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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 돌아가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정현주 지음 / 아루카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그때그때 유행하는 취미 생활이나 여행으로
자신을 바쁘게 만들어 다시 외적으로는 괜찮아 보이게 만든다]
본문도 아니고 들어가는 말에서부터 나의 시선을 확 잡아당긴 저 문장.
유독 이것저것 많은 취미생활을 만들었던 나의 2021년...
어쩌면 내면의 허무함을 채우기 위한 외면의 치장이었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 기사를 보고 있으면 (일부러 자극적인 제목을 넣는 경우도 있지만)
정말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싶을 정도의 일들을 마주치게 됩니다.
말 그대로 미쳐 돌아가고 있는 느낌이죠.
그래서인지 ‘다 모르겠고~ 나만 아니면 돼. 나만 잘 살면 돼’ 같은 마음으로
개인의 성공에 더 관심을 갖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성공을 위해 무시하고 있던 내면의 자아는 과연 안녕 한걸까요?
저자는 여러가지의 방법을 통해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31p. 우리는 누구나 내면에 상처와 연약한 부분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연인이나 부부가 아무것도 아닌 일로 큰 싸움까지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대부분 어린 시절 겪었던 각자의 상처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어떤 상황에 놓으면 서로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라는 부분에서.. 무의식이, 자아가, 내면이 이렇게 사람 살아가는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구나..하고 깨달았습니다.
때문에 내면이 갖고 있는 상처를 마주보고, 성찰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책에 다차원적 완벽주의 척도(MPS)를 체크해볼 수 있는 페이지가 있어서 결과를 찾아봤더니 자기지향적 완벽주의가 나왔습니다. 남들이 뭐라 하지 않아도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용납하지 못하는 경향이라고 하네요.
다른 인터뷰 대상자들의 평균과 비교해보니 생각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일파스텔을 칠할 때 나뭇잎에 어떤 색을 칠해야 스스로 만족스러울지 몰라서 한참을 고민했던 것도 이런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싶구요. (좀 벗어나고 싶긴 합니다. 어쩔땐 제 자신이 답답해서요)
[112p.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종요한 것은 무엇이든 시작을 하는 것이다]
평가받는 것이 두려워서 결과 값이 그럴싸해 보이는 일들만 도전했던 과거가 떠올랐습니다.
그런 것만 찾아다니느라 더 힘들었고, 좋게 나온 결과들을 보며 역시 이 방법이 최고야..하며 스스로를 프레임 안에 가두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렵겠지만 이제부터라도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남들의 시선으로부터도 자유로워져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목이 조금 자극적인 것 같지만 책을 읽다보면 이 세상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혜와 스스로를 단단하게 키워나갈 수 있는 방법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어렵지 않아서 한 번에 읽어 내려갔지만 하루에 한 가지 방법씩 시간을 정해놓고 실천하기에도 좋은 책 인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