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여행자, 도시를 걷다 - 낯선 곳에서 생각에 중독되다
김경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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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너무 맘에 들어서 선택한 책입니다.
나도 죽기 전에 이런 인문적 관점에서 여행이야기를 적어 보고 싶다는 바램이 있어서 더 끌렸던 책인 듯 합니다.
다만 제가 소설이나 다른 인문 서적들을 많이 읽어 보지 못 해서 그런지 조금은 내용이 어렵고 서사의 이야기와 여행 이야기가 적절히 섞였다고 느껴지지는 않아서 읽기에 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유럽,미국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작가가 가장 많이 다닌 듯한 일본 그리고 중국과 아시아를 거쳐 우리나라의 여행지와 여행지에 얽힌 이야기, 책들을 소개하는 방식입니다.
다양한 여행지만큼 다양한 문화적 매체(책, 음악, 연극, 뮤지컬 등)을 통해 여행지와 얽힌 자신의 경험 및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일본의 한 장에서는 어떻게 호사카 유지 교수가 한국인이 된 사연도 알 수 있어서 왠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남들은 모르는 사실을 하나 더 알게 된 듯 하여 뿌듯했습니다.
아래의 글을 읽으며 어쩜 이 책을 쓴 이유도 그리고 저자 자신은 현대판 연암과 같은 삶을 살고 싶어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가져보게 됩니다.

(P214) 어떤 사람도 자신이 처해있는 시공간적 상황을 벗어나 삶을 이룰 수는 없다.인간이란 사회적 존재고 타인의 인정이 필요한 독특한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폭풍같은 시선을 벗어나기는 몹시 어렵다. 길을 떠나는 것이 해법이다. 연암은 길에서 그 답을 찾고자 했다. 삶과 여행은 분리되지 않는다. 길 위에서 생각하고 또 길을 가는 것이 인생이다. 언젠가는 연암의 유목일지를 거꾸로 더듬어 끝까지 완주해볼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소개된 여러 책 중 고작 <남쪽으로 튀어> 한 권(넓게 봐도 <어린왕자>까지 치면 2권)정도 읽은 정도이니 저의 독서 편식에 대해 많은 반성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우연히 같이 온 책인 <2022 한국 경제 대전망>책보다 이 여행 책이 더 읽기 힘들고 읽는 데 더 오래 걸렀다는데 약간은 저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향후에는 특히 내년에는 소설이나 인문학적 책을 보다 많이 읽으려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책입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은퇴 후 이곳 저곳을 다닐 때 다시금 손에 들고 한번 읽어봐야 겠네요.


이 포스팅은 업체 제공 도서로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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