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스텝 & 트위스트 - 줄을 서서 기다리게 만드는 히트상품과 서비스의 비밀
제임스 가드너 지음, 정재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이드스텝&트위스트 - 제임스 가드너, 저 상품이 히트치는 이유는?



우리는 살면서 많은 상품들을 마주한다. 필요한 상품이든 그렇지 않은 상품이든 단 한명의 고객에게라도 가치있는 존재가 되어준다면 상품은 존재할 이유가 분명 있을 터. 하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상품이 더 잘 팔리고, 더 많은 고객의 호감을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최근 ‘핫’ 아이템, ‘잇’ 아이템 등의 별명이 붙은 완판 제품들, 히트 상품들은 도대체 어떤 이유로 그렇게 인기를 얻게 된걸까. 이 생각은 사실 이 책을 읽기 전부터 해오던 생각이었다. 나도 모든 사람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그런 물건을 만들어 큰 돈을 벌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기에.

그래서 더 와닿았던 책, 그래서 집중하며 읽을 수 있었던 책, <사이드스텝&트위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책의 저자인 제임스 가드너, 그는 인기있는 상품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를 ‘사이드스텝’과 ‘트위스트’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자주 듣던 단어지만, 시장원리, 히트 상품과 같은 이야기를 꺼내면서 이런 단어들이 등장하는 것이 사실 당혹스럽기도 했다.

사이드스텝이란 이미 성공을 거둔 성품, 소위 말하는 히트 상품을 살짝살짝 변형시켜 본래의 기능에서 업그레이드 시킨 원리를 일컫는다. 그리고 트위스트는 홍보 전략, 판촉 등 적극적으로 고객의 소비를 유도하는 원리를 말한다. 그런데 이런 원리는 누군가가 확실하게 정의내린 결론이 아니고 저자 제임스 가드너가 경험에서 빚은 결론이라는 점을 주목했으면 한다. 책 구석구석에는 저자가 왜 이 두 가지를 ‘기업의 성공 요인’으로 지목했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한 예로, 익숙한 페이스북을 들어본다. 이 SNS는 나도 이용하고 있고, 이미 한국의 유저들 모두에게 익숙한 매체이기 때문에 더욱 이해가 쉬울 것 같기에. 페이스북이 유저들의 흥미를 이끌고, 더 나아가 성공하게 된 이유는 뭘까.

페이스북은 앞서 얘기했던 사이드스텝 전략을 완벽하게 이용했다. 페이스북이 뜨기 전, ‘마이스페이스’라는 소셜네트워크가 있었는데 이 매체에는 주커버그가 보기에 부족한 점이 좀 있었나보다. 이 매체에서 부족한 부분을 다듬고 보완해야 할 점 모두를 넣어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을 만든다. 물론,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외에도 프렌스터라는 매체도 존재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어쨌든 페이스북이 첫 번째 타자는 아니었다라는 점.

그리고 이미 존재한 매체들을 보완하고 변형시켜 제대로 한 방을 날렸다는 점은 이 책이 말하는 바와 가장 일맥하는 예화다.

책에는 이 외에도 이런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시장에 먼저 진입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에게 밀린 원인은 무엇일까?

-구글은 왜 콘텐츠를 유료로 공급하는 일에 관심을 두지 않았을까?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가 최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작은 가지들이 사실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아이디어라는 점을 책을 통해 인식할 수 있었다.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많은 제품을, 최대한 많은 고객들의 공감을 얻으며 판매하는 전략, 고도의 전략을 통해 우리는 매일매일 새로운 물건을 접하고, 새로운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이 여기에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매일 맞닥뜨려야 하는 상품들 앞에서 그저 맹목적으로,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고 지나치기 보다는, ‘이 상품은 어떤 전략에 의해 만들어진걸까?’, '이 제품은 얼마나 팔리고 있을까?‘, ’과연 이 제품이 처음일까?‘와 같은 의문점을 제시하는 나와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한가지 더. 단순히 아이디어만으로 물건을 다 팔 수 없을 때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직접적인 방법, 가격을 내리는 방법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책에서 언급하고 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책의 제목이기도 했던 ‘사이드스텝’과 ‘트위스트’가 더 인상깊었으므로 이 이야기만으로 책 소개를 끝내려 한다.

궁금하면.. 구매해서 읽어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심의 ACG 교육철학 이야기 - 미래 인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한현수 지음 / ACG에듀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며칠전부터 삼성 이재용 사장의 아들 국제중학교 부정입학과 관련한 이야기로 데스크는 시끌벅적이다. 국제중학교에 입학하기엔 터무니없는 아들의 성적, 하지만 이재용 사장은 아들의 주관식 점수를 만점 받을 수 있도록 지시했고, 그의 아들은 사회적배려자전형으로 당당하게 학교에 입학했다.

대한민국 부자1위에 손꼽히는 삼성그룹의 아들, 그리고 손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돈이 굴러들어오고 미래가 보장된 그들도 ‘국제중학교’ 앞에서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해야 할 대기업 오너의 부정행위는 비단 지탄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나는 다른 질문을 던지고 싶다. ‘왜?’라는 질문 말이다. 그토록 잘난 삼성그룹의 차기 회장도 그의 아들을 국제중학교에 보내기 위해 별별 짓을 다했다. ‘국제중학교’가 도대체 뭐길래.


최근에 청심국제중고등학교의 학습법에 대한 소개를 담은 <청심의 ACG 교육철학 이야기>라는 책을 읽었다. ‘교육은 미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06년 개교한 청심국제학교. 이 곳은 인성, 창의성 그리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데에 가장 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곳이다. 청심국제학교나 이재용 사장의 비리가 적발된 영훈국제학교나 분명 다른 학교와의 차별성 짙은 교육방법으로 학생들을 남다르게 교육하는 곳일테다. 그 효과도 상당히 좋은 편일테고. 그러니 부모들은 너나할 것 없이 모두 자녀들을 국제학교에 보내려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뉴스로 이재용 사장의 비리를 들었을 때는 기분이 불쾌했는데, 청심국제학교의 자랑거리 이모저모를 책을 통해 읽어나가면서 ‘이 학교에 내 자녀를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왔고, 이내 이재용도 나와 별반 다르진 않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그의 부정을 옹호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뭐, 이미 보도는 된 내용이지만 그의 아들은 영훈국제중학교를 자퇴했다. 교육이라는 제도를 권력이라는 불순한 방법으로 좌지우지하려던 자들에게는 엄격한 기준으로 상벌을 평가해야한다. 반드시 그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제 본론으로 돌아가 책 이야기를 하고 싶다.

책의 제목은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청심의 ACG 교육철학 이야기>다. 여기서 A, C, G는 청심국제학교가 지향하는 세 가지 목표를 말한다. 미래 사회는 진정한 인격자를 필요로 한다는 주장과 함께 강조되는 A, 미래는 창의력있는 인재를 요구한다는 주장의 C, 글로벌 인재가 미래사회에서 각광받는다는 주장의 G가 이들 약자의 속 뜻이다.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이타적 품성교육을 실현하는 청심국제학교에서는 ‘현재’보다는 늘 ‘미래’를 먼저 바라보는 것 같다. 모든 학생들에게 ‘미래’를 강조하고, 앞으로의 시대는 도덕적 기준이 더욱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도덕적 잣대를 엄격하게 가르친다.

날이 갈수록 범죄가 늘어나고, 예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잔인한 범죄까지 극성인 세상, 심하면 심했지, 지금보다 덜 할리는 만무한 이런 세상속에서 학교는 어떤 교육으로 학생들을 성장시켜야할까. 이 고민이 청심국제학교의 고민이기도 했다.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표현력이 풍부한 학생을 길러내는 데에 청심은 노력한다. 167쪽에는 이런 문장이 들어있다.


“청심의 아이들은 ACG 수업을 통해 넓게 배운다. 한 가지를 배우면 그와 관련된 여러 분야를 두루 살피며 사고를 확장시킨다. 청심의 아이들은 또한 깊게 배운다. 수업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를 위해 주어진 수업 주제에 대해 다각적으로 접근한다. 이러한 ACG 수업 방식이 몸에 익은 아이들은 수업 외 시간에도 다르지 않다. 이들의 관심은 교과와 상관없이 폭넓게 확장되며, 그 관심이 머무는 분야에 있어서는 깊이 파고든다.”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바른 교육철학을 실현하려는 청심국제학교. 이들의 철학이 온전히 지켜지기만 한다면 학교가 원하고, 그려왔던 이상도 반드시 이뤄질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평범한 아이라도 ACG 교육철학을 통해 배움을 하게 되면 세계적인 리더로 충분히 성장이 가능하다.’

이 놀라운 말이, 이 엄청난 가능성의 말이 청심국제학교를 지금까지 있게 한 것인지도 모른다.

책의 저자 한현수 씨는 청심의 기획실장이다. 청심의 비전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해야 하는 자리에서 그가 이토록 당당하게, 자신 있게 청심국제학교를 소개할 수 있는 이유, 아마도 A,C,G 이 세가지 교육철학이 미래를 바꾸는 힘이 되리라는 것을 그는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일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보가 되라 -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그룹 디젤 CEO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프로젝트
렌조 로소 지음, 주효숙 옮김 / 흐름출판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BE STUPID(바보가 되라) - 렌조 로소, 디젤과 바보의 공생관계




세계적인 청바지 브랜드, 디젤(DIESEL). 이 디젤의 창시자 렌조 로소가 책을 펴냈다. 자신은 항상 바보같은 방식만을 추구했지만, 그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바보가 되라'는 카피를 내걸고 펴낸 책. 이 책에서는 그의 과감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지면을 아끼지 않고 아이디어를 기록하는 메모장으로 수십 장을 활용하는가 하면, 대문자로만 구성된 영어카피로 자신의 자서전마저 '광고' 느낌이 물씬 풍기도록 만들었다. 청바지에 대해 많은 지식은 없는 편이지만, 그리고 디젤이라는 브랜드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렌조 로소라는 인물의 이야기, 그가 풍기는 당당함을 통해 나는 이제부터 '디젤'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기로 마음 먹었다.

책 한권이 독자에게 가져다주는 힘은 이처럼 엄청나다.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그룹 디젤의 CEO 렌조 로소가 말하는 꿈=현실 프로젝트, 그 이야기를 다시 간추려본다.


그는 바보를 지향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무식함을 가진 자'의 그 바보가 아니라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눈을 가졌고, 겸손하면서도 용기있는, 세상에 굴하지 않는 과감한 사람을 그는 바보라고 칭하고 있었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저자는 '바보예찬'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에는 바보라는 단어의 중복에 거리감이 들었지만 이내 읽으면 읽을수록 나도 렌조 로소가 주장하는 '바보'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책에는 렌조 로소가 직접 겪은 과거의 일이 소개되고, 그 다음페이지에 그 사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정리한 <바보 전략>이라는 페이지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실수하되 바로 인지하고 해결하는 방법'이 바보의 태도이며, '부정하기보다 긍정하는 것'이 바보의 사상이다. '특정 지역에만 국한된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다양한 인재를 채용하려는 도전정신'이 바보가 추구하는 정신이며, 작은 기회도 놓치지 않고 포착해내는 능력이 바보의 노하우라는 점.. 이 외에도 많은 전략들이 요약되어 있지만 이 정도가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이다. 그의 사연을 읽은 후 전략을 복습하는 게 가장 좋지만, 바보 전략만 숙지해도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겸손함, 용기, 덕성은 바보가 지니는 모든 재능"이라는 말이 뇌리에 가장 깊이 박혀있다. 겸손함과 용기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 말하고 있었는데 이는 내가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이라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 부분이었다. 겸손하다면 적당히 용기는 버릴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어진 덕을 보여야 하는 사람은 때로는 결단력있게 추진할 줄 아는 과감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럴러면 겸손함을 유지하기란 또 어려울테고.




하지만 이건 나의 오산이었고, 어렵게만 느껴지고 어울리지 않을거라 느껴지던 이 세가지를 제대로 버무릴 줄 아는 사람이 실은 '제대로 된' 사람이라는 점을 깨달을 수 있었다. 남들은 손가락질 하는 바보일지 모르나 결국은 이런 '바보'가 세상을 움직이는 핵심인물이라는 점, 이것이 렌조 로소가 독자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부분이었을테다.


여전히 현역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렌조 로소. 그의 독특한 사상이 반갑게 느껴지는 이유는 실은 부럽기 때문일거고, 내 마음속에서도 그런 도전정신을 꿈꾸고 있다는 반증일지 모르겠다. '우리는 생각하고 거기서 끝내지만, 바보는 생각한 것을 실행에 옮긴다.' 그가 내게 지금 알려주는 팁인 듯 하다. 책을 통해 내 속의 꿈틀거림을 발견한 이상, 나도 제대로 바보가 한번 되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나는 아래 세 장의 사진에 드러난 페이지가 꽤 마음에 든다. 솔직히 이 한국판 <바보가 되라>의 내지 구성까지 렌조 로소의 힘이 작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과감하게 지면을 투자했다는 점, 책임에도 불구하고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마치 지면광고처럼 표현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렌조 로소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패션계의 이단아라고 불리는 렌조 로소. 그는 자신이 속한 팀이 광고대회에서 상을 받을 때에도 혼자만 올라가는 것이 합당하지 못하다고 판단, 자신의 얼굴을 본 딴 가면을 4개 더 만들어 팀원들에게 나눠줬다고 한다. 가면을 받은 팀원들은 렌조 로소의 얼굴을 하고 무대로 올라갔고, 그렇게 무대는 렌조 로소 5명이 올라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고.

"나 혼자 일궈낸 성과가 아니다. 그렇기에 나는 이 상을 혼자 받을 수 없다." 렌조 로소는 이러한 퍼포먼스적 행동에 대해 이런 답변을 내놓았다. 이 일화를 읽는데 어찌나 심장이 벌렁거리던지. 과연 '이단아'라 불리울만큼의 강한 깡을 지닌 그였다. 그런 렌조 로소니깐, 그런 그의 자서전이니깐 이런 지면 배치도 잘 어울릴 터였다.


'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도 공감하지만 적어도 이 책 만큼은 '사람이 책을 만든다'는 말에 더 가깝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른 저자가 아닌, 크리에이티브한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왔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는 렌조 로소의 책이기에. 이런 과감함이 더 빛이 나는 것 같다.



아래 세 장의 사진은 차례대로. 목차, 아이디어 메모장, 간지(소제목 페이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보가 되라 -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그룹 디젤 CEO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프로젝트
렌조 로소 지음, 주효숙 옮김 / 흐름출판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도 공감하지만 적어도 이 책 만큼은 `사람이 책을 만든다`는 말에 더 가깝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른 저자가 아닌, 크리에이티브한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왔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는 렌조 로소의 책이기에. 이런 과감함이 더 빛이 나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병호의 군대 간 아들에게
공병호 지음 / 흐름출판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병호의 군대 간 아들에게 - 공병호, 인생멘토 아버지의 생생한 이야기




경영전문가로 숱한 저서들을 집필한 공병호 작가. 그가 이번에는 아들을 위한 실용적인 책을 펴냈다.

제목부터 어떤 책인지 느낌이 팍 꽂히는 이 책은 <군대간 아들에게>보내는 서사구조로 펼쳐지는 독특한 책이다.

음.. 군대에 보낼 아들이 없는 사람에게 이 책이 무용지물은 아님을 먼저 밝히고 싶다. 아들이 없는 총각도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고

군대와는 거리가 먼 여성들도 이 책을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주변에 군대라는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만나야 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 응원의 말, 가장 필요한 말 한마디를 해주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는 바.

개인적으로 아들과의 관계가 서먹서먹한 상태에서 아들을 군에 입대시킨 아버지들.. 그들에게 이 책을 한번쯤 추천해주고 싶다.

책을 한 권 달랑 선물하면 아들이 읽었는지, 그냥 관물대에 쳐박아두는지 모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잘게잘게 쪼개어

아버지의 친필로 편지에 옮겨 적어보는건 어떨까..?

아들에게 아버지가 전해주는 말.. 이런식으로 따뜻함이 물씬 느껴지는 아버지의 편지글을 전해준다면... 으아 생각만해도 눈물이 찔끔.

"아들아 인생에는 리허설이 없다."

이 책 표지에 적힌 문구다. 부제같다. 리허설없는 인생에서 어쩌면 가장 그 인생이란 녀석의 단맛, 쓴맛, 오만가지의 맛을 만나게되는 곳

바로 군대가 아닐런지. 더 현실적으로 변하고, 더 자립할 수밖에 없는 그 낯선 공간에서 사랑하는 자식이 잘 적응하기를. 잘 관계맺기를..

모든 부모의 공통된 마음이 책에는 여실히 드러난다.

저자 역시 대한민국 모든 아버지를 대신하여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듯, 책에서는 아들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친절하게, 아버지의 시각으로 설명한다.

입대 전, 입대 기간, 그리고 앞으로의 삶에서 각각 적용할 수 있을 부분들을 나눠놨는데, 어느 부분 하나 뺄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입대 전

세상에 대한 시각을 제대로 정립하라, 자신의 역량과 강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라,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큰그림을 그려보라, 기초공부에 열심을 내라

-입대 기간

할 수 있는 일을 지금 당장 시작하라, 메모하는 습관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해라, 화두를 가져라, 나만의 규칙을 세워 지켜라, 시간을 작은 단위로 잘게 나눠 공략해라,

매일을 기록하고 점검해보라, 어떤 경험도 허투루 흘려보내지말라

-전반적인 삶을 마주하며

남자는 자기 자리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밑바닥부터 성실하게 인생의 계단을 올라가라, 생각이 가난하면 삶도 가난하다, 타인과 너 자신을 구분하는

특별함을 만들어라,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라, 국경의 테두리에 갇히지 마라,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라

이런 소소하지만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삶의 진리들을, 저자 공병호는 실제 자신의 아들에게 조곤조곤 말해주듯 책에서 풀어냈다.

이런 실질적인 아버지의 조언과 함께 책의 각 챕터 마지막 장에는 상황과 때에 맞는 책들을 추천해주고 있는데, 군대는 책을 아무래도 많이 읽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니깐 이런 책 소개 페이지에 들어있는 책을 이 책과 함께 아들에게 소개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군대에 아들을 보내야 할, 이미 아들이 군대에 있는.. 그런 분들에게 선물해줘도 좋을 책이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