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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가 뭐예요? ㅣ 미래를 여는 키워드 4
이시한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24년 1월
평점 :
급속도로 변화하는 우리 사회의 신기술중 하나인 모빌리티에 대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한 책이 있어 소개해 드려요.
<모빌리티가 뭐예요?>
Mobility는 mobile의 명사형으로 '이동성', '기동성'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담고 있어요. 하지만, 요즘은 일반적으로 탈 것, 즉 이동수단을 모빌리티라고 부른답니다.
단순한 탈 것을 말하는 것이아니라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이동 수단, 서비스, 방법 등을 다 일컬어 모빌리티라고 얘기해요. 이동수단인 자동차, 자전거, 비행기, 기차, 킥보드 등과 카카오 택시 같은 플랫폼이나 시스템도 모빌리티 산업에 속한다 할 수 있어요.
책에서는 이동수단의 변화와 발전, 도로 등의 역사적인 사실도 알려주고 있고, 우리가 현재 타고 있는 것들에 대한 설명도 되어 있어요. 게다가 미래의 자동차나 이동수단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요.
요즘 많이 부각되고 있는 자율주행차와 UAM(도심항공교통)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요.
전기차이면서 자율주행차로 널리 알려진 테슬라 자동차. 완전 자율 주행 차를 타게 되면 우리가 운전할 필요 없이 편하고 자유롭게 다른 일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요. 대중교통을 타는 것처럼 목적지에 갈때까지 그냥 기다리면 되는 것이죠.
게다가 미래 모빌리티의 하나인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개발되어 대중적으로 쓰이게 된다면 서울에서 인천 공항까지 현재 한 시간 걸리는 시간이 20분으로 단축되는데다 무인으로 운영이 되면 인건비도 절약할 수 있어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마다할 이유가 없겠네요.
하이퍼루프라는 초고속 열차도 개발중이라고 해요. 튜브 모양의 진공 상태인 터널 안으로 차량을 쏘아 보내는 형식이라고 하는데 최고 속도가 시속 1,280km까지 나온다고 하니 16분이라는 짧은 시간이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을거래요.
모빌리티의 혁명은 탈 것, 시간, 공간의 혁명을 함께 가져오는 것 같아요.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하니 시간을 단축시켜 주고, 이동하는 시간 동안 다른 일들을 할 수 있게 해 주니 공간 사이의 물리적 거리감도 사라지겠지요? 게디가 배기가스가 없는 친환경 수단을 이용한다고하니 우리 주변의 환경도 잘 유지할 수 있어요.
이렇듯 우리들에게 많은 이점을 주는 모빌리티이지만 이에 따르는 다양한 문제점들도 있어요. 모빌리티가 발전하고 그것을 이용하는 데 있어서 많은 기술과 비용이 필요해요. 이로 인해 양극화가 심해질 우려가 있어요. 잘 사는 나라는 모빌리티의 이점과 이를 확장시켜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는 반면에, 못 사는 나라는 이를 이용할 수도 없고 더 가난해 질 수 밖에 없어요. 또한 이 양극화가 나라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람들 사이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요. 이런 기술들이 대중화되고 정착되기 전까지는 아무래도 비용이 비쌀 수 밖에 없을텐데, 비싸더라도 돈이 많은 사람들은 이를 잘 활용하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생활할 수 있을 것이고, 가난한 사람들은 이를 이용할 수 없어 시간적으로 불리해지게 되지요. 어떻게보면 돈 있는 사람이 돈으로 시간을 사게 만드는 기술이 될 수도 있다는 거지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기울여야 하겠어요.
그리고 이러한 기술들은 기계를 이용한 것이다보니 고장의 위험과 법적인 책임 등 다양한 문제점을 안고 있어요. 게다가 다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술들이다보니 해킹 또한 우려되는 게 사실이지요.
책에서는 이러한 모빌리티가 무엇인지, 새로운 미래의 모빌리티 수단과 문제점, 모빌리티가 바꾸게 될 미래의 모습들, 이를 위한 우리의 준비 등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미래의 모빌리티에 대해 단순히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설명해주고 있어 훨씬 더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미래의 운송수단이나 자율주행차, UAM 등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책이 될 것 같아요. 학부모인 저또한 미래의 모빌리티에 대한 막연하고 지엽적인 정보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어 참 좋았어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적극 추천해 드려요! 꼭 한 번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