앤솔러지
전건우 외 지음 / &(앤드)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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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홈은 환상일 뿐....
가장 잔혹한 사건은 '집' 안에서 일어난다.




이 책은 앤솔러지 소설로 전건우, 정명섭, 정보라, 정해연 네 명의 작가의 글이 실려있다.
네 소설의 소재는 집에 관한 이야기다.
가장 안전하고 포근한 보금자리여야 할 집, 그 집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일들...



오늘 밤, 당신의 집은 안전한 것일까?



#누군가살았던집 #전건우

아는 형을 통해 주식에 손을 대게 되고 첫 투자에서 몇 배가 넘는 돈을 벌게 된 나는 여기저기서 돈을 끌어다가 그 형에게 돈을 맡긴다. 그것이 문제였다. 그 형은 그렇게 사라지고 나는 6년째 사귀던 여자친구와 서울로 도망치듯 떠나온 나는 가진 돈이 없어 시세보다 저렴한 집을 구해 살게 된다. 그렇게 그곳에서의 생활은 시작된다. 환풍기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하는 여자친구의 말이 시작이었다. 그곳에서의 생활이 꽃길이 아닌 악몽으로 바뀐 것은...

이 집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죽은집 #정명섭

특수청소업체를 운영하는 유진과 그녀와 함께 일하는 혜영은 오랜 친구이다. 비슷한 아픔을 가진 그녀들이 함께 일을 하기 시작한 것은 혜영의 이혼으로 일자리를 구하면서이다. 유진은 고독사한 사람이 있던 집을 죽은 집이라고 불렀다.
"여기도 죽은 집이네" 일을 하고 있는 혜영에게 전화가 온다. 옆집 사람이다. 집 주인이 도망갔다는 전화를 받은 혜영은 일을 마치고 헐레벌떡 집으로 향했다. 전세사기... 난리가 났다.


혜영은 어떻게 해야 할까 한숨만 나온다.




#반송사유 #정보라

양현 오섬 부부는 외진 산골 주택으로 이사를 했다. 외딴 산으로 들어간 부부에게는 아끼던 고양이의 죽음을 시작으로 좋지 않은 일이연이어 자꾸 생긴다. 후배 김혜는 양현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께름직해하며 걱정이 앞선다. 양현의 메일에서 낚싯바늘이 자꾸 언급되는 것에 의아함을 느낀다. 김혜의 메일에 한동안 답장을 하지 않아 답답함이 커져갔다.




#그렇게살아간다 #정혜연

문득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잠에서 어렴풋이 깨어나기도 전, 그것은 내 발목을 움켜쥐었다. 그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기도 전에 나는 반사적으로 잡힌 두 다리 중 오른쪽 다리를 허우적거렸다. 7년을 아버지 병간호를 하고 떠나보내고부터 악몽이 시작되었다. 병원을 다녀보고 했지만 악몽은 계속되었다. 자신만이 그런 줄 알았는데 엄마의 비명소리를 듣는다.




누구에게나 집은 필요하다. 하루의 피로를 풀고 마음의 안식을 갖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그렇게 안전하고 따뜻하고 편히 쉴 수 있어야 하는 곳이 공포가 되어버린다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넥서스 #앤드 #집 #무서운이야기 #공포소설 #무서운이야기 #괴담 #도서지원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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