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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던 시대, 어떻게 예수를 들려줄 것인가 - 이야기를 활용한 내러티브 변증
알리스터 맥그래스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자연과학, 지성사, 기독교신학 분야 각각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을만큼 여러 분야에 탁월한 알리스터 맥그래스가 제시하는 변증방법은 #이야기의힘을활용한내러티브변증 이다.
저자는 인간이 된다는 것은 자신이 누구이고 왜 여기 있으며 삶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것(12p) 이라 말한다. 기독교는 심오한 서사 구조를 갖고 있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신자들을 하나로 잇는 거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13p)는 것으로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이런 기독교의 심오한 이야기를 내터리브 형식으로 들려주며 예수를 전하자고 이야기한다.
1장에서는 내터리브 변증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2장에서는 내러티브 변증이 어떠한 신학적 토대 위에 서 있는지 메타서사 이야기를 한다. 3장부터 6장까지는 내러티브 변증의 실례들과 적용을 소개하고 마지막 7장은 성경 서사 활용, 개인 서사 활용, 문화 서사 활용을 제시하며 마무리한다.
짧막한 책에 굉장히 많은 이름들이 등장한다. 신학자, 사회학자, 특히 문학가들이 대거 등장한다. 생소한 이름들만으로도 책에 대한 친밀도는 현저히 떨어진다. 지인중에서는 이러한 독법이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특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독자를 유익하기 위한 저자의 노력정도로 이해하고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책을 통해 저자가 전제하는 메타서사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선행될 필요가 있습니다. 전도라는 큰 카테고리에서 보았을 때 변증은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사실 사역자로서 이미 신앙이 있는 자들을 목양의 대상으로 생각할 때가 많아서 균형을 잃어버리기가 쉬운데 이 책으로 균형을 잡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쉬운 점은, 책을 다 읽어도 내러티브 변증이 변증에 최선의 답이라는 확신은 들지 않았다. 그러나 분명 참고할만은 했다.
13p “메타서사”(metanarrative)라는용어는 “작은 이야기들”을 아우르고 자리매김하고 설명하는 거대한 이야기를 가리킨다.
35p 기독교 서사는 분명히 설명히 제시하지만 그것은 기독교 서사가 하는 일의 일부일 뿐이다.
37p 나는 늘 참된 것에 맞추어 살기를 원했다.
55p 어떤 행이나 믿음이 받아들여지려면 정합성(整合性; 무모순성)이 있는 전통 안에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 그리고 그런 전통들을 지탱해 주는 것은 나름의 구별된 메타서사다.
121p (마13:45-46) 이 서사는 간결하고 듣고로 절제되어 우너문 헬라어로는 스물다섯개의 단어로 이루어진다.
130p 헌신된 자들에게 신학을 가르치는 것과 외부자 및 구도자들에게 신학이 설명하는 영적·지적 비전을 권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변증은 분명히 조직신학의 핵심 주제들에 의지하고 그 주제들을 활용하지만, 그 장르와 목소리는 조직신하고가 아주 다르다.
133p 선하고 참되고 아름다운 것이 기독교 서사 안에서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140p 역사는 복잡하다. 역사는 다양한 해석에 열려 있고, 그중 어느 해석도 자명하게 “옳은” 것은 아니다. 전통적으로 “갈등”이나 “전장”서사에 비추어 해석되던 역사적 사건들 가운데 상당수는 수정주의적 연구를 거치면서 잘못된 것이었음이 드러났다.
143p 최선의 설명이 언제나 가장 단순한 것은 아니며, 아름다운 이론들이 늘 옳은 것도 아니다.
156p “전역적”(global) 의미와 “상황적”(situational) 의미를 구분하느 것이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