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영혼은 멈추지 않고 - 한 달에 한 권 시와 그림책
이화정 지음 / 책구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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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요즘 무슨 책을 읽으시나요?

올해도 달력이 이제 겨우 2장 남았네요.

한 해 동안 책 한 권 읽기 어려우셨다면 아름다운 계절이 주는 말랑말랑한 감성과 어울리는

한 권 시와 그림책 어떠신가요?

 

우리의 영혼은 멈추지 않고는 독서 에세이입니다. 한 달에 한 권씩, 시집과 그림책 24권을 1년 동안 함께 읽은 독서 모임의 기록이자, 시와 그림책을 사랑하는 저자가 독자를 위해 쓴 시와 그림책 초대장입니다.

 

이 책은 지금 제 삶의 중심인 시와 그림책을 담고 있어서 무조건 서평 신청에 도전했어요. 저의 사랑하는 마음이 닿았을까요? 운이 좋게도 제게 와주었어요.

 

시를 좋아하고, 가끔 시를 써보기도 합니다.

그림책을 너무 좋아해서 직접 그림책을 출간했어요.

항상 책을 읽고, 이 좋은 것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독서 모임에 참여도 해보고, 직접 이끌어 보기도 합니다.

열정과 정성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늘 어느 순간 한계와 부족함을 느낍니다.

가을 타는 걸까요? 요즘 더 무기력해지고 답답해하며 힘들어하던 제게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그 해답을 따뜻하게 건넵니다.

 

p.11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네, 하면서도 시를 읽으면 안심이 되었다.

 

p.13 시는 여전히 어렵지만 우리는 다른 선택을 했다. 이해하기 전에 좋아해 보기로 한 것이다.

 

p.16 시인이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에 잠길 때마다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중요한 질문을 발견하기도 했다.

부디 책을 읽는 분들이 어느 한 페이지에서라도 시의 온기가 스며있는 문장을 만났으면 좋겠다. 시가 내민 따스한 손을 마주 잡고 잠시 숨을 고른 뒤 한 걸음 더 나아갈 힘을 얻는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

 

p.21 책 모임의 내용은 엇비슷할 수 있다. 새로운 것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태도는 달리 할 수 있다. 정성은 독보적 가치가 될 수 있다.

 

~ 맞아. 내가 이래서 그랬구나. 이해되지 않더라도 나의 영혼이 시, 그림책, 독서 모임을 원했구나. 좋아하고 사랑하니까. 그리고 그것은 항상 내 삶의 나침반이 되어 멈춰설 때마다 걷게 해줬구나. 나를 살게 했구나.

 

목차를 넘기니 내가 읽어본 시집과 필사했던 시, 그림책들이 몇 권 있어서 엄청 반가웠어요.

그 시와 그림책을 읽으면서 많이 위로받았던 순간이 함께 떠올라서 울컥하기도 했네요.

 

이 책은 빨리 읽을 수도 읽어서도 안 됩니다. 꼭 천천히 읽고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전 이 책을 10월에 만나 지독히 다행한, 우리 사이의 겨를부분을 열심히 만나고, 사유하는 중입니다. 귀한 시간을 가지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꼭 나의 책 동무들과 2024년을 이 책과 함께 채우고 싶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시를 통해서 사유하고 싶으신 분

한 달의 시 한 편과 그림책으로 힐링하고 싶으신 분

시와 그림책으로 독서 모임을 하고 싶으신 분

 

 

<이 책은 제가 읽고 싶어서 신청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선물 받고 읽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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