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뇌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지극히 주관적인, 그래서 객관적인 생각의 탄생
이상완 지음 / 솔출판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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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지만 일단 어렵다. 뇌과학, 인공지능 하나만 설명해도 어려운데 둘 다를 설명하고 둘의 관계까지 설명한 책이니 얼마나 어려운 책이겠는가? 그래서 곁에 두고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생각날 때 한 번씩 읽어봐야 할 책이다. 몇 년 전 그저 치기에 AI 코딩을 하면서 원리는 몰라도 라이브러리만 잘 쓰면 된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역시 아니었다. 인공지능의 연구자들은 나타난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보다 좋은 성능을 발휘하는 모델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치열하게 연구하고 공부하고 고민했는지가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뇌를 따라배우고 인간의 뇌를 닮고 싶어서 당연히 같다고 생각했는데 첫 시작부터 작가는 인공지능과 뇌는 같지 않고 전혀 다르다는 주장과 함께 시작해서 좀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나는 어떻게 같고 다른지를 다 앍지 못한다. 그래서 더더욱 심도 있는 공부가 필요해 보이고 이 책을 곁에 두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는 뇌와 인공지능의 작동 원리 및 연구 분야에서 아래의 7가지 질문을 풀어서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의 역사라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무한한 세상을 유한한 공간으로 담는 방법은 무엇일까?
현재의 성공이 왜 미래에는 실패하게 되는 것일까?
민감하면서 둔감한 해결책의 딜레마를 어떻게 풀 것인가?
주관적이면서도 객관적인 답은 무엇인가?
과거를 예측하고 미래를 회상할 수 있을까?
시간을 접어 공간으로 만들면 어떨까?
미래를 내다보며 과거를 바꾸는 방법은?
이러한 질문에 대해 인공지능 학자들이 "새로운 개념 등장 -> 효율성 향상 -> 다양한 분야에 적용 -> 개념의 확장 -> 새로운 한계 발견 -> 또 새로운 개념의 등장(P183)"의 연속적인 과정을 통해 위 7가지 과제를 풀어나가고 있고 현재에도 연구실에서 땀과 눈물을 흘려가면서 발견과 증명을 해나가고 있음을 저자는 이 책의 큰 틀에서 꾸준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P16) 필자는 KAIST 학생 시절 로봇을 매개체로 사람과 협업하는 인공지능을 공부하던 중, 우리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과연 인공지능에게도 최선인가?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P53) 결과적으로 다양성을 포용하기 위한 진정한 전략은 시행착오, 즉 실수로부터 배우는 것에 있습니다. 실수를 통해 생각종이를 고쳐 접는 전략은 이후 인공지능이 급격히 성장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P94) 인간의 뇌가 가진 무한한 잠재력에 대해 말해봅시다. 비록 인간은 종종 단순화에 어려움을 겪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도 있지만, 여러분의 하드웨어인 뇌라는 시스템은 인공지능 시스템에 비해 적어도 몇만 배 이상의 에너지 효율성으로 태생적으로 단순함을 추구합니다. 이를 통해 현재의 성공과 미래의 성공을 이을 수 있고, 비편향적 다양성을 추구하며, 이러한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합니다. 어쩌면 인간의 뇌에 숨겨진 90%의 잠재력은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닐까요?
(P142) 무언가를 이해하는 과정을 '개념의 추상화'라 한다면, 그것을 표현해내는 것을 '개념의 구체화'라 합니다.
(P194) 앞서 이야기했던 인공 신경망의 숙제가 '현재 경험으로부터 배운 개념이 미래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까?'였다면, 이번 장에서 인공 신경망이 풀어야 할 숙제는 '과거와 현재의 사건에 깔린 본질적 개념을 이해해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입니다. 이 문제의 핵심은 -과거에 만들어낸 개념을 잊어버리지 않고 마음속 깊이 새기는 것- 바로 기억입니다.
(P315) 결과적으로 메타 강화학습은 모델 프리 학습과 모델 기반 강화학습이라는 카드를 섞는 방식을 스스로 학습하는 알고리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일반 독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으나 인공지능을 전공하면서 AI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이 포스팅은 업체 제공 도서로 읽고 느낀바를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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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1 - 개정판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이민진 지음, 신승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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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책중 가장 재미있고 책장이 술술 넘어가며 의미가 큰 책이었다.

국뽕이나 우리 민족의 역사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읽을 필요가 없는 작품이었다. 그냥 아무런 선입견없이 그냥 봐도 스토리의 구성이나 글의 맛이 좋아서 정말 술술 읽히면서도 손에 놓기 싫은 그런 소설이었다.

물론 다들 애플TV 드라마를 통해 많이 알듯이 일제 강점기의 시기를 살아가는 가장 평범하면서도 힘없는 한명의 조선 사람의 이야기이니 그 시절(우리의 할머니, 그 할머니의 어머니들)이 겪었을 일들이 곳곳에 나오면서 우리에게는 한민족으로서의 동질감까지 가지게 하는 내용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어느 민족이고 어려운 시기나 식민의 시절, 침탈의 시절이 없었던 것은 아닌 걸 생각하면 이러한 이야기들은 인류 보편의 문제와도 괘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OTT드라마에서 그렇게 세계적으로도 열광하지 않았을까? 저는 사실 애플TV 드라마 <파친코>를 한번도 안 보았고 다만 유튜브 영상으로 요약본만 봤기 때문에 소설과 드라마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알지 못 하지만 요약본만 보아도 약간은 다른 부분이 보이기는 하는데 현재 읽은 1편까지는 드라마의 전개와 큰 매락에서는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역사가 외면한 한명의 나약한 인간으로 그 시절을 버티며 견뎌내서 한 시대를 살아가는 선자의 모습이, 그리고 그 시절 가장 핍박받았던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음으로써 우리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그 시절을 꺽이지 않고 꿋꿋이 살아남아준 우리 조상분들께 감사의 마음 또한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 조상의 피가 우리에게도 현재 남아 흐르고 있기에 이 시기(희망보다는 절망이 비추이고 있는 이 때)에도 우리는 하루하루를 뚜벅뚜벅 걸어가며 살아가는 힘을 주는 책입니다.

이야기 스토리 라인이나 주제들의 측면에서 보면 최은영 작가의 장편소설 <밝은 밤>과 많이도 비슷하긴 하나 개인적으로 이 책이 재미도 더 좋았고 주제 의식도 더 뚜렷했습니다. 오랜 세월 조사하고 준비해서 고민한 흔적들이 많이 보이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 책꼽문]

(P74) "아주 나쁜 사람들을 보고 싶어? 평범한 사람을 상상 이상으로 성공시켜놓으면 돼. 뭐든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을 때 그 사람의 본모습이 드러나는 법이거든"

이 문장은 지금의 우리나라 현실에 너무나도 잘 표현한 말이어서 책을 읽으며 확 뇌리에 꽂히는 문장이었다. 지금의 청와대가 그런 모습이 아닐까 싶은 마음이었다.

(P362) "애국심은 그저 이념이야. 자본주의나 공산주의도 마찬가지고. 하지만 이념에 빠진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잊게 돼. 그리고 높은 자리에 있는 지도자들은 그 이념에 지나치게 심취한 사람을 이용하지."

이 말을 한 한수가 그런 의미에서 한 말은 아니겠지만 왠지 한편으로는 유발 하라리가 <사피엔스>에서 했던 주장(인간의 허구를 믿음으로서 사회를 구성하며 진화해갔다.)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 하나와 또 하나의 생각은 재테크 관점에서도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었다. 바로 "이념에 빠진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잊게 돼" 사람들은 자신이 사게 된 종목에 대한 사실보다는 희망을 믿고 사지 않은 종목에서는 데이타보다는 절망을 믿고 싶어하는 마음을 담은 문장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포스팅은 업체 제공 도서로 성실히 읽고 적은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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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처럼 자라는 집 - 임형남·노은주의 집·땅·사람 이야기
임형남.노은주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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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 든 저의 첫 생각은 이거였습니다.
"내가 꿈꾸는 정말 이상적인 집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런 집을 못 지을 듯하다. 왜냐하면 이 이상을 쫒기에는 내가 너무 세속적이라서, 다만 나의 생애 마지막 집을 짓는다면 이런 집을 짓고 살고 싶다"
정말 많은 부분에서 집에 대한 생각에 공감이 가기도 하고 많이 배우면서 읽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자본주의의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한 구성원으로서 나의 이상만을 쫒기에는 #부동산 이 #자산가치 의 달콤함을 너무나도 많이 향익했기에 이 책에 맞추어 집을 짓기에는 내가 너무 세속에 때가 묻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이전 종이책이 <역세권 도장깨기>이고 바로 다음 책이 이 책<나무처럼 자라는 집>을 읽는 모습이 현재 나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하나의 #스크린샷 이 아닐까도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이 주는 집의 이상적인 모습은 우리가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기반의 이야기이기에 살아가면서, 내가 살 곳을 정할 때, 내가 살 집을 지을 때 꼭 간직하며 고려해야 할 요소임은 틀림없음을 깨닫습니다.
"모르고 선택지를 못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알고 선택지를 만들었는데 우선순위가 밀릴 수는 있겠죠?"

(P34) 물론 건축가가 하는 일은 집을 짓는 일입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고 함께 꿈을 꾸어주는 일입니다. 많은 직업이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하지만, 건축가는 주로 즐거움과 희망을 매개로 사람들과 만납니다. 그 덕분에 꽤나 많은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꾸는 꿈과 즐거움에 동참합니다.

이런 점은 의사나 판사,검사들이 돈을 더 벌지 몰라도 아픔과 불행을 매개로 만나는 반면, #건축가 는 즐거움과 희망을 매개로 사람을 만나니 훨씬 윤택한 삶이 될 수는 있을 듯 합니다.

(P40) 꽃밭을 만드는 것은 사계절을 집 안에 들이는 일이고, 무미건조한 재료들을 쌓아올린 건축물에 생명의 빛을 더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P53) 최근 다방면에서 우리나라의 문화가 전 세계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것도, 경계 없이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자유로움에 공감하고 열광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P56) 제가 생각하는 한국 건축의 가장 큰 특징은 일본이나 중국의 건축과 달리 공간이 움직인다는 사실입니다. 한국의 건축은 이를테면 정지된 화면이 아니라 동영상처럼 공간과 공간 사이에 끊임없는 흐름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외부의 방들은 그 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며 빛과 바람같은 자연의 요소들이 지나가는 흔적을 담게 됩니다.
(P58) 작고 소박한 집에 우주가 담깁니다. 그 말만 들어도 마음이 두근거립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달에서도 보일 정도로 큰 신전과 같은 거대한 집이 아니라, 생각이 담긴 집입니다. 게다가 그 생각이 높고도 향기롭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요. 도산서당은 우리가 건축가로서 늘 꿈꾸던 그런 집이었습니다.
(P88) 집이란 그런 생각의 집적체이며, 집의 이름을 짓는 것은 그 생각을 정리해서 집의 토대를 만드는 일입니다. 집은 생각으로 지어야 합니다.
(P89) 문자를 알아야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글을 모른다면 책은 그저 종이 뭉치에 지나지 않습니다. 건축을 보는 관점도 그렇습니다. 그저 재료나 형태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건축의 다양한 표현 방식과 의미를 알게 되고, 그 안에 담긴 내용이나 의미를 읽을 수 있을 때 건축은 비로소 문화가 되는 것입니다.
(P117) 건축은 결국 사람과 땅의 관계이고, 그에 대한 매개체로서 건축가가 존재하게 됩니다. 땅을 이롭게 하고 사람을 이롭게 하며, 지금 이 시간에 충실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 역할, 그 만남과 그 주선이 저의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P238)  늘 제가 최고의 집으로 손꼽는 산천재는 격이 있고 향기가 있는 집입니다.
(P312) 저 역시 숨 쉬는 집이란 내외부 공간이 서로 숨 쉬듯 호응하고 동네의 집들과 함께 호흡하는 집이라고 생각했습니다.(중략) 숨 쉬는 집이란 주위와 호응을 하고 공간끼리 호응을 하며 시대와 호응을 하는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P327) '마당이라는 여백'을 통해 우리 옛집들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시선을 적당히 분산시킵니다. 대청에 앉아 집안일을 모두 관장하고 있는 할머니가 보는 마당, 팔자 편한 바깥어른들의 사랑마당, 즐거울 일 별로 없이 부엌에서 일하는 며느리가 보는 마당, 엄숙하게 사당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사이마당 등.



<철학적 문구>

(P99) 행복한 미래는 가치 있고 즐거운 현재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P101) 고통 끝에 어떤 깨달음이 오는 것이 아니라, '시작도 즐겁고 중간도 즐겁고 끝도 즐거운' 그런 것이 불교의 핵심인 중도 사상이라고 합니다.
(P109)  직업이란 생계를 이어주는 도구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완성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세상과 개인을 이어주는 하나의 매개체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훌륭한 삶은 즐기는 일을 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이라는 것은 늘 의무가 따르고 책임이 따르게 되어 즐긴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P125) 집은 사람이 짓지만 시간이 완성합니다. 집이란 짧은 시간 동안 단번에 지을 수 없는 이야기라는 의미이기도 하고, 집 자체가 스스로 완성을 유보한 채 시간을 두고 천천히 완성되어 간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P251) 집은 '껍질'이기도 하고 , '재산'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입니다.


이 #작가 분들은 EBS 프로그램 <#건축탐구 , #집>을 통해 얼굴을 알게 된 건축가분들이라서 그런지 글을 읽으면서 훨씬 친근감도 느껴지고 아는 사람이 이야기해주듯이 가볍게 읽으면서도 머리에 쏙쏙 박히는 듯한 기분으로 읽었습니다. 인문학적 소양이 좋으신 분인데도 상당히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신 분여서 그런지 사람과 땅에 대한 철학적인 접근하면서 집은 건축하려는 시도가 너무 좋았습니다. 책 후반부는 한 집을 의뢰하신 분과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그리고 집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상세히 기록하고 그걸 알려주어서 참 좋았던 책입니다.

집을 지어보고자 하시는 분들은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몰라서 못 하는 것보다는 알면서 안하는 것이 훨씬 좋기에 #집짓기 의 많은 다른 관점을 될돌아보게 하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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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사 처음 읽기 - 하루 30분, 경제 기사가 술술 읽히는 습관
스노우볼 지음 / 새로운제안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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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책 제목처럼 경제 기사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 거의 떠먹여주듯이 하나하나 상세히 알려주는 책입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와~! 이런 정도로도 책을 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저에게는 약간은 쉬운 책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이 정도면 나도 책을 낼 수 있겠다 싶기도 했습니다. 그렇지 <미드나잇라이브러리>의 주인공 노라 시드처럼 우리는 모두다 엄청난 슈퍼스타가 될 수도 있는 삶을 살 수도 있었을 수 있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지도 몰랐을 것입니다. 다만 현재 그렇지 않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이와 같이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경제 기사를 읽으면서 쌓아왔던 노하우를 이렇게 책을 통해 다른 사람과 공유한다는 점이 대단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 또한 반성하면서 천천히 1주일에 한번이라도 한 주제를 공부해서 정리해 올리는 부분에 대한 실천을 해야겠다고 반성하게 됩니다.

(21) 경제를 중심으로 세상을 보는 눈은 쉽게 길러지지 않는다. 시간을 투자해 꾸준히 공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그리고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경제 기사부터 읽기를 추천한다. 경제 기사를 꾸준히 읽는 것만으로도 경제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기를 수 있다. 경제 기사 읽기는 내가 생각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26)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본인의 판단으로 결정하고 그에 따른 책임 역시 본인이 지는 것이다. 또한 투자는 한두 번 하고 말 것이 아니므로 스스로 공부해 점진적으로 실력을 쌓고 본인만의 관점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어차피 우리는 자본주의라는 경제 체제안에서 살고 있고 또한 투자를 하지 않고서는 자신의 자산 자체가 형성이 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서서히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갉아먹히게 되는 정글과 같은 세상에서 투자에 대한 공부는 필수라는 저자의 생각과 저 또한 격하게 동의하는 바입니다.

(44) 단기간에 경제 용어 공부를 하고 싶다면 한국은행에서 만든 [경제 금융용어 700선] 자료를 추천한다.

정말 많은 책에서 이 금융용어 700선 자료에 대한 소개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면서 저도 작년에 이 자료를 받아서 읽다가 중도포기했는데 이 전에 찾아보니 블로그 하시는 분들중 이 내용을 더 공부해서 더 상세히 설명하시는 분들의 글도 보았습니다. 정말 이런 자료는 차근히 읽어보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그런데도 잘 못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여러가지로 저를 반성하게 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53) 기사를 읽을 때 사실과 의견을 구별하는 연습도 해보자. 사실, 즉 팩트는 기자가 근거로 삼는 내용이고 의견은 팩트를 근거로 기자가 주장하는 내용이다.

기자들의 의견에는 다분히 편향적으로 치우칠 수도 있음을 항상 생각하며 기사를 읽어야 합니다. 그러한데는 여러가지 이유야 있겠죠. 일단 기자들도 경제의 주체들이라서 자신의 주관이 많이 들어갑니다. 주식 투자를 많이 하는 기자는 주식이 오를 듯한 팩트에 더 힘을 실을 수 있고 부동산이 주력인 기자는 부동산이 오를 수 있는 기사를 양산하겠죠. 또한 경제기자들은 증권사나 기업 관계자들과도 밀접한 관계를 형성할 수도 있는 위치입니다. 그러다 보면 그들에게 더 좋은 쪽으로 자신의 의견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저 팩트와 의견을 구별하는 일은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의견을 팩트로 받아들이고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면 그 자체가 개미지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 공부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에게는 정말 유용한 실용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 포스팅은 업체 제공 도서로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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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여행자, 도시를 걷다 - 낯선 곳에서 생각에 중독되다
김경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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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너무 맘에 들어서 선택한 책입니다.
나도 죽기 전에 이런 인문적 관점에서 여행이야기를 적어 보고 싶다는 바램이 있어서 더 끌렸던 책인 듯 합니다.
다만 제가 소설이나 다른 인문 서적들을 많이 읽어 보지 못 해서 그런지 조금은 내용이 어렵고 서사의 이야기와 여행 이야기가 적절히 섞였다고 느껴지지는 않아서 읽기에 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유럽,미국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작가가 가장 많이 다닌 듯한 일본 그리고 중국과 아시아를 거쳐 우리나라의 여행지와 여행지에 얽힌 이야기, 책들을 소개하는 방식입니다.
다양한 여행지만큼 다양한 문화적 매체(책, 음악, 연극, 뮤지컬 등)을 통해 여행지와 얽힌 자신의 경험 및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일본의 한 장에서는 어떻게 호사카 유지 교수가 한국인이 된 사연도 알 수 있어서 왠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남들은 모르는 사실을 하나 더 알게 된 듯 하여 뿌듯했습니다.
아래의 글을 읽으며 어쩜 이 책을 쓴 이유도 그리고 저자 자신은 현대판 연암과 같은 삶을 살고 싶어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가져보게 됩니다.

(P214) 어떤 사람도 자신이 처해있는 시공간적 상황을 벗어나 삶을 이룰 수는 없다.인간이란 사회적 존재고 타인의 인정이 필요한 독특한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폭풍같은 시선을 벗어나기는 몹시 어렵다. 길을 떠나는 것이 해법이다. 연암은 길에서 그 답을 찾고자 했다. 삶과 여행은 분리되지 않는다. 길 위에서 생각하고 또 길을 가는 것이 인생이다. 언젠가는 연암의 유목일지를 거꾸로 더듬어 끝까지 완주해볼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소개된 여러 책 중 고작 <남쪽으로 튀어> 한 권(넓게 봐도 <어린왕자>까지 치면 2권)정도 읽은 정도이니 저의 독서 편식에 대해 많은 반성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우연히 같이 온 책인 <2022 한국 경제 대전망>책보다 이 여행 책이 더 읽기 힘들고 읽는 데 더 오래 걸렀다는데 약간은 저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향후에는 특히 내년에는 소설이나 인문학적 책을 보다 많이 읽으려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책입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은퇴 후 이곳 저곳을 다닐 때 다시금 손에 들고 한번 읽어봐야 겠네요.


이 포스팅은 업체 제공 도서로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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