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의 멋진 항해 비룡소의 그림동화 26
티라 헤더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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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남다른 샐의 배>는 과연 어떤 배일까. 그림이 너무 아름다워서 감탄하며 읽었다. 바닷가 마을의 풍경도 시시각각 변하는 샐의 표정과 친절한 마을 주민들의 모습도 다 너무 좋아서 한 페이지를 오래도록 구석 구석 쳐다보며 그림 보는 즐거움을 주는 책이었다.


자신만의 배를 가지고 항해를 나서고 싶지만, 배는 너무 비싸 직접 자신만의 배를 직접 만들기로 한 샐. 마을 사람들은 이것저것 참견하고 조언하며 잔소리를 했지만 샐은 자신의 배가 어떤 배가 되어야 할 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는 사람들이 찾지 않는 깊숙한 곳에서 배를 만들었고, 결국 배가 완성 되었을 땐 이 배를 어떻게 띄워야 할 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바다에 띄울 수 없다면 샐의 배는 더 이상 배가 아니다. 배를 부숴버리려고 하던 샐에게 갑자기 마을 사람들이 나타난다.

샐은 혼자서 자신만의 배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혼자서 이뤄낸 것은 아니었다. 결국 샐의 배가 항해를 시작하게 된 것은 마을 사람들 덕분이었다.

자신만의 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샐도 멋졌지만 안하무인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았던 샐에게 흔쾌히 손을 뻗어주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은 더욱 멋졌다. 누군가 실수 했을 때, 이렇게 손을 뻗어주는 일도 정말 필요한 일이니깐.

그림과 글 모두 아름다운 이야기 <샐의 멋진 항해> 자신만의 항해를 준비할 때, 집중하며 나아가는 것도 좋지만 고민에 빠졌을 때 남들이 주는 도움을 결코 무시하지 마시라. 우리 중 누군가의 도움 없이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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