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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팅캘리의 슬기로운 기록생활 - 사소한 일상도 특별해지는 나만의 작은 습관
이호정(하오팅캘리)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알파문구, 핫트랙스, 하다못해 동네 문방구까지..
이곳들을 그냥 지나쳐가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가게 출입문을 통과하고 있는 문구덕후들이라면 첫 장부터 고개를 끄덕거리며 볼만한 책이 여기 있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문구류를 다 테스트해보고 나에게 맞는 상품을 찾고 싶지만
그럴만한 여유(라 쓰고 자금이라 읽습니다)가 없기 때문에 이용후기를 많이 찾아보는 편인데
첫 부분 다이어리(포함 노트류)부터 펜, 테이프, 스탬프 등 사진과 함께 어우러진 사용기가
문덕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네요.
그리고 책에서는 ‘기록’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그 중 아래 문장이 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96p. 아주 시시콜콜한 내 일상의 기록이 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고, 그 기록은 나를 아는 것이자 나를 돌보는 일이며, 나를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건강하게 만들었다]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페이지에 나만의 생각을 거침없이 솔직하게 적어 내려가고
그 때의 감정을 다시 정리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챙김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독특했던 것이 다이어리의 먼슬리, 위클리, 데일리를 저자는 어떻게 활용하였는지
어떤 목적으로 썼는지에 대해 설명이 되어있어서 어떤 곳에 어떤 내용을 적을 때 보기 좋고, 쓰기 좋은지 알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다이어리를 쓰다보면 데일리에 치중해서 위클리는 빈 공간으로 남겨놓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의 활용법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빨리 새 노트를 꺼내서 뭐라도 적어보고 싶게 만드는 책.
아직 서랍 속에 잉크 가득한 펜들이 많지만 피그먼트 라이너를 사러가야 할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창고 속 박스에 넣어둔 옛날 다이어리들을 꺼내어 읽어보고 싶은 기분이 들게 하는 책.
저자가 평소 생각하고 있던 기록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아기자기한 다이어리 쓰기, 꾸미기 팁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