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수입] 마도 로뱅이 부르는 미레유와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 벨리니 아리아) - Decca Most Wanted Recitals Vol. 36
벨리니 (Vincenzo Bellini) 외 작곡, 로빈 (Mado Robin) 소프라노 / Decca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마도 로뱅은 자신보다 한 세대 전 선배인 릴리 퐁스가 그랬듯이 고중저음을 잘 어울리게 노래함으로써 매우 자연스럽고 맛깔스런 콜로라투라를 들려주는 일급의 테크니션 보컬리스트입니다. 더러 기교파 소프라노들은 음질이 날카로워 음색이 메마른 느낌을 주는 흠을 보이는데, 로뱅이 부르는 노래는 오래 들어도 싫증이 나지 않습니다. 그만큼 성량이 풍부하고 목소리가 부드럽다는 뜻이겠지요.

   그녀는 릴리 퐁스와 더불어 프랑스 오페라계는 물론 세계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전범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로뱅의 CD로는 국내에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것 같아 무척 반갑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입] 비르지니아 체아니 - 소프라노 아리아 리사이틀 - Decca Most Wanted Recitals Vol. 50
제아니 (Virginia Zeani) 소프라노 / Decca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음악 녹음과 연주의 최성기였던 20세기 중반, 성악계를 대표하는 미인 소프라노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우아한 자태의 레나타 테발디, 반듯한 윤곽이 돋보이는 리자 델라 카자, 관능적인 매력을 풍기는 안나 모포, 해맑은 미소를 머금은 비벌리 실즈 등이지요. 하지만 비르지니아 제아니는 그 시대의 이탈리아 미인 스타 지나 로로브리지다를 닮은 용모로 인하여 한층 입에 오르내렸던 소프라노였습니다.

   비르지니아 제아니는 루마니아 태생으로 주로 이탈리아에서 활동했으며, 1952년 마리아 칼라스의 대타로 오페라 “청교도”의 프리마돈나로 무대에 서면서 이름을 크게 높였지요. 그녀는 드라마틱한 역과 리릭한 역뿐 아니라 콜로라투라에도 뛰어나 폭넓은 레파토리를 가졌습니다. 게다가 청아한 음색에 윤기 있는 목소리를 갖추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CD의 겉표지를 재킷으로 한 데카 LP는 한때 레코드 콜렉터들에게 대단한 인기였습니다. 이번에 CD도 갖추어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입] 플라비아노 라보기 부르는 테너 아리아집 (+브루노 프레베디 & 지안니 라이몬디 테너 아리아) - Decca Most Wanted Recitals Vol. 25
푸치니 (Giacomo Puccini) 외 작곡, 프레비탈리 (Fernando Previt / Decca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이 CD는 이탈리아 특유의 '아름다운 노래(Belcanto)' 와 '매끄러운 노래(Legato)' 창법에 발군의 솜씨를 가진 명 테너 세 사람을 한 자리에 만나게 해줍니다. 그리고 그들의 음색과 개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푸치니의 오페라 아리아가 태반이어서 듣는 즐거움을 더합니다.

   겉표지 인물인 플라비아노 라보는 이 판에 수록된 다른 테너에 비해서 보다 드라마틱한 음질을 가졌지요. 그래서인지 그의 가창은 호소력이 짙은 편입니다. 세 사람의 테너 중 세 번째에 수록된 잔니 라이몬디는 국내에선 카라얀이 지휘한 “라 보엠”에서 미렐라 프레니와 공연하여 낯이 익습니다. 그는 유연하게 뻗치는 풍성한 고음으로 유명하지요. 그래서 '하이 C음'이 날카롭기보다는 부드러운 편입니다.

   하지만 이 판에서 가장 돋보이는 테너는 두 번째 수록된 브루노 프레베디일 것입니다. 그는 물 흐르듯 유창한 미성에다 고음역이 매끄러워 비단결 음색의 테너로 불렸답니다. 그래서 그의 창법은 특히 푸치니 오페라에서 빛났습니다. 그리고 그가 출연한 “투란도트” 무대는 한 때 여느 테너의 출연 무대보다 인기가 높았습니다. 그걸 염두에 두고 '공주는 잠못 이루고(Nessun Dorma)‘를 들어보았는데, 역시 잘 부릅니다. 또한 녹음은 LP 녹음보다 더 명징한 편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입] 자닌 미쇼 - 오페라 아리아집 (+미레유와 진주 조개 잡이의 장면들) - Decca Most Wanted Recitals Vol. 29
비제 (Georges Bizet) 외 작곡, 자닌 미쇼 (Janine Micheau) 소프 / Decca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자닌 미쇼는 콜로라투라에 능한 미성의 리릭 소프라노로 프랑스의 여느 여성가수보다 해외 무대 경험이 많다. 또한 가곡을 잘 불러 콘서트에 능하면서 라벨의 오페라 “어린이와 마법사”의 초연에 참여하여 호평을 받는 등 무대에도 강하다. 그녀는 고음역에서 뛰어난 가창을 들려주며, 특히 그녀의 피아노시모는 무척 아름답다.

   그녀의 음성을 처음 들은 것은 오래 전 한 중고 레코드 가게에서였는데, 그것이 프랑스에서 제작된 미쇼의 리사이틀 집이다. 하긴 국내에서 그녀의 레코드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 점은 그녀의 명성과 능력에 비해 국내에서 덜 알려진 까닭이 아닌가 한다. 그런데 이번에 데카 사에서 LXT 시리즈를 CD로 복각한 것은 애호가에게는 큰 선물이다. 특히 보너스 트랙을 많이 수록하여 큰 즐거움을 주고 있다.

   그녀는 일세를 풍미한 니농 발랭, 마도 로뱅 등 전설적인 프랑스 소프라노의 맥을 이은 여가수로, 이번에 그의 음반을 소장하고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돼 기쁘다. 다만 속지의 뒤쪽에 자닌 미쇼를 소개하는 글을 실었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공란으로 두어 아쉬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래극의 연금술사 - 자코모 푸치니의 삶과 음악
오해수 지음 / 예솔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관함에 간직해 두었던 푸치니의 "나비부인"을 사려던 차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와 함께 구입하였다. 국내에서는 보기드문 예술가 소설인데다 내가 좋아하는 푸치니에 관해 쓴 것이어서 반가웠다. 이 전기는 문체가 유려하고 문장의 흐름이 매끄럽다. 그래서 글을 읽는 동안, 나는 푸치니의 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푸치니에 관한 정보도 풍부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대체로 전기 소설류는 구성이 전형적이고 재미가 적은 편인데 이 책은 구성이 특이하고 재미가 있다. 특히 작곡가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해주는 점도 장점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푸치니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가 좀 더 많았으면 하는 것과 마지막 장의 반전이 그럴듯 하면서도 조금은 안이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아쉬움을 덮을 정도로 내용이 잘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