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양산
마쓰다 마사타카 지음, 송선호 옮김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파스텔톤의 아기자기한 표지에 채 100페이지 남짓한 가벼운 두께로 편하게 읽을수 있을것 같고 희곡이라는 형태를 쉽게 접할수 있을것 같은 생각에 선택한 '바다와 양산' 이 책에는 바다로 이어지는 강이 흐르는 마을, 크게 번잡할 일도 사람도 없이 조용한 그곳에서 죽음을 앝둔 아내 나오코와 그의 남편 요지의 잔잔하고 담담한 일상이 담겨져 있습니다. 죽음이라는 소재에 대해 현실보다 훨씬 더 절제된 감정표현과 침묵의 묘사를 통해 작가는 한걸음 떨어져 우리의 삶과 죽음, 결혼들을 돌아볼 수 있게 합니다. 때로는 일상의 사건들을 지나치게 슬퍼하거나 기뻐하는 일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이 책은 그 사이사이 일상을 되돌아 보며 여백과 그안에 담긴 휴식을 안겨 줄 수 있는 책이 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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