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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등이 피었습니다 - 제45회 샘터 동화상 수상작품집 ㅣ 샘터어린이문고 74
강난희.제스 혜영.오서하 지음, 전미영 그림 / 샘터사 / 2023년 8월
평점 :
이 책은 샘터 동화상 수상작인 세 편의 동화가 실려있다. <특등이 피었습니다>, <리광명을 만나다>, <연두색 마음> 이렇게 세 편의 동화이다.
<특등이 피었습니다>
장애를 가진 할아버지에 대한 손자의 사랑이 담긴 동화이다. 할아버지의 등이 툭 튀어나왔다고 동네 사람들이 주인공의 집을 '툭등네'라고 부른다. 그러나 주인공은 '툭등'이라는 말대신 할아버지의 등은 '특별한 사랑의 등'이라는 의미에서 '특등'이라고 불렀다. 첫 눈이 오던날 할아버지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대문 앞 할아버지의 자전거를 만지작 거리며 할아버지 생각에 빠진다.
슬프면 슬프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할 줄 아는 게 진짜 건강한 마음이지.
-p24
<리광명을 만나다>
북한으로 십 년째 무료 안과 진료를 하러 간 아빠를 따라 초록이도 함께 했다. 한 달전 초록이는 다시는 미술을 하지 않겠다며 엄마에게 소리지르면 말했다. 그래서일까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아빠를 따라나서게 되었다. 광명이를 만나며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저기, 구름이 오른쪽으로 움직이네."
"아니디. 구름은 바람 따라 움직이는 거디. 그림도 마찬가지고. 마음 따라 기케 붓이 움직이는 거디."
-p63
<연두색 마음>
"안녕하세요? 할머니. 전 할머니 손자 연두예요."
손자를 원하는 할머니에게로 배달온 로봇의 인사에 할머니는 연두에 목에 걸린 연두색 리본을 풀어주며 자신은 연두색을 좋아하기에 연두라는 이름을 너무 좋아한다. 연두와 할머니는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진돗개 호야때문에 잠시 할머니의 사랑을 의심했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기뻐한다.
이 동화책 <특등이 피었습니다>는 공교롭게도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가 담겨 있습니다. 그 많은 동화 속에서 세 편을 뽑아 일부러 담으려고 해도 담을 수 없는 우연이었지요.
-홍종의(동화 작가, 샘터 동와상 심사위원)
세 편의 동화는 다독임, 위로, 사랑 등 마음 따뜻해지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을 것이고 독서 모임으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동화는 어른들의 숨어있는 감성을 꺼집어 내주기에 가끔은 이렇게 동화책을 읽는 것도 너무 좋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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