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의 꿈
앨런 라이트맨 지음, 권루시안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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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라이트먼 - 아인슈타인의 꿈

📌통섭의 소설
📌과학과 문학의 경이로운 만남

물리학자이자 인문학자이며 작가로서 사랑 받은 앨런 라이트먼의 소설은 시적인 문체와 과학자만의 상상력으로 각 에피소드가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간에 관한 30가지의 이야기, 어떤 곳에서 시간이란 것은 완전히 존재하지 않기도 하고 어떤 곳에서는 시간이 완전히 반대로 흐르기도 한다. 또 어떤 곳에서 시간이란 영원하기에 사람들은 두가지 부류로 나뉘기도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늘 천천히 걸어다니며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어떤 사람들은 모든 걸 다 여러 번 시도하고 해본다.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우리는 시간이 흐르든 흐르지 않든, 있든 없든간에 인간은 늘 자신의 선택만이 유일한 답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문학으로 쓰여진 철학이기도 하고 과학으로 쓰여진 시 같기도 한 이 재미난 소설은 우리에게 인간이란 무엇이며, 또 삶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끊임없이 제시한다. 독자들은 이 소설을 읽으며 자신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지 상상해보는 재미를 얻을 수 있다.

🔖"시간을 이해하고 싶어 하는 건 신에게 좀 더 가까워지고 싶어서야."

🔖아무것도 완전하지 않다. 아무도 자유롭지 않다. 세월이 가면서 몇몇 사람들은 살아날 오직 한 가지 길은 죽음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통해 과거의 무거운 짐을 벗는다는 것이다.

상대성 이론을 연구하는 아인슈타인, 신에게 가까워지기 위해 시간을 연구했던 아인슈타인의 모습 속에서 그는 죽었으나 영원히 살아있는 그림이 그려진다.

그 역시, 죽었으나 살았다. 그가 지금까지 살아있었을 때 그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었을 지에 대해선 확답할 수 없다. 물론 이런 단편적인 생각만이 이 상황에 대한 해답은 아니었겠지만.

시와 철학과 과학의 만남이 이보다 이상적일 수 없다. 왜 지금까지 사랑 받는 작품이었는지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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